>

 

 

 

 

최유경 展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116.8x72.7cm_Mixed Media_2010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 4. 28(수) ▶ 2010. 5. 3(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 전당 | T.02-580-1300

 

www.sac.or.kr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72.7x60.6cm_Mixed Media_2010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아름다움

 

 최유경 작품의 특징은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소박함을 꽃과 기물을 통해 일기를 쓰듯이 표현한 것들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생활 주변의 것을 주제나 소재로 나타내어 작품으로 형상화하듯이 작가 최유경의 작품세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일상적 아름다운 형상들을 하나하나 수놓듯이 각각의 주변적 이야기들을 분할된 화면 속에 한 곳으로 모아 마치 하나의 장면과 같은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일기-통념]이라는 주제에서 보듯이, 이미지는 대부분 쉽게 접할 수 있는 꽃과 화병, 악기와 탁자 등 소품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주로 꽃을 주제로 생명과 무생물의 유기적인 결합관계를 통하여 그림 속에 인간의 내면에 호소하는 시각적인 장치를 통하여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에 그치지 않고 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인 면을 중시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회화적인 모든 재료를 통하여 기본적인 대상파악에 역점을 두면서 자연과의 정서를, 꽃이 주는 감동을 우선적인 회화의 덕목으로 삼고 이를 통해 단순한 묘사를 뛰어넘는 구상과 추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도(中道)의 미의 경지를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대담하면서도 서정취가 짙게 우러나오는 그림, 감성과 희망에 찬 그림을 추구하고 있다.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90.9x65.1cm_Mixed Media_2009

 

 

 그녀의 그림에서 주된 특징을 두 가지로 꼽아 보라고 한다면, 색채와 형태를 예로 들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제된 색채의 간결함과 형태와 대상의 단아함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대상을 삼차원인 입체로 표현하기 보다는 강조와 생략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밝고 맑은 색채가 부가되어 평정심을 유발한다.

 

 화면에는 여러 가지 원색과 중간 톤의 색조들이 겹겹이 톤을 이루어서 마치 한편의 음악에서 여러 음색과 선율들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다양한 색의 하모니를 이루어 색채의 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은 대부분 면 분할과 색채로 표현된 꽃을 테마로 꾸며졌다. 단순화되고 평면적인 형태와 대상의 의미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대상을 공간과 원근법적인 삼차원이 입체로 보고 표현했다기보다는 대상을 간략화 시켜 마치 편화와 같은 평면성을 강조하고 여기에 원색 등 밝고 맑은 색채가 부가되어 장식적인 요소가 강하다. 또한 사실적인 형태를 의식하면서 거기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붓 터치와 나이프의 다양한 기법처리로 이미지를 엮어 나가는 능숙한 조형기법으로 인해 향기로운 꽃의 향기를 느끼게끔 해준다.

 평면적이고 단순화된 형태는 자칫 단조롭고 색채구성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녀의 화면은 미묘한 표현과 기법으로 세련되어 그 한계를 넘어선다. 이는 작가가 화면을 매끄럽게 색 면을 처리하는 것 보다는 바르고 긁어내고 드로잉하면서 중첩된 이미지를 중화시켜 회화적인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화병의 꽃과 화병과 배경의 질감은 꽃과 평면적인 화면에 공간감과 깊이를 형성하면서 평면적이나, 분리파적인 요소를 표방하면서도 거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영역을 확장하려고 하였다.

 특히 혼합재료로서 제소, 모델링 페스트, 아크릴, 유화 등 다양한 재료를 병용하는 것은 각각의 다른 재료가 지닌 표현적인 특징을 찾아 새로운 조형성으로 표현기법이 두드러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혼합재료를 붓과 나이프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이미지를 중첩시켜 회화적인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가하면, 정물화로서의 꽃을 배경으로 평면적인 화면에 붓 터치에서 오는 임파스토 기법과 나이프로 두터운 마티에르를 형성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이중적인 회화적 변주를 거듭해내고 있다.

 

 

                                        2009. 5

                                 김선태 (미술평론가.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72.7x60.6cm_Mixed Media_2009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65.1x45.5cm_Mixed Media_2010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53.0x33.4cm_Mixed Media_2009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33.4x53.0cm_Mixed Media_2010

 

 

일기-통념 (Diary - Universal idea)_38x38cm_Mixed Media_2010

 

 

 

 

■ 최유경

 

예원 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졸업

 

개인전  | 2회 [북경, KINTEX 한국국제전시장] | 부스전 젊은정신-축제[Jublee O Young Mind] | 아트서울전(예술의전당)

 

단체전 및 초대전  | 2009 | 2009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아름다운 선물전(유나이티드갤러리) | 인천세계도시미술국제교류대축전(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 대한민국청년작가초대전(한전프라자갤러리) | 대한민국현대미술 르네상스초대전(단원전시관) | 2008 | 한국 여류수채화가협회전 (조형갤러리) | 대한민국 청년작가초대전 (구서울역 외 한전프라자갤러리) | 2007 | “시가 다시 희망이다” 시화전(경복궁역) | 대한민국 뉴 페이스 페인팅전(세종문화회관) 외 60여회

 

수상 경력  | 2009 | 38회 구상전공모대전 특선[서양화](성남아트센타) | 2007 |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구상] | 제13회 행주미술대전 특선[수채화] | 2004 | 제4회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특별상 수상(단원미술관) | 그 외 단원미술대전, 나혜석미술대전 등 입상 30여회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여류수채화가협회, 서울수채화협회 회원

 

 

vol. 20100428-최유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