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展

 

겨울 홍매화

 

홍매화 Plum Blossoms_162.2x130.3cm_Oil on linen_2008

 

 

갤러리 각

 

2009. 2. 18(수) ▶ 2009. 2. 24(화)

Opening : 2009. 2. 18(수) Pm6:3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3번지 원빌딩 4층 | T.02-737-9963

 

www.gallerygac.com

 

 

홍매화 Plum Blossoms_100x80.3cm_Oil on linen_2008

 

 

작품세계

 

내 그림에 있어서 일관된 관심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건강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추구이다. 원초적인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순수함과 일상 속의 자유로운 삶의 모습이 그것이다. 자연은 단순히 심미적 감상에 머무는 존재로 파악하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해 나가는 의지를 담는 매개체로 보고자하며, 사람들의 모습에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꿈꾼다. 자연에 대한 것은 잠자리, 과수원, 꽃, 낙엽 그리고 대지(大地)의 변화무쌍함을 즐겨 그리며, 인간에 대한 것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삶의 단편들을 작품 속에 담는다.

창공(蒼空)을 자유로이 날아가는 잠자리에선 자연과 하나 되는 무아(無我)의 경지와 삶에 대한 철학적 의미도 생각하고 청록으로 물든 과수원의 풋풋한 모습은 푸르다 못해 동해바다의 짙푸른 물결과 같고 때론 검은 철판과 같은 엄청난 힘마저 느껴진다. 빨갛게 익은 사과 빛은 터질 듯한 피의 물들임과 같다.

표현기법에서는 시각적 리듬감과 맛을 중요시한다. 시각적 리듬감은 붓과 나이프의 경쾌한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생명력을 중요시한다. 표현 재료에 따른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시각적 즐거움을 함께 담고자한다. 그리고 재료의 특성에 따른 인위적인 것과 우연적인 것의 어우러짐에 의한 효과에도 많은 관심을 둔다. 표현 방법상 추상/구상에 대한 특별한 구분은 없다. 그 동안 나는 유채와 수채화를 즐겨 사용해 왔다. 최근엔 아크릴과 기타 혼합재료도 사용하지만 유채의 맑고 투명하면서도 끈끈한 느낌과 자유로운 마티에르에 색채와 터치의 변화무쌍함에 많은 매력을 느낀다.

 

 

홍매화 Plum Blossoms_72.7x60.6cm_Acrylic & Oil on linen_2008

 

 

겨울 홍매화(紅梅花)

 

‘겨울 홍매화’는 잠자리의 사계 연작(連作) 중 한가지다. 최근 잠자리와 함께 내 작품의 주된 테마 중 한가지인 매화꽃은 군자(君子)의 절제된 높은 정신세계를 담고자 한 것이다.

2003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통도사(通度寺) 홍매(紅梅)는 매년 볼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그곳에서 본 홍매는 단순히 꽃의 아름다움만을 전한 것은 아니었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불심(佛心)의 숭고함과 부처님 세계의 신비로운 향기가 느껴진다. 그곳에서 선홍빛으로 꿈틀거리는 홍매의 꽃망울이 하나 둘 터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는 캔버스에 유채로 찬란한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고 삶의 유희를 만끽했다.

눈 속에 활짝 핀 홍매를 본 순간의 가슴 벅찬 환희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금방 녹아버렸다. 눈 속에 핀 홍매를 밝고 경쾌한 색채로 부드러운 듯 힘찬 필력이 살아 넘치게 그린 그림은 마치 수채화처럼 상큼하면서도 싱그럽다.

겨울잠자리를 배경맑은 고딕으로 아크릴 물감을 깔면서 청명한 밤풍경을 먼저 그린 후 그 위에 유채로 홍매화를 붓끝 가득 물감을 듬뿍 찍어 일필로 그려나갔다. 한국화 작품을 보는 듯 시원한 여백의 미와 유채의 강력한 색채와 마티에르의 조화가 절묘하다.

꽃망울을 품고 있는 홍매화의 붉은 빛은 생명력 넘치는 맑고 신선한 피와 같은 생명의 고동소리가 느껴지고, 썩은 듯한 고목나무에서 새 생명이 탄생되는 모습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이 곱고 신비롭다.  나의 겨울 잠자리는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홍매화와 함께 또 다른 아름다운 설화(說話)를 위하여 캔버스 위를 훨훨 날아간다.

 

 

사과꽃_72.7x60.6cm_Acrylic & Oil on linen_2008

 

 

진달래_53x45.5cm_Acrylic & Oil on linen_2007

 

 

 
 

김창한

1964 경북 영주 | 1991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198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초대 개인전

2009 갤러리 각 | 2006 안 갤러리(서울) | 2005 The City of the Arts Apace(멀룸바, 뉴사우스웰즈, 호주),  파라소 갤러리(오사카, 일본), 통도사 서운암 들꽃축제(서운암, 양산) | 2004 신미 갤러리(대구) | 2003 문화예술회관(울산), 공간갤러리(울산)

개인전  

2006 본드 대학교 갤러리(골드코스트, 호주), 보우 갤러리(울산) | 2005 현대백화점(현대아트갤러리, 울산) | 2004 창 갤러리(울산) | 2003 북구문화예술회관(울산) | 1995 모드니 미술관(울산),  갤러리 인사(서울) | 1994 윤 화랑(울산) | 1991 맑은 고딕골미술관(서울)

아트페어전

2006 KAFF, 샌디에고 아트페어(CJ Gallery, 미국),  서울국제 아트페어(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5 오사카 국제아트페어(A.T.C Center, 오사카, 일본),  KAFF, L.A 아트페어(Gallery Jimharter, 미국)

작품소장

울산시교육청, 롯데호텔, 현대예술관 한마음회관, 울산문화예술회관, 호주 골드코스트시청,  국내/해외(호주/미국/일본) 개인소장 다수

국제교류전

2007 국제창작미술공동체, 한국과 호주(濠洲)의 창조적 우정展(3개국 29명 참가) - 1차 전시(골드코스트, 호주) - 2차 전시(현대예술관, 울산) | 2007 아름다운 이국의 풍물展(5개국 28명 참가: 북구문화예술회관, 울산                

단체/기획/공모전

2008~2009 Cool Art Gallery(쎤샤인 코스트, 퀸즈랜드, 호주) | 2009 Robyn Bauer Studio Gallery(브리즈번, 퀸즈랜드, 호주) | 2008 예술의 바다로의 항해展 - 현대예술관 개관10주년기획 (울산) | 2007 A Contemporary View 2007 - 소울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展(부산) | 2006~2005 Art Gallery Collections(골드코스트, 퀸즈랜드, 호주 | 2006 KAFF ‘SAN DIEGO ART FAIR 참가작가 견본展(SANDIEGO, 미국),  Waywood Gallery(바론베이, 뉴사우스웰즈, 호주),  Escape Gallery(멀룸바, 뉴사우스웰즈, 호주) | 2005/2004 韓國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美國展(L.A, Lakewood, Chicago, 미국),  2005 서해-Belt展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안산), 안 갤러리 기획展 (서울) | 2009 ~ 1987 기타 단체전/기획전 100여회 강의 | 1991~2007 동주여자대학, 영산대학교, 울산대학교, 위덕대학교, 창신대학

현재 1995~ 울산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전임

 
 

vol.20090218-김창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