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에뜨 끌로비스展

 

- A Passion for Fashion,Juliette Clovis -

 

Augustin et Marguerite,2007,50x50cm

 

 

갤러리 뷰

 

2008. 10. 27(월) ▶ 2008. 11. 27(화)

오프닝 : 2008. 10. 29(수) 오후 7:00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5-80 아트몽드 빌딩 | 02_6326_1366

 

www.artmonde.com

 

 

Jumelles et jupons1,2007,45x118cm

 

 

Gallery Info _ Un nouveau concept dans un nouvel espace

감각적인 젊은 아티스트들의 중심지 홍대에 위치한 아트몽드 아트센터가 새롭게 오픈한 갤러리 뷰 Gallery View는 국내외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예술과 대중의 만남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번 갤러리 뷰의 오프닝 전은, 패션으로부터 자유롭게 영감을 받은 프랑스 파리의 젊은 팝 아티스트 줄리에뜨 끌로비스의 작품을 글래머러스한 분위기 아래 소개한다.

 

 

Jumelles et Jupons2,2007,45x118cm

 

 

현대 팝 버전으로 재해석된 여성의 영원한 아름다움, 그 중심으로의 여행

이번 10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홍대 아트몽드 아트센터 갤러리 뷰 에서는,「L’Art du Defile , 아트 뒤 데필레」라는 타이틀 아래 팝 아트와 패션의 환상적인 만남을 선보이는 프랑스 팝 아티스트 줄리에뜨 끌로비스의 전시가 열린다.

파리 출신의 줄리에뜨 끌로비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테크닉으로 유행과 패션의 이미지를 팝 아트라는 장르와 결합시킨 아티스트로, 여성과 여성의 아름다움이 가진 다양한 측면에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다.

국내에서의 첫 개인전이 될 이번 전시는, 그녀의 대표작 <보그 시리즈 VOGUE Series>를 중심으로 <키스 시리즈 Kiss Series>와 <선글라스 시리즈 Sunglasses Series>를 함께 소개하여 그녀의 다양한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 주목해야 할 것은, 작품을 단순히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기존의 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관객들 스스로가 설치된 작품 사이를 거닐며 런웨이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독특한 설치 형식의 전시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진정한 쇼 Real Show라고 할 수 있다.

플렉시 글라스와 비닐을 이용한 그녀만의 독특한 테크닉에 의해 탄생한 작품들은 완벽한 형태와 풍부한 색깔을 드러내며 상호간의 무수한 반사를 자아내어 전시장 내부에 화려한 분위기를 창조해낸다. 매혹적인 팝 버전으로 표현된 14점의 실루엣은 플렉시 글라스 특유의 반사 효과로 관객들 모습이 실루엣과 겹쳐지면서 스스로 데필레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Jumelles et Jupons3,2007,45x118cm

 

 

Who is _줄리에뜨 끌로비스

1978년 프랑스 프아띠에Poitier에서 태어난 줄리에뜨 끌로비스는 예술품 애호가인 부모님과 함께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경매회사에 자주 드나들며 그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오랫동안 그림 그리는 것과 창조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우선 그녀가 선택한 길은 아티스트의 길이 아닌 경매인이 되기 위한 법 공부였다. 법을 전공한 후 그녀는 본격적으로 미술사를 공부하기 위해 1999년, 파리 에꼴 뒤 루브르 Ecole du Louvre에 입학한다. 하지만 그곳의 틀에 박힌 교육 구조는 그녀를 싫증나게 했으며, 그녀의 창조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알고자 했던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창조의 고통을 그리워했다. 그녀에게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스스로 무엇을 창조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개인적 사건이 필요했다. 결국 그녀는 경매 평가인으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사진 작업에 매진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사진 작업에는 우리가 그녀의 작품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선과 실루엣, 여성성, 미에 대한 그녀의 연구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그녀는 파리 에꼴 뒤 고블렝 Ecole du Gobelins에서 그래픽을 공부했으며 이 곳에서의 공부는 그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테크닉적 감각을 더욱 살아나게 했다.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전시회를 열었으며, 현재 프랑스, 영국, 미국 등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Robes Boules1,2007,45x118cm

 

 

# 작가 인터뷰 #  

독특한 작업 재료와 테크닉 _ 플렉시 글라스와 비닐

≪ 플렉시 글라스 위에 비닐을 꼴라쥬 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전에, 나는 아주 많은 종류의 재료를 사용해봤다. 그 중 나에게 가장 맞는 것은 사진과 아크릴화였다. 또한 개인적으로 나는 한 번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즉 다시 수정할 수 없는 순간적인 작업이 주는 모험적 측면을 좋아한다. 사진이나 아크릴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테크닉이 모두 그러하다. 나는 플렉시 글라스 판 위에 비닐을 붙여, 그 위에 연필로 스케치를 한 후, 그것을 잘라내는 작업을 한다. 아주 작은 실수도 플렉시 글라스에 강한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이 또한 실수 없이 <한번에 이루어져야 하는> 테크닉인 것이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2년 전부터 사용했고 나는 현대적인 동시에 아주 견고한 재료를 찾고 있었다.

나는 회화 작품 거의가 캔버스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재료가 너무나 많은데도 말이다. 왜 작품 재료가 전적으로 작품의 한 부분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 ? 바로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플렉시 글라스를 이용한 작품을 고안하게 된 것이다. 비닐의 경우는 아주 우연하게 일어났다. 비닐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비닐 몇 조각을 가져왔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있는 이 테크닉을 발견하기 전에는 항상 사진과 회화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찍은 사진이나, 발견한 사진 또는 약간 변형시킨 사진을 토대로 작업을 한다. 결국 작품은 정지된 시간과, 디테일한 부분, 구성, 색깔 선택 등에 의해 매우 사진적으로 다뤄진다. 나의 <뉴욕시리즈>에서 몇몇 작품은 마치 야경 사진과 같이 연출되었으며, 다른 사진 또한 매우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의 사진과 같이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Robes Boules2, 2007,45x118cm

 

 

작품에 담겨진 거울효과_mise-en-abime

≪ 대부분 내 작품들은 검정 맑은 고딕 위에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색깔 대비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검정 플렉시 글라스로 작업을 한다면 너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작품이 전시되는 주변 환경을 모두 짓누를 것이다. 따라서 나는 투명한 플렉시 글라스 뒤에 검정 비닐을 붙여 거울과 같은 반사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작업 하며, 이렇게 해서 작품은 새로운 차원을 지니게 된다. 작품이 걸리면 작품은 주변에 위치한 모든 사물들을 반사시키면서, 작품이 속한 환경 속에 ‘존재’하게 된다. 나는 이렇게 해서 작품이 혼자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위치한 환경을 이용하고 또 이와 함께 공존한다는 개념을 알리는 것이다.>>

 

 

Vestiaires1,2007,45x118cm

 

 

개인전_in 갤러리 뷰

≪ 이번 전시에서 나는 작품을 단순히 벽에 거는 기존의 일방적인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입체적인 3차원의 세계 안에서 진정한 패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관객들은 벽 외에도 전시 장 한가운데 걸린 작품 사이를 거닐면서 실제 패션쇼 무대 위에 선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플렉시 글라스의 반사효과로 인해, 화려한 의상과 완벽한 형태의 각 아이콘들이 관람객 자신의 모습과 서로 겹쳐지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보고자 하는 욕구, 서로 마주보고자 하는 욕구, 보여지고 싶은 욕구를 모두 끌어당긴다. 실제 나는 이 반사효과를 다른 방식으로도 이용해 보았다 . 관객이 작품에 반사되고, 또 동시에 작품과 작품이 서로 반사되는 행위 즉, 영원한 반영과 반복은 또한 패션과 현대성이라는 개념과 함께 우리에게 부과되는 일반적인 법칙들, 우리가 어떤 면에서 모든 것을 채택한다는 일반적인 개념을 나타내기도 한다. ≫     

 
 

 

 
 

vol. 20081027-줄리에뜨 끌로비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