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관

 

이미지 시공유영09-시원(始原)

 

이미지-시공유영-향_185x60.3cm_알루미늄판&장지위에 혼합재료_2009

 

 

몽마르트르 갤러리 (해운대)

 

2010. 1. 9(토) ▶ 2010. 1. 23(토)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1509-1 쉘리타운 2F | 051-746-4202

www.gallerymontmartre.com

 

 

이미지-시공유영09-시원13_91.5x60.5cm_캔버스&장지위에 Oil_2009

 

 

이미지-시공(時空)유영(遊泳)09-시원(始原)

 

화가   박 인 관

1989년 첫 번째 개인전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작품은 그동안 약 20여년간 14번의 개인전과 17번의 개인초대전을 발표해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줄기차게 이어온 작품주제의 내용은 이미지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이러한 이미지가 시간과 공간이라는 질서속에 조형적인 요소와 작품재료, 기법에 의한 다양한 표현의 방법과 어우러져 조금씩 변모되어 왔었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 발표되는 작품주제 <이미지-시공(時空)유영(遊泳)09-시원(始原)>는 5회 개인전(1995년)때의 주제<이미지- 유년시절>와 관련하여 제작해온 것으로 작품내용면에서 그 맥이 닿아있다고 할 것이다.  

 

 

이미지-시원09-11_98x45.7cm_알루미늄판위에&나무판위에 Oill_2009

 

 

5회 개인전은 이전의 전시에서 나타난 표현형식(원과 선을 원용한 추상작품)에 따른 조형적 관심을 이제 작품내용으로 초점을 맞추어 내면적 자아의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유년시절이라는 동심적인 상태, 즉 작가 자신 의식의 미성숙된 상태와 연관 지우고 있는 것이다 …중략, 전반적으로 보면 그의 작품들은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대비  혹은 기하학적인 원, 삼각형과 사각형 간의 대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그 모서리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한층 부드럽게 곡선지워진다. 이러한 분위기는 필시 서정성을 자아내고 있지만, 본인은 오히려 거기서 처절한 절규가 배어나오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의 작품에서 나타난 화면의 이분법적인 경계지움-무의식과 의식의 세계-은 차라리 자아의식을 더 드러내려는 욕망의 분출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다분히 자아의식에로 관객의 심안을 이동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중략, 그의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은 사물의 형상들이 극히 역동적이고 단순한 기호로 변형되어 있다는 점이며 …중략, 그는 동심적인 자아의식, 즉 의식의 미성숙화된 단계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그는 자신의 무의식과 의식사이의 갈등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며, 다만  근래에 이를수록 고요한 무의식의 상태에서 의식의 알맹이를 소중히 추스르고 자아의식을 정돈시키는 단계에 몰입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중략-최병길(철학박사, 원광대 교수)]  

 

 

이미지-시원0912_68.3x45.8cm_알루미늄판&나무판위에 Oil_2009

 

 

 5회 개인전이후 한동안 지속된 ‘이미지-유년시절’의  시리즈는 나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무의식의 발로로서 동심적인 자아를 추구하였다면, 1998년 말 ‘버몬트 스튜디오 초대 워크숍’을 바탕으로 다시금 의식의 세상으로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미지-기억여행’인 것이다. 처음에는 과거로의 기억을 반추하면서 시작되었으나 사간이 흐르는 가운데 어느덧 현재의 기억으로 시간적인 이동의 여행을 하게 되면서부터 나는 새로운 기법에 대한 연구와 표현의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재료적인 고민에 의해 알루미늄판위에 스크래치를 한 다음 오일칼라로 페인팅을 하는 알루미늄그림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그림은 현대적인 감각과 잘 맞아 떨어지는 듯 보였으나 이 그림이 갖고 있는 지나친 차가운 느낌은 당시 나의 미적 감수성으로는 극복 할 수가 없었다.

 

 

이미지-시원09-향24_53x26.5cm_캔버스&장지위에 Oil_2009

 

 

  이러한 감수성이 극복될 때 까지 잠시 보류하고, 2001년 10회 개인전을 계기로 또다시 연구를 하여 찾아낸 것은 화면의 이분법을 통한 인물과 기억이 어우러지는 이미지의 표현이었다. (2001년 미국 갤러리 360의 초대전을 통하여 화랑의 주문사항이 인물의 주제를 바탕으로 한 그림이었다) 이것은 한 면에는 인물을 표현하면서 단순하고 개성 있는 인물이 되기 위해서 특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드로잉을 하였고 다른 한 면에는 그 인물과 연관된 기억들을 수집하거나 전혀 엉뚱한 내용을 대비시킴으로써 내용적으로 다른 두 이야기를 연결시켜 상상하게 하는 결합미술을 추구하였다. […작은 면적은 알루미늄 판을 바탕으로 설정해서 오일칼라로 설채한 후, 스크래치에 의해 윤곽선이 뚜렷한 신체의 이미지를 다루고 있다면, 넓은 면적은 전통한지에 토분을 먹여 바탕을 만든 후 오일칼라와 아크릴을 적절히 구사하여 집합적인 무의식의 이미지를 다룬다는 것이다. 더불어 캔버스의 경우에는 종이죽을 입히고 아크릴과 오일칼라를 칠한 후 샌드페이퍼로 다듬질한 후 이미지를 부각시켰다…중략, 전체적으로  근작들은 기억의 이미지들을 무의식층의 저변에서 지각층으로 건져 올리는 방식에 의해 크게 부각 시킬 것들과 잠복시켜야 할 것들을 변별함으로써, 그리고 이것들을 좌우 면의 어느 위치에 설정하느냐를 고려함으로써, 일견 시리즈회화 내지는 컴바인 페인팅의 분위기를 원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컨대, 근작들은 이미지즘을 전폭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표면과 심층이라는 대립의 세계를 극복하고자 함은 물론, 이를 기억의 세계에다 잠재시킴으로써, 이를테면, 일원적 통합을 기도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중략(김복영, 미술평론가, 홍익대교수)]

 

 

이미지-시공유영-시원09-5_200x75cm_알루미늄판위에 Oil_2009

 

 

2000년 이후 기억을 통해 일기를 쓰듯이 제작해온 <이미지-기억여행>과, 아직 다가오지 않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시공간을 마치 유영(遊泳)하며 미리 경험하듯이 단순한 평면적 형태로 화면을 구성해 나가며 표현했던 <이미지-시공유영>, 이 두 주제의 표현방법은 현실의 이미지를 단순화하기도 하고 간략화 하여 공간속에 포치함으로써 화면의 이중적 분할로 오는 비례의 조형적인 배치와 재료와 기법적인 차이를 대비시킴으로써 시공간의 다른 두화면의 세계를 연결하고 함께 공존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억의 잔상들을 일기를 쓰듯이 이미지화하고 있으며, 때로는 생략하고 구체화 시키거나 과감하게 화면을 분할하고 상이한 재료와 다양한 기법들을 이용하는 등 서로 대립적인 요소들을 작가 특유의 서정성을 통해 질서 있게 조화시키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환상이나 기억에 의한 상상의 이미지가 병치되고 무의식의 세계가 중첩되고 충돌하는 매력이 있다.JOY HUGHES (캐나다 토론토 Cedar Ridge Gallery 관장)]

 

 

이미지-시공유영-시원09-7_200x75cm_알루미늄판위에 Oil_2009

 

 

 이번 초대전은 2008년 10월 김재선갤러리의 초대전 이후 주제의 변화와 재료를 중심으로 재작해온 결과를 발표하는 전시다. 이번전시에 대한 작품내용과 방향성은 다음 몽마르트르 관장의 초대글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미지를 통한 의식의 자유로움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근원적인 상황을 동시적인 대비와 은유적인 비유를 통하여 얘기하고 그것을 통해 따스하게 포옹하고 있는 작가님의 작품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작품들은 2008-2009년도에 제작한 것으로 그동안 미발표된 작품 25점을 대작과 소품으로 혼합 구성하여 전시됩니다. 이번 그의 작품에서의 화면은 전반적으로 이분법적인 화면분할로 각각의 시간과 공간이 다른 상황이 제시되거나 형상을 단순화함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의 틈바구니에서 보는 이에게 편안함과 상상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새해를 여는 희망의 시간에 그의 시공(時空)여행을 통하여 시원(始原)에 대한 근원적인 사유를 추스르게 하고 우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추억의 환영들을 반추하게 합니다.] 갤러리 몽마르트르 문영숙 관장.

 

 

이미지-시공유영-향15_185x60.3cm_알루미늄판&장지위에 혼합재료_2009

 

 

이미지-시공유영0811_61x42cm_캔버스&장지위에 Oil_2008

 

 

이미지-시공유영0810_61x42cm_캔버스&장지위에 Oil_2008

 

 

 
 

■ 박인관 (PARK, IN KWAN)

개인전  1989-2008  개인전 14회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캐나다)

초대전  1992-2009  개인초대전 17회 (청주, 울산, 광주, 부산, 서울, 마닐라, 후쿠오카, 토론토, 미니에폴리스)

수상경력  부일미술대전 2-3회 특선,  4회 우수상,  부산미술대전 특선 및 통합대상 수상(1996. 6 ) | 제16회 봉생문화상 수상( 2004. 12 )

FELLWOSHIP(workshop)  미국 VERMONT STUDIO CENTER (1998.10.24.--12. 18.)에 2개월 간 초대작가로 참가

강의경력  부산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동의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부산예술대학 강사역임

심사경력-2004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 2004 전라남도미술대전,  2003 광주미술대전 심사 | 2005  대전 한밭미술대전 심사, 2006 고양시 행주미술대전 심사, 2007 부산미술대전 심사 | 2007-2009  청년문화상 및 봉생문화상심사

아트페어-2001, 2002 KIAF(부산, 문화회관) | 2002, 2003 TIAF(캐나다 토론토) | 2004 Culture Art Fair(2004,서울 코엑스) | fia 2005 Art Fair(베네쥬엘라) | 2005 KRAF(한국-러시아) | 2005 Z?RICH Art Fair(스위스, 취리히) | 2006, 2008 Toronto Art Expo(캐나다, 토론토) | 2008 화랑 미술제(부산, 벡스코)

그룹전-서울 현대 미술제, 부산 미술제, 남부현대미술제, 부산회화제, Asia Contemporary Art Festival (일본 동경도 미술관), 圓美 100인 초대 圓象徵 예술혼전 (서울 갤러리), Korea Fine Arts Exhibition of Today (서울, 예술의 전당), 월간 미술세계 기획 16인 초대전 (서울, 경인 미술관), 서경 갤러리 개관 기념 초대전 (서울, 서경 갤러리), '93 The Atmosphere Exhibition in Korea (제주,서울,청주,부산,전주,대전 국제전), Pusan-Nagano Contemporary     Art Exchange Exhibition(Pusan-Nagano, Japan), 월간 미술세계 창간 10주년 기념 초대전 (서울, 경인 미술관), Metissage-vers cette Utopie Exhibition (한국, 일본, 프랑스 국제전) 釜日 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부산, 문화회관), '95 Contemporary Art Exchange Exhibition (대전, 한밭 도서관), 시도미술대전 수상작품전(한국 문화예술 진흥원), Search for Korea Contemporary Art (USA, N.Y. KOH ART Gallery), 日韓 交流 色彩敎育學會 作品展(일본 후쿠오카), 18th International IMPACT Art Festival '97 (일본, 교토 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부산 시립미술관), 현대미술교류회전(대전 시립미술관), 21세기를 향한 패러다임전(제주 신천지 미술관 기획초대전), 選畵廊 기획 ‘뜻밖의 아이디어전’(서울 선화랑), PICAF 국제미술시장전(부산문화회관)成2000 7인전(경주서라벌문화회관),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초대전(대전시립미술관), 화랑개관 기념전(서울 갤러리 라메르, 한스화랑), 서울 롯데 화랑 신춘 기획전(롯데백화점 명동본점 롯데화랑),월드컵기념 국제설치미술전(서울상암경기장 하늘공원), 경주문화액스포기념 100인초대전(경주 액스포 전시실), 혁동인 창립40주년 특별전(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일레븐 회원전(서울 조선일보 전시장), 롯데화랑 부산본점 개관기념전(부산롯데화랑),전국예총6대광역시 및 제주도미술작가 초대전(대구문화예술회관),새로운모색 50인의신작전 (마산아트센타), 조우-부산미술협회.고양미술협회 작품교류전(부산, 고양), EXODUS - Ι(Gallery Blue Wave / USA LA), 씨올전(서울 인사아트센타, 공평화랑, 부산맥화랑), 봉생문화상 수상자초대전(부산아트센타, 타워갤러리)  --- 표기외 260여회 ---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봉생문화재단 이사, 일레븐 회원, 씨올회 회원

 
 

vol.20100109-박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