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

 

산_90.9x72.7cm_oil on canvas_2008

 

 

대백프라자갤러리

 

2009. 11. 11(수) ▶ 2009. 11. 16(월)

대구시 중구 대봉1동 214 | 053-420-8013

 

www.debecgallery.com

 

 

산_90.9x65.1cm_oil on canvas_2009

 

 

‘서양화가 허용의 자연에 대한 성찰’  

계명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서양화가 허용의 12번째 개인전이 오는 11월 11일(수)부터 1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허용교수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영남지방의 산 풍광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낸 ‘산’ 연작을 선보인다. ‘산’ 연작은 부드러운 선의 리듬감각으로 자연에 대한 성찰과 산을 예찬하는 작품으로 장엄하면서도 공명으로 울려 퍼지는 산을 작가 특유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지난 전시에 선보였던 색점들의 확산에 의해 단아한 실내악이 흐르는 듯한 화면을 연출하는 ‘실내’ 연작의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허용은 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구체적인 형상을 화면에서 선과 색의 질서로 해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구상과 비구상이란 이분법적 대립을 무의미하게 해석하는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예술가는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는 현실뿐이다. 자연으로의 회귀란 화두 역시 그에겐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왜냐하면 그에게 자연이란 조형적 질서로 구축된 화면으로 환원되는 이성의 궁극적인 원천인 동시에 언제나 변화하는 존재로서의 자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연의 가변성은 화면에서 자유분방하고 리드미컬한 붓놀림으로 표현된다.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자연의 리듬을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선적 리듬감각으로 포착한 ‘산’ 연작은 은은하게 산의 정기를 발산하면서 청명함 마저 감돌게 한다. 흐트러지게 만발한 꽃들을 중심으로 올 오브 방식으로 구성된 ‘실내’ 연작에서 색점 덩어리들은 꽃과 화병 형태를 암시하기도 하고 좀더 구체적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감각은 추상과 현실 사이에 연관성을 구축하는 것으로서 자연에서 추출된 현실의 추상화에 근거하는 형태를 낳는다.

‘산’ 연작은 모노톤에 가까워 보이지만 실상은 다양한 뉘앙스로 정적이면서도 변화  무쌍한 칼라를 보여준다. ‘실내’ 연작은 블루, 오커, 화이트, 엠버의 색조화합을 통해 이상적 균형을 가진 순수한 형태의 4중주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색채 조화는 작가의 예술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추구되어 온 영혼의 울림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대상의 사실적 묘사를 뛰어넘어 선과 색채의 상호호환 완성에 의한 질서 감각으로 충만한 화면을 창조하는 작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쉬어갈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예술가로 이번전시를 통해 다가올 것이다.

 

 

산_90.9x50cm_oil on canvas_2008

 

 

산_90.9x72.7cm_oil on canvas_2009

 

 

실내_72.7x60.6cm_oil on canvas_2009

 

 

 
 

■ 허용(許勇)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졸업

개인전   11회(대구.서울.일본)

단체전

국내외 우수 작가 초대전,  21C한.불 대표작가 총람전,  중진 원로작가 초대전,  구상회화의 기수전,  구상회화의 모색전,  A paralle history_한국 현대 미술 속 대구.경북미술,  청담 미술제 초대전,  회화 오늘의 방법전,  한.일 국제 교류전,  신작전 300 호전,  대구 현대 미술 초대전,  대구 미술의 오늘전,  Sao paolo 중앙 미술관 초대전,  50인의 풍경과 인물전,  6대 광역시, 제주틀별자치도 예총연합회 미술작가 초대전,  대구.밀라노 미술전,  구상회화제,  대구미술의 오늘전 그 외 다수

수상  제1회ㅣ TBC 자랑스런 대경인 상 수상,  대구 시전 초대 작가상 수상

현재  한유회, 신미술회 회원,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

 

 
 

vol.20091111-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