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숙

 

고요한 하루_65.1x53cm_oil on canvas_2009

 

 

파란네모 갤러리

 

2009. 9. 28(월) ▶ 2009. 10. 9(금)

-금.토.일 연휴기간은 휴관입니다.-

Opening : 2009. 9. 28(월) PM 5:00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92 윤성빌딩 1F | T.080-706-6282

 

 

9월의 맨드라미_116.7x91.0cm_watercolor paper_2006

 

-그림과 나의 대한 성찰- 

 

가정과 사회...얽히어진 인간관계 속에 또 다른 나의 표현인 그림과 부딪히다가 보면, 때로는 그림을 왜 그리는지 내 자신에게 반문하곤 한다. 그러다가 보면 아련히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 간다, 그 안에는 항상 손에 쥐어지는 것이 있으면 무엇인가를 그렸고, 흰 여백이 있으면 그 곳을 채워 뜻 없는 형상을 꾸몄던 시절이 환영처럼 스쳐간다. 단발머리, 하얀 카라의 권색교복을 입고 고궁의 한 켠에서  친구들과 그림을 그리는 행복에 취했었고 미술 실의 하얀 석고 댓생을 손끝이 까매지도록 하며 시간을 잊었었다.

긴 세월 지나 지금의 나를 보면, 젊은 시절 다른 학문에 뜻을 두어 잠시 그림과 떨어진 생활은 했으나 늘 그림에 대한 그리움은 결국은 다시 그림은 나의 생활이고 삶이 되어지는 일상으로 날 이끌었다.

그림은 무엇을 그린 것이건 간에 작가의 내면과 정서를 보여준다. 깊이 내제되어 있는 작가의 향기가 표출된다고 본다. 나의 그림은 화려한 이슈보다는 소박함, 고요함, 순수함, 도회적임이 어울린다. 나는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따뜻함과 정서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노력 한다.

한동안은 내 젊은 시절에 보아 온 듯한 시골집과 서울의 언덕동네를 많이 그렸다. 그리고 늘 상은 그저 서울을 벗어나 접할 수 있는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경외심에 가슴이 울컥 해지는 감격을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언제나 봐도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꽃들을 그렸다.

 

미소 한가득_53x40.9cm_watercolor paper_2009

 

내가 그려온 시간들을 돌이켜 볼 때, 나의 정서와 어울리는 적당히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들어나지 않는 화려함이 숨어 있는...그리고 조금은 따뜻함이 묻어 있는 순수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고 작업이었다고 본다.

요즈음은 주로 맨드라미를 소재로 다양한 표현을 하여 보는 작업을 한다. 서울 외곽의 어느집 밭에서 본 빨간 맨드라미가 나의 시선을 잡았고, 난 그 뜨거운 빨강 맨드라미를 소재로 나의 가슴에 내제되어 있는 정열을 표현하고 그리고 역시 빨간색의 화려함보다는 순수와 고요함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그러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은 늘 모든 만물이 주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하고 이 감격은 다양한 소재에 나를 끌어들여 붓을 놀리게 한다. 그 자체가 즐거움이요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맨드라미는 몇 점만 출품하고 장미 및 다양한 풍경을 선 보였다. 이 작품들에게서도 초점을 맞춘 관점은 화려하지 않으며 극히 정적인 그러나 그리움이 향기로 묻어나는 내면을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아마도 내가 그림 작업을 하는 한, 앞으로 또 다른  어떤 소재로 그림을 풀어 가더라도 늘 네게 중요한 것은 조금은 그립고 조금은 따뜻한 살 냄새가 나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신의선물_53x40.9cm_watercolor paper_2009

 

 

초대 3_45.5x37.9cm_oil on canvas_2009

 

 

황금바다_45.5x33.4cm_watercolor paper_2009

 

 

여름날에..._90.9x65.1cm_water color paper_2007

 

소박한 행복_90.9x65.1cm_oil on canvas_2009

 

4월에..._72.7x60.6cm_oil on canvas_2009

 

 

 
 

■ 김 숙 ( 金 淑,   Kim Sook )

개인전 -2005년  1회 개인전   ( 조형겔러리 ) | 2007년  2회 MIAF 부스개인전   ( 예술의 전당 ) |2008년  3회 부스개인전 (북경 지고 미술관) |2009년  4회 부스개인전 (북경 관음당 아트페어) | 2009년  5회 개인전 (파란네모 겔러리)

단체전 -2007년 수채화 3인 초대전 (갤러리 현) |2009년 KPAM "look hear!"전(예술의 전당) | 2006~9년 서울아카데미회 정기전 (세종문화회관) |2009년 MBC미국개국기념 한국대표작가전(미국 애틀란타) |2009년 한국수채화협회전 (한전 아트센터)|  2006~9년 경향신문사초대 판매전 (경향갤러리) | 2009년 작은작품미술제 운영위원 특별 초대전 (이형 갤러리) | 2004~8년 대한민국회화제 (세종문화회관) | 2005~8년 한국수채화협회전(예술의 전당) | 2006~8년 한국수채화협회한중교류전(성남아트센터) | 2007년 우즈베키스탄 교류전 ( 타시켄트국립미술관 ) | 2005년 아세아여성미술대제전  ( 서울시립미술관 ) | 2004~6년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전당) | 2004~6년 대한민국청년미술제  ( 단원미술관,세종문화회관 ) | 1998년~2009년 현대감성전  ( 단성, 조형겔러리, 현대백화점등 )기타 단체전 50여회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구상부문 입선 ( 국립현대미술관," '02,'06" ) | 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 입선 ( 세종문화회관, "'02,'04,'05 ) | 단원미술대전 입선( 단원미술관"'04") | 대한민국파스텔협회 공모전 입선 ( 세종문화회관"'04" )| 목우회 공모전 입선 ( 국립 현대 미술관 "'03,'07") | 구상전 공모전 입선 ( 국립 현대 미술관 "'03")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

철학동화전집-헬로우 플라톤 "무조건 아낀다고 되나요" 그림

현재-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회화제, 한국수채화협회, 서울아카데미회,  한국여류수채화가회, 성동미술협회,현대감성전,국제문화플러스 회원,행주미술대전,글로벌미술대전, 작은미술제,평화미술대전 등 운영위원, 경향미술대전 심사위원및 운영위원,신사동,논현동문화센타서양화 강사, 김숙화실 운영

 
 

vol.20090928-김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