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임 展

 

- 인체, 또 다른 시각에서 본 영원한 자연 -

 

영원한자연_Human Body-Eternal Nature,장지에 수간채색,33.5x21.3cm,2008

 

 

갤러리서호

 

2009. 1. 21(수) ▶ 2009. 1. 27(화)

오프닝 : 2009. 1.21(수) pm 6:00

(개관시간 : 10시~6시 / 단, 26일 설날 휴관)

 

 

인체, 또 다른 시각에서 본 영원한 자연

 

 동양화에서 인물화는 일정한 틀을 가진 정형(定型)인 경우가 많지만, 현대에는 그 시각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대상에 대한 본질의 파악이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최근 종래에 인간의 형체 뿐 아니라 인체의 부분이나 색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것을 작업으로 진행시키면서 대상의 다양한 면을 표출하고 있다.

……

 회화에서 가장 원초적인 점 ? 선 ? 면의 회화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몸’의 이미지를 표현하되, 형상성 ? 비형상성에 구애받지 않는, 어떤 상징적인 이미지로 표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존의 인체가 가지고 있던 색채가 아닌, 다른 사물이나 풍경을 연상시켜 줄 수 있는 색채와 표현 방법을 통해 우리의 몸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함으로써 인체의 이미지의 연상을 다양화 하고자 했다. 즉 인체의 일부를 확대하여 표현하되, 일반적인 형태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가 느껴지도록 표현한다면 아마도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의 확대가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그림에서 인체의 이미지는 산이나 바다가 될 수도 있고, 그 어떠한 것으로도 재생산이 가능한 무한한 소재이다.

……  

 나의 그림은 가까이에서 볼 경우와 멀리서 볼 경우 대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멀리서 보면, 어떤 때에는 인체의 한 부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연 풍경 같기도 하여 이미지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 작가노트 중에서 -

 
 

 

 
 

vol. 20090121-안종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