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선희 展

 

- 바라보기 -

 

#0902. 63×90cm순지에 수묵채색 2009

 

 

인사아트센터 3F(특별관)

 

2009. 7.29(수) ▶ 2009. 8. 4(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번지 | 02-736-1020

※ 입장료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_입장시간 : am10~pm7

 

www.insaartcenter.com

 

 

#0903-4. 73×100cm순지에 수묵채색 2009

 

 

바라보기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은 껍질이 있다. 세상에 공존하고 있는 원리를 보자면 알맹이와 껍질로 나누어져있으며 또한 그것은 합쳐 하나의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인의 지난 작업은 이런 알맹이 곧 존재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그려왔다.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질되어가는 존재의 정체성은 끝없는 과제이며 곧 허무함으로 와 닿았다. 이렇게 시작된 이번작업은  알맹이 존재성보다 껍데기 탐구로 이어졌다.

 

#0905-6. 73×100cm순지에 수묵채색 2009

 

사람들은 누구나 껍데기를 가지고 있다. 누구는 그 안의 어떤 것을 감추기 위해 그 껍데기를 두르고, 어떤 누구는 어울리지 않는 껍데기를 두르고 자신을 치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껍데기를 두른 사람들은 내 작업 안에서 역시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작품 속 인물들은 하얀색 천을 두르고 손이나 발 같은 아주 작은 몸의 일부만을 드러내고 있다. 때론 자신의 속내를 슬쩍 보이려는 듯 투명한 천을 두르기도 하고, 수줍어 몸을 돌아누워 있기도 한다. 내 껍데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른 사람들은 내 껍데기를 어떻게 바라볼까? 그리고 나 스스로도 나의 속내와 껍데기의 차이점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

 

#0911-12. 73×100cm순지에 수묵채색 2009

 

결국 우리는 스스로가 변화되어 가는 본질(존재) 속에서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혹 살면서 보이는 시각에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 본인의 이번 전시에서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적 이미지를 그려 보았다. 바쁜 삶속에서 자신의 삶을 한번쯤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본인의 그림을 통해서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 (작업노트 중-)

 

#0908-09. 73×100cm순지에 수묵채색 2009

 

 

#0907. 63×90cm순지에 수묵채색 2009

 

 

 

 
 

서선희, Seo Seon Hee, 徐先熙

2003: 건국대학교 회화과 졸업 | 2008: 건국대학교 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_2009: 인사아트센터 | 2007: 광화랑 | 2006: 인사아트센터 , 코엑스 대서양홀 (컬러엑스포 부스 초대전) | 2005: 김진혜갤러리

단체전_2007:3회 담미전(나루 아트센터) | 2006:2회 담미전 (가나아트스페이스) | 2004:국제한일교류전(종로갤러리) , 한국구상회화 위상전( 예술의 전당), 담미전( 종로갤러리) , 신수회전( 우림갤러리)

수상_2003: 여성미술대전(국제 디자인 포장센터) | 2001: 신수회 공모전“금상” (공평아트센터), 대학미술대전“특선”(강원대학교) | 세종미술 공모전 | 2000: 벽골미술제 “우수”(김제문화회관), 신수회 공모전(공평아트센터)

현재_그리고아트 대표, 한국 구상위원회, 신수회, 담미회 회원

 
 

vol. 20090729-서선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