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개인 展

 

- 설악의 사계(四季)-

 

 

설악산 풍경_80.5x130.5cm_Oil on canvas_2007

 

 

예화랑

 

2008. 12. 12(금) ▶ 2009. 1. 17(토)

Openning : 2008. 12. 12(금) Pm 5:00 

135-888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2-9 가로수길 | 02-542-5543

 

www.galleryyeh.co.kr

 

 

설악산 풍경_112x162cm_Oil on canvas_2008

 

 

저희 예화랑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전시로 12월 5일에서 31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고 계신 설악의 화가 김종학(1937년생) 화백의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샘솟는 봄의 설악부터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설악까지 설악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그의 최근작들로서 사계절 원색의 설악의 풍경을 예화랑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김종학의 화풍은 ‘추상적 구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설악의 산과 바위, 들판의 풀과 나무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구상이 분명하지만, 세부 풍경을 과감히 생략한 채 이 자연을 간결하게 재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상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서양화이면서도 원근법에는 무신경해 그의 설악에서는 한국적 정취와 감동이 더욱 진하게 다가옵니다.

김종학 작가의 화면에는 이십년 넘게 설악의 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꽃과 벌레, 폭포와 냇물 등을 선명하고 화려한 원색과 그만의 독자적인 배열로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일반적인 설악의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설악을 통해 작가 자신 속에서 내재화된 설악의 모습을 그리기 때문에 ‘설악의 화가’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곧 작가의 ‘설악’은 설악에 사는 작가 김종학의 내면풍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란 사람이 자유롭게 되고자 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지론처럼 김종학 화백은 마음가는 대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선생님의 작품에 나타난 우리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은 선생님의 문화재 수집, 특히 단순하고 소박한 우리나라 전통 목가구 수집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저희 예화랑에서 마련한 전시를 통해 자연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김종학 화백의 설악은 삶의 여유와 휴식을 함께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화려한 색채와 힘 넘치는 붓질로 가득한 노화가의 설악 풍경은 여러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김종학 화백의 넘치는 에너지와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깊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기자님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설악산 풍경_193x300cm_Oil on canvas_2008

 
 

 

 
 

vol. 20081212-김종학 개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