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진 展

 

- 대청 문화전시관 기획 초대전 -

 

 

 

대청 문화전시관

 

2009. 6. 30(화) ▶ 2009. 7. 5(일)

대전 대덕구 미호동 57 | 042-932-0311

 

 

독도를 바라보다 (see, sea, show)..... 2009  45.5㎝×37.9㎝ oil on canvas

 

 

....나는 나에게 파란색으로 묻는다.

냉정과 이성을 위한 고립인가 화려한 내일을 꿈꾸기 위한 즐거운 상상인가?

울릉도와 독도 여행은 나에게 사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었으며, 일상적이고 답습적인 캔버스에 단순하지만 다양한 제시를 하게 해주었다.  프러시안블루(Prussian Blue)를 버린지 꽤 온랜기간 코발트블루(Cobalt Blue)와 울트라마린블루(Ultramarin Blue)가 전부였던 팔레트위에 스카이블루(Sky Blue), 시루리안블루(Cerulean Blue), 네비블루(Nave Blue)가 더해졌다. 팔레트위의 온갖 색의 물감을 버리고 블루계통의 색만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울릉도와 독도 여행은, 역사의 한 단면속에 잠깐 동안 자신을 던져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렇듯 가까이서도 그리운 섬이 또 어디 있었던가?  강력한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로 국경 수비대원을 치장해야하는 이유를 몸소 체험하는 여행이 되었으며, 울릉도에서의 파란바다는 스카이블루(Sky Blue)와 시루리안블루(Cerulean Blue)의 파란 꿈을 꾸게 해주었다.  파란색의 작업복을 입고 캔바스 앞에 서면, 마치 군복을 입고 맨바닥을 구르는 듯 편하다.  파란색은 새로움이며, 마음의 평화이며, 영원한 사랑이다.  한동안 작업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중 그동안 생각하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작업을 위해서 우울한 시간을 버리고, 편하게 작업한 몇 점의 작품으로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갖어 본다.  지속적인 작업을 하기위하여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여행을 꿈꾼다.....

2009년 6월에  신영진 씀

 

 

을릉도에서Ⅴ(see, sea, show)..... 2009  162㎝×65㎝ oil on canvas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온 몸으로 원을 그리며 독도를 품는다.

비바람에 차갑던 가슴으로

한반도의 황토 살결이 따뜻하게 스며든다.

온 몸으로 바라보는 고독한 역사의 숨결

내장 가득히 썩은 아픔을 도려내고  

불쑥불쑥 솟아오른

힘의 결정체를  한 입 주워 담는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2008년 10월 신영진 씀

 

 

 

 
 

■ 신영진 / Shin Young Jin_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10회_2009년 7080청춘예찬전(조선일보미술관) | 2009년 현대갤러리 25주년기념초대전(대전현대화랑) | 2008년 태국관광청 초청 ‘치앙마이를 가다’ 전(서울롯데화랑) | 2008년 창형전 (준아트갤러리) | 2007년 반디앤 루니스 초대 “Books & People” 전(서울갤러리 ) | 2007년 Vietnam Cambodia 기행전(서울 롯데화랑) | 2007년 한국 구상회화의 위상전(예술의전당 미술관) | 2006년 프랑스미술인협회 초청합동전(예술의전당미술관) | 2006년 사실의 힘전(갤러리 토포 초대전) | 2006년 한남대학교 50주년 기념‘교수작품전’(현대화랑) | 2005년 접속- 羊眼의 누드전(이형 아트센터) | 2005년 프랑스 쇼몽시초대전시(프랑스 쇼몽시)

현재 :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대학미술협의회 운영위원

 
 

vol. 20090630-신영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