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ounter - Suh Yong Sun & Chang Yahon

 

- 갤러리고도 특별기획 -

참여작가 : 서용선(전,서울대 서양화과 교수), Yahon Chang (張장 耀요 煌황)(대만 작가)

 

서용선_자화상(Self portrait)_73x91cm_acrylic on canvas_2009.1-2010.1

 

 

갤러리 고도

 

2010. 2. 4(목) ▶ 2010. 2. 16(화)

Opening : 2010. 2. 4(목) PM 5:00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12 | 02-720-2223

www.gallerygodo.com

 

 

서용선_그림-아침(Picture-Morning)_162x130.5cm_acrylic on canvas_2010.1

 

 

인간에게는 누구나 한 두 개 쯤은 감추고 싶은 마음의 상처들이 있다. 개인적인 상처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역사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감추고 싶었던 소외감, 경계, 고립, 외로움, 두려움이 작품으로 형상화 된다. 이제 관람자는 작품들과의 진지한 만남(Encounter)을 통해 치유의 과정을 밟게 된다.

작가는 자신의 상처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서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대만의 두 마이스터( Master)의 우연한 만남(Encounter)으로 시작된다. 우리와 현대사적 배경이 가장 비슷한 나라가 대만이다. 일제 식민지를 겪었고, 군사독재통치 아래서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통일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만큼의 갈등과 혼란과 비극과 긴장을 경험한 나라가 대만이다.

 

 

서용선_그림 그리는 남자(The painter)_89x145.5cm_acrylic on canvas_2007.9-2010.1

 

 

인물을 주로 다루는 두 작가 작품의 공통점은 부릅뜬 눈에 있다.

이 인물들은 현대사의 질곡과 모순에 저항하는 투사의 모습이고 소시민의 모습이며 자화상이기도 하다. 순응과 적응보다는 이상적인 삶에의 열정을 뜨겁게 드러내는 작가들이다.

두 번째는 세계화에 대한 조급함으로 얼룩진 미술계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지나친 상업화를 지양하고 차분하게 내면적 성찰을 통해 양국 미술계의 비어 있는 부분들을 채워오고 있는 소중한 작가들이다.

직관에 의한 일필휘지의 작품들은 서구의 표현주의 작품이 가지는 구축적인 회화와는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다. 골법용필 필선의 운용, 최소화된 색채의 사용이 이 두 작가의 작품이 고유의 전통을 담은 모습이다.  어느 양식으로 이해된다라기 보다는 스스로 양식을 형성해 나가는 작가들이다.

마지막으로 예술에서 작품과 작가와의 일치 혹은 별개의 문제는 오랜 논란을 불러왔다. 여기서 이 문제에 대한 시비보다는 담백한 작품세계 만큼이나 인간미 있는 두 작가를 만나게 됨은 또 다른 기쁨이 될 것이다.

                                                                                                              갤러리 고도 대표 김순협

 

 

Yahon Chang_Questioning _191x116cm

 

 

Yahon Chang_Man's world series #2_71x90cm

 

 

Yahon Chang_Group of face #16_80x100cm

 
 

 

 
 

vol.20100204-Encounter - Suh Yong Sun & Chang Ya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