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채미현_The Universe_한국

 

 

서울시립미술관

 

2008. 9. 12(금) ▶ 2008. 11. 12(수)

개막식 : 2008. 9. 11(목) PM 5:00

서울시 중구 미술관길30(서소문동37) | 02-2124-8800

 

https://seoulmoa.seoul.go.kr

 

 

Alexei Shulgin, Aristarkh Chernyshev_ Electroboutique_러시아

 

 

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어떻게 다른가?

                                

박일호(제5회 서울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총감독)

 

 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미디어_시티 서울 2008)가 9월 12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환과 확장(Turn and Widen)’이란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전관과 야외에서 펼쳐집니다. 대부분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일회성 행사로 그쳤다면,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는 지난 2000년 시작되어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며, 미디어 아트의 살아있는 역사를 담는 무대로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이번 5회 비엔날레는 미디어아트의 등장과 유행이 새로운 매체를 미술 속으로 끌어들이고 전환시킴으로써 미술 경험영역에 변화와 확장을 가져왔다는 점에 주목하여 ‘전환과 확장’이라는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미디어아트란 무엇인가? 전통적인 미술과 미디어아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로 인해 나타난 미술상의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미술에 어떠한 영향은 끼칠 수 있을까? 등 근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물음들을 던지고 그 해답을 다양한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찾아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방향과 문제의식에서 이번 비엔날레는 미디어 아트가 전통적인 미술과 다른 점을 3가지 관점에서 분류 해보고, 그에 따른 작품들로 구성된 3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집니다.

 

 

김신일_Active Anesthesia - the Reflection_한국

 

 

William Kentridge_ What will come_남아프리카 공화국

 

 

첫째 빛(Light)의 장입니다.  여기서는 자연광을 수동적으로 담아내고 해석해내던 단계를 넘어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빛이 등장함으로써 나타난 미술상의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네온아트, 라이트 키네틱, 레이저 아트, 홀로그램 등 빛을 이용한 작품이나 그것들을 통해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작품들을 포함합니다. 전자파 또는 파동으로 연출되는 빛의 이미지와 효과가 미술작품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며,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정리해 봅니다.

 

둘째 소통(Communication)의 장입니다. 여기서는 미술작품의 소통 방식에 나타난 변화를 보여줍니다. 전통적인 미술이 작품에 대한 관조 또는 관람자의 수동적인 참여를 맑은 고딕으로 했다면, 미디어 아트에서는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작품 변형과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인터랙티브 아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각에만 국한하지 않고, 청각, 촉각 등을 망라한 다변적인 미적경험을 목표로 하는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미술작품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서 미술작품을 통해 다루는 현실개념에 변화를 가져 왔다는 것도 보여주게 됩니다.  

 

셋째 시간(Time)의 장입니다. 비디오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으로 공간예술이라 구분되고 불리웠던 미술의 경계에 나타난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성 개념을 추구하는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따른 이야기 전개를 담아내는 비디오 아트 및 애니메이션,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움직임을 담고 있는 작품들, 시간의 경과에 따른 이미지의 변화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포함하게 됩니다.

 

 

 

ITRI Creativity Lab_ Flow of Qi_대만

 

 

주제 : 전환과 확장(Tun and Widen)  

­ 미디어 아트의 등장과 유행이 미술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이기 보다 새로운 매체를 미술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서 미술의 경험영역에 변화와 확장을 가져왔다.

­ 미디어 아트와 전통적인 미술과의 차이점들이 기존의 미술영역에 그 어떤 새로운 경험과 특성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전시 구성

    미디어 아트가 전통적인 미술과 다른 점을 세 가지로 분류 해보고 그에 따른 작품들을 분류하여 3개의 전시관을 구성  

1) 빛의 장 :  빛에 대한 새로운 인식

­ 전자파 또는 파동으로 연출되는 빛의 이미지와 효과를 미술작품을 통해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품

­ 자연광의 단계를 넘어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빛이 등장함으로서 나타난 미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 

2) 소통의 장 : 미술작품 소통 방식의 변화

­ 전통적인 미술이 관조 또는 관람자의 수동적인 참여를 맑은 고딕으로 했다면,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람자에 의한 작품 변형과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

­ 시각에만 국한하지 않고 청각, 후각, 촉각 등을 망라한 다변적인 미적경험을 목표로 한 작품

­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미술작품 속으로 들어옴으로써 가져온 현실개념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

3) 시간의 장: (공간예술이라 불리웠던 전통적인 미술과는 달리)시간성을 추구하는 작품

 

­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움직임을 담고 있는 작품

­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이미지의 변화 - 이미지의 가변성(changeability) 및 유동성(fluidity)을 주제로 한 작품

­ 시간에 따른 이야기 전개를 담아내는 비디오 아트 및 애니메이션

* 위의 3가지 구분은 미디어 아트를 특징짓는 최소한의 개념들이라 생각되며, 작품들 중에는 2개 또는 3개의 개념들을 모두 포함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급적 두드러진 특징에 주목하고자 한다.   

 

부 대 행 사

1) 아카이브 전

4회 까지 진행된 작품들 중 미디어 아트 영역에서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정하고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함으로써 미디어전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를 위한 좌표로 삼고자 함

2) 미디어 랩 (미디어 워크숍)

미디어아트를 낯설게 생각하는 미술인들과 대중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3) 학술심포지엄

  전시 주제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

 

 

C.E.B. Reas_TI_미국

 

 

Yuko Mohri_Vexation_일본

 

 

전시총감독 

박 일 호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대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미술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대전시립미술관정을 역임하였다. 대전시립미술관장으로 재직 당시 <미술에 담긴 과학>, <2002 미디어아트 - 대전, 뉴욕: 스페셜 이펙츠>展 등 미디어 아트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현대미술학회 회장, 한국미학회, 서양미술사학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연구와 저술활동을 계속해 왔다. 저서로는『미술은 언어다』문예마당(2002),『감성으로 보고 이성으로 읽는다』 삶과 꿈(2004),『예술의 길 문화의 길』중앙일보 시사미디어(2005),『예술과 상징 상징형식』예전사(2006) 등이 있다.  

 

큐레이터 

마르텐 베르데 (네덜란드)

 네덜란드 출새으로 미술사와 미술교육을 전공했으며 1986년부터 네덜란드 스테델릭 미술관(Stedelijk Museum) 큐레이터와 홍부부장을 거쳐 동미술관 부관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독립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풍부한 전시기획 경험과 미술사적 지식을 겸비한 전시기획자로 스테델릭미술관 소장작품전과 다수의 해외기획전, 비디오 아트 전시를 기획한 바 있다.  

 

토루 마츠모토 (일본)

 일본 도쿄 출생으로 교토대학에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였고 현재 도쿄 국립 근대미술관 프로그램 개발부 수석 큐레이터로 재직 중이며 동 미술관 학예부 수석큐레이터와 교토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한 바 있다. 현대미술담론을 다룬 다양한 기획전시와 대표적인 일본 현대미술 작가 개인전 및 사진전을 기획하였다.  

 

라울 자무디오 (미국)

 멕시코 출생으로 콜롬비아대학과 뉴욕주립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이자 미술비평가이다. 미국 예술가 네트워크 수석큐레이터, 뉴욕 화이트 박스 갤러리 디렉터, DIVA 디지털 미디어아트페어 큐레이터를 역임하였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전역에서 50회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였고, 아트 매거진 아트 넥서스(Art Nexus)와 플래쉬 아트(Flash Art) 에디터이며 150편의 전시서문과 비평문을 다양한 매체에 등재해 왔다.

 

안드레아즈 브뢰크만 (독일)

 안드레아즈 브뢰크만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TESLA 예술과 매체 연구소 공동 디렉터를 맞고 있으며 매체, 예술, 과학과 기술에 관한 국제컨퍼런스인 ‘re:place 2007’의 공동위원장을 맞고 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유럽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트랜스미디알레의 술총감독을 역임하였으며, 1995년에서 2000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미디어 센터 V2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독일문화원 시각예술 위원회와 베를린 예술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Yang, Fudong_Jiaer’s Liverstock_중국

 

 

 
 

 

 
 

vol. 20080912-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