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철

 

타인의추억ㅡMona Lisa 2(부분)_145x112cm_Acrylic on canvas_2008

 

 

갤러리 각

 

2008. 12. 10(수) ▶ 2008. 12. 16 (화)

Opening : 2008. 12. 10(수) Pm 5:00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23 원빌딩4층 | T.02-737-9963

 

www.gallerygac.com

 

 

Albert Einstein 2(부분)_194x130cm_Acrylic on canvas_2007

 

 

 우리가 재현하는 대상들은 각기 어떤 특정한 시간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는 우주를 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보는 모든 관점이  소멸된 것을 의미하며, 매사가 정확하게 확정되어 있고 변동 없는 초시간적인 유클리트 세계로부터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세계로의 전이를 의미 하듯이 시간에 관한한 실존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불멸성도 없다. 불멸성은 죽음 속에 들어 있고, 그 죽음은 우리를 평등하게 하고 자유케 한다.

 곽 대철의 작업에서는 리얼리티로 재현된 형상물들을 화석화시킴으로서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라지면서 물질의 허구성과 함께 우리가 인식했던 이미지의 실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나의 관념이 여러 가지 개념으로 나타나면서 시각에 의해 구속당했던 억압된 것으로 부터의 해방을 맛보게 하며,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던 해독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흔들어 놓고 있다.

 작가는 균열이란 기호로 목적을 향한 은유로 쓰고자한다. 균열은 대상들의 어떤 개념 또는 실재를 다른 것으로부터 분리시킨다. 파괴 되어지는 모든 것에서 진실을 들여다 보고자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사물의 이미지 창출이 가상성과의 관계로 재해석되어짐을 그리하여 재해석된 새로운 형상을 우리가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John Ono Lennon 2(부분)_162x130cm_Acrylic on canvas_2007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이미지는 변형이라는 이름아래에서 실재를 어떤 실재, 즉 더 나아가 실재 없음’을 ‘가상’으로 나타낸다. 어떤 실재, 즉 실재와 무관한 이미지가 탄생하고 범람하게 되어 마침내 실재를 대신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드리야르가 말하고 있는 ‘시뮬라시옹(simulation)’이다. 균열에 의한 현상전이는 정체성의 부정 또는 그로부터의 일탈을 꾀하고 있다. 바로 작가가 의도하는 새로운 이미지 산출을 보고자 함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포스트 구조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이들이 자아를 해체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정된 의미와 진리를 넘어서서 근본적이며 끝없이 무한한 의미작용을 향하여 나아간다. 데리다 역시 우리에게 우리가 지니고 있는 성향을 바꾸기를 요구하고 있다. 즉 그는 텍스트의 권위는 일시적인 것이며 기원이라고 하는 것은  흔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데리다에 따르면 어떤 의미도 하나의 의미로 고정되거나 확정될 수 없다고 했듯이 “해체는 진리에 대하여 산종을, 통일성과 일관성에 대하여 파열과 분열을, 완결된 원에 대하여 결정 불가능한 공간을 그리고 사려깊음과 합리성에 대하여 유희와 히스테리를 찬양한다.” 데리다는 니체의 특성을 들어 ‘형이상학’에 대한 전면적인 불신과 ‘진리’와 ‘의미’의 가치를 의심 했던데 두고서 많은 문화 상대주의자들은 비록 우리가 세계를 자신의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할지라도, 우리 모두가 해석하고 있는 하나의 사회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니체에게는 우리의 해석을 넘어서는 어떤 단일한 물리적 실재란 없다.

 있는 것이란 단지 개인의 시각들 뿐이며 최종적인 결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시각에 의해서 구속당한다는 점을 깊이 자각한 니체의 생각처럼 작가는 형상된 재현물의 반복적 주제를 통해 어떤 대상의 이미지가 아닌 인위적인 이미지로 전환을 꾀한다. 그리하여 실재이미지는 대상의 재현과 함께 해석되어지는 것이다. 불확실한 진리들과 고정화 되고 체계화된 것들에 대한 비판과 모든 가설은 회의되어지고, 이미지 해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텍스트를 해독할것을, 그리하여 일련의 이미지의 깨뜨림을 통하여 이미지의 진정한 정체성을 다시 묻고 있다.  -서성옥 (Art critic)

 

 

꽃을 들다(부분)

 

 

무제

 

 

 
 

■ 곽 대 철

1964 부산생 | 1984-198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 1989-1993 프랑스 국립 파리 제8대학원 조형예술학과 | 2000-2004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전공

개인전

1989 윤갤러리 기획 | 1997 최갤러리 기획,  1997 MBC 예술 문화원 초대 | 1999 최갤러리 초대 | 2000 갤러리 Zenobia 초대(폴란드) | 2001 쌍용 Art SPACE 초대 | 2002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2008 Golden eye 아트 페어 (coex)

주요 전시

1987 현대 미술제 (미술회관),  중앙미술대전 (호암아트홀) | 1988 동아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향방 88전 (윤갤러리),  서울현대 미술제 (미술회관),  88올림픽기념 미술제 (COEX) |1992 BEAUX-ARTS 92 (GALERIE GEOLE, 프랑스) | 1993 제 3회 마스트리취 비엔나레 ( 마스트리취, MAC, 네덜란드) | 1994 NEW WAVE전 (갤러리 미건) | 2000 청담 미술제 (조선 화랑) | 2001 基礎-展望전 (서울미술관) | 2005 현대미술의봄-한국미술학박사 교류전 (갤러리 호 개관 기념전) | 2008 Interface_ 펜타프리즘 (DIO Art center),  IAF 2008 (인천문화 예술회관)

 
 

vol.20081210-곽대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