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국 개인展

 

 

 

미송 갤러리

 

2009. 12. 15(화) ▶ 2010. 1.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리구 죽전 1동 119-2 | 031-896-7832

 

 

이헌국_격정 24x24x40cm

 

 

이헌국_나의 자화상 28x23x46cm

 

 

도예가 이헌국의 작품세계… 1300℃에서 핀 희노애락

 

'뇌 조형' 틀에 넣는 작업신비한 인체 해학적 표현

 

"인간은 희망의 존재입니다. 그래서 나와 너 모두 아름다운 마음으로 순화되고 승화되는 어울림을 늘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작가로서 나의 예술세계와 우리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인간미학을 추구하는 도예가 이헌국(경희대 교수)의 작품세계는 '새로움'의 요체로 주목받고 있다. 방대한 양의 흥미들을 고차원적 심미안으로 압축하고 있는 그는 찰흙을 일정한 틀안에 우그려 넣은 듯한 성형기법을 사용해 인체를 해학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각 요소들의 이질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면서 유기체적 통일성을 강조하는 오늘의 도자 조형 패러다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작가는 사람을 상징하는 물체로 뇌를 주목, 이를 도자에 해학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수많은 주름들로 이루어진 신비한 뇌를 그는 유리나 천, 종이를 일정한 틀안에 자연스럽게 우그려 넣어 성형한다. 이렇게 빚어진 뇌는 해학적이면서 신비성과 인체의 핵심이라는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마치 호두의 속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는 둥근 풍선에 얇은 박막의 흙 판을 균질하게 감쌌다가 공기를 빼면서 자연스럽게 수축적 변형과 왜곡이 일어난 결과다.

 

 

이헌국_모두함께 49x21x28cm

 

 

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과 표정이 숨어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부산 산목미술관 전시에서 선보인 ‘인간유희’ 시리즈는 작가의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대표적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흥을 안겨줬다. 그의 작품은 통일성이 파괴된 비정형 구조체의 조합이다. 육면체 구조를 보이거나 혹은 발에 담긴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를 두고 경성대 권상인 교수는 "군상(群像) 영혼의 표정들이 추상적으로 번안되어 표현되고 있다"며 "역동적인 인간상들이 도예기법으로 변용될 때 바이올린의 날카롭고 섬세한 리듬으로 우리들 정서에 조용히 다가 올 것"이라고 평했다."거대 형태로서가 아니라 밀도 높은 형식을 통해 읽는 묘미를 전해준다"는 이재언 미술평론가의 말처럼 에너지가 응축된 작품들은 관람자에 각별한 경험을 느끼게 한다. 작품들마다 작가 특유의 고고한 분위기인 아우라가 물씬 배어있기 때문이다. 호주 모나쉬대학 로버트 넬슨 교수가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광물질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육감"이라고 극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스포츠월드 강민영 전문기자

 

 

이헌국_삶의 하모니 27x27x86cm

 

 

이헌국_춤추는 사람20x18x38cm

 

 

이헌국은…경희대 도예과 교수, 제21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개인전9회=TAKAGEN화랑(도쿄, 일본), 중경화랑(나고야, 일본), 그린갤러리(맬버른, 호주) 등 △그룹 및 초대전=사유하는 손, 손의 재탄생전(선 갤러리), 제26회 현대도예공모전 심사위원 초대전 등 다수 △주요 경력=한국공예학회 2006년 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제2회 미술인의 날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경희대 예술디자인 대학장 및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장 역임.

기사입력 2009.05.07 (목) 21:14, 최종수정 2009.05.07 (목) 21:47

 

 

이헌국_흐뭇한시간 20x14x21cm

 

 

이헌국_희열과 사랑 17x16x33cm

 

 

 

 

 
 

이헌국

경남고등학교 졸업 | 경희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 한양대학교 대학원 응용미술학과 이학박사 취득

일본국 요카이치 이시자키 제도연구소 연구원 | 한양 도예연구소장 |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 학부장 | 우즈베키스탄 예술원 아카데미 디플로마 수여 | 청주국제 공예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 경희대학교 아트·퓨전 디자인대학원 초대설립원장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 초대대학장 | 호주 멜번 모나쉬 대학교 방문초빙 교수

개인전_1978 부산, 로타리 미술관 |1986 일본, 동경TAKAGEN화랑 | 1988 서울, 현대백화점 미술관 | 1991 일본, 나고야 중경화랑 | 1998 서울, 현대백화점 미술관 | 2000 부산, 롯데화랑 | 2005 호주, 멜번 그린갤러리 | 2008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 2008 부산, 산목미술관 | 2009 서울, 미송갤러리

현재_제1회 미술인의 날 조직위원회 운영위원 | 국토해양부 자문위원 |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 대학원 도자유리예술학과 주임교수 | 경희대학교 대학원 조형디자인학과(박사과정) 주임교수 | 제21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 경희대학교 예술 · 디자인대학 도예학과 교수 

 
 

vol. 20091215-이헌국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