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숙 展

 

 

존재Ⅰ_53x45cm_Mixed media_2009

 

 

토지사랑 갤러리

 

2010. 2. 1(월) ▶ 2010. 2. 12(금)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380 | 042-470-0194

 

 

존재Ⅱ_53x45cm_Mixed media_2009

 

 

오 호 숙 展에 부쳐

 

그림을 그려온 화가로서 한 작가의 그림에 대한 짧은 소견을 참으로 반가운 마음으로 피력하고자 한다.

그의 그림은 나의 눈을 다시 뜨게 하는 매력이 있었음을 우선 말해두고 싶다. 편리하고 번듯하고 풍성해지는 반면, 내면은 텅비고 삭막하고 고통스러운 현대인의 삶속에서 코발트 빛깔의 작가의 그림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거나 잃어버린 사실을 일 께우고 되찾게 해 주는 마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문필가가 수필을 쓰듯 즐거워 하고 있었다. 진리는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듯 상업주의에 물들어 버린 작금의 화단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며 조용한 그러나 강한 외침을 토해내고 있었다.

 

 

존재Ⅲ_60x30cm_Mixed media_2009

 

 

그의 그림 속에선 그림을 대하는 형식 자체가 전혀 때 묻지 않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잔재주, 무장된 이론, 터무니없는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작가의 몸짓 속에서 단순한 형식미의 추구를 넘어선 서정성과 감성적 은유의 공존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뿐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촛점을 맞출 필요를 느끼지 않는 묘한 힘을 갖고 있는 듯 보인다. 작가에겐 한 화가로서의 현란한 재주보다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나이브 함과 생의 리얼리티를 갖고 있었다. 몸으로 대 자연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삭히고 걸러 가감 없이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재 확인하는 부러운 재주를 갖고 있음이 그의 그림속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존재Ⅳ_53x45cm_Mixed media_2009

 

 

그 동안 미술이 정치적, 역사적, 사회적 발언의 통로였다면 이제 미술은 그러한 거대 담론을 대변하고자 하는 거창한 책무에서 벗어나 해방되어 작가개개인이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일상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임을 예고하는 듯하다. 미술과 삶의 경계가 무너지고 미술이 곧 일상이 되어버린 오늘날 미술의 흐름 속에서 그의 작품의 의미를 재고해 본다.

 

                                                                                                                                          서양화가  박 인 우

 

 
 

■ 오 호 숙 (Oh, Ho-Sook)

배재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 중부대학교 대학원 디지털 미디어과 졸업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과

개인전-  제 1회  공평아트센터(서울),  제 2회  갤러리 라메르(서울),  제 3회  평택호 미술관(평택),  제 4회  Osaka ATC(일본),  제 5회  S-Dot갤러리(대전),  제 6회  중국제남시 산동성도서관(전시센터)중국,  제 7회  서일본컨벤션센터신관-Anexd(일본),  제 8회  대치갤러리(서울),  제 9회  중국북경798현대미술제(북경798아트존),  제10회  국제아트페어(중국서안 섬서성미술박물관),  제11회  충남대학교 백마아트홀(대전),  제12회  2007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인천),  제13회  갤러리하들레(대전),  제14회  ART EXPO (말레이시아),  제15회  Tosei gallery(도쿄시청, 일본),  제16회  현인갤러리(제주),  제17회  아이파루 카가와 갤러리(일본)

단체전 및 국제전-  러시아미술교류전,  한국우즈베키스탄 현대미술교류전(우주베기스탄 타쉬켄트),  한.일 현대미술교류전(일본),  워싱턴한국문화원 초대 한미교류전(미국),  한국미술오방위전(www.artnoom/korea2000),  남부현대미술제(대전,포천,전주,부산,광주,울산),  한국전업미술협회전,  한국미술평론지선정작가전(단원전시관),  경향하우징페어(킨텍스),  벽을넘어서(세종문화회관),  방법작가회전(마산315문화센터) 외 다수참여

수 상-  대전광역시미술대전 특선대한민국회화대상전 입선,  인천광역시미술전람회 특선,  용산국제미술대전 입선,  충청북도미술대전특선,  대전광역시사진대전대상,  통일미술대전우수상,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대상,  대전예술인연합회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  미들랜드 예술협회 전시선정(south west museum)

현 재-  한국미술협회,  여성미술가협회,  전업작가회,  드로잉협회,  현대미술협회,  방법작가회,  국제교류회,  한.중.일 문화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공주대학교 배재대학교 강사역임

 
 

vol.20100201-오호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