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展
자인제노 갤러리 기획초대전
나무아래서_80x110cm_비단위에 은사_2007
자인제노 갤러리
2010. 2. 19(금) ▶ 2010. 2. 28(일)
Opening : 2010. 2. 19(금) PM 5:00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30-5 | 02-737-5757
나무아래서_80x110cm_비단위에 은사_2007
나무 아래서
임 은 수
근원에 이르는 것은 외형이나 선입견을 걷어내고 본래 모습에 도달함에 있다.
이러한 태도에 준한 나의 식물관찰은 대상의 형상을 넘어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게 되었다.
껍질 속 내피의 도관(導管)은 뿌리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여
가지로 생명을 실어 나르고 이런 작용으로 나무는 잎을 내고 꽃을 피운다.
내부는 맑고 투명한 수액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존재 자체가 곧 생명이다.
이번 전시는 관찰을 통하여 인지하게 된 식물의 생기에 대한 해석이다.
거칠고 두터운 표피 속에 수액을 실어 나르는 도관에서 비롯된 생명과
이것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운이 주된 표현 대상이다.
생명은 맑고 투명하며 부드러운 빛을 낼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상상으로
얇은 천위에 은사로 바느질하여 부드러운 식물형상을 중첩하여 표현하였다.
한 땀씩 바느질을 반복하는 동안 나는 나를 잊고 나무의 생명과 일치됨을 느꼈다.
나무아래서_80x110cm_비단위에 은사_2007
나무아래서_38x72cm_비단위에 은사_2007
나무아래서_38x72cm_비단위에 은사_2007
나무아래서_39x42cm_비단위에 은사_2007
나무아래서_80x110cm_비단위에 은사_2007
■ 임 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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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219-임은수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