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서의 작가  기획展

 

 

 

갤러리 정미소

 

2008. 8. 7(목) ▶ 2008. 9. 10(수)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99-17 객석빌딩 2F | 02_743_5378

 

www.galleryjungmiso.com

 

 

 

 

유지숙 : 2008.8.7 ~ 8.14

김영섭 : 2008.8.19 ~ 8.26

김세진, 박용석, 조혜정 : 2008.8.30 ~ 9.6

합동 프리젠테이션 9.9 - 9.10(화, 수)

Closing Party    9. 10(수)  18:00

 

 

 

 

“특정 미디어와 불특정 미디어, 그리고 미디어로서의 작가”

 

이병희, 장윤성 | 갤러리정미소 아트디렉터

 

개별 작가들의 작업 자체, 심지어 작가 자체, 그리고 시스템까지도 이 모두는 일종의 특정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작업, 시스템 등은 교차하고 (불)특정 맥락으로 연결되는 관람이란 행위 매개체라고 볼 수 있다.

소유나 특정 미디어 집중의 현상이나 개념을 바꾸고 있는, 소통의 현장으로써의 관람과 매개의 역할은 아마도 사진, 비디오, 영화 등과 같은 복제 매체들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고전적인 매체인 회화나 조각, 드로잉 뿐 만 아니라 현대의 각종 다양한 첨단 디지털 매체에 이르기까지 관람의 행위는, 소비, 향유, 참여, 재생산 등등 여러 형태로 접목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현대를 이러한 각종 미디어의 수렴, 혼성으로 특징짓는다면, 갤러리정미소의 자체 기획 프로젝트인 www.spacecoordinate.com(스페이스 코디네이트)는 개별 미디어, 혹은 구 미디어의 개별적인 독특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소통과 수렴, 교차 현상을 프리젠테이션 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는 현대 주체, 현대 현상이 공동의 시, 공간에서 각종의 차이를 담지하면서 공존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의 특정성과 수렴성 모두를 강조하는 것은 단지 유토피아적인 혼성에 대한 낙관론을 비판하는 동시에 개별 미디어간의 차이가 (폭력적으로까지) 존재하는 채로 혼성적으로 변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자 함이다.      

 

 

 

 

www.spacecoordinate.com(스페이스 코디네이트) 프로젝트는 2004년에 신설된 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기 거주, 전시, 퍼포먼스, 아카이브, 도큐멘트하면서 상호 네트워크를 실시하는 것으로 관객의 생활터전으로 작가들이 침투해 들어가 관객들과 직접 작업 현장에서 만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04년 재건축을 앞둔, 신사동 taff 공간에서의 미디어 작가이자, 현재 갤러리정미소의 아트디렉터 장윤성의 기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게릴라성 프로젝트의 성격을 띠며 시작된 프로젝트는 미술 행위 자체가 미디어, 즉 매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일종의 단기 레지던시 형식으로 한 달여간 그 공간을 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전시형태와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오픈 스튜디오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 작가는 사진, 비디오, 페인팅, 영화 등을 제작하는 작가 군과 일부 건축가,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불특정 그룹이었습니다. 불특정 그룹의 불특정 장소에서의 일종의 대규모로 단기 점거 프로젝트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진 미술의 매개자적 역할에 대해서 새롭게 힘을 부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이 스스로 공동 참여, 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미술이나 건축, 비평 등의 각 전문 분야에서의 작업들과 현대 사회에 대한 현장감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 자체를 전시(프리젠테이션)한다는 생동감을 높게 평가합니다. 이와 같은 작가들로부터의 자발적으로 생성되는 프로젝트의 생동감, 현장감의 활력을 현대미술에 지속적으로 불어넣고자 합니다.

 

 

 

 

 

2008년부터는 갤러리정미소/사단법인 스페이스 코디네이터(대표 장윤규, 아트 디렉터 장윤성, 이병희)는 www.spacecoordinate.com프로젝트를 보다 광범위하게 실시하면서, 심화 확장 시키고자 하고자 합니다. 프로젝트의 두 가지 추진 방식, 즉 프리젠테이션 방식(스페이스 코디네이트 1 / 미디어로서의 작가)과 단기 레지던시 방식(스페이스 코디네이트 2 / 시의 부적절한 만남 / 작가 리서치와 단기 레지던시 형태)를 보다 확대, 심화 시켜서 추진하되, 이 결과물은 다음해인 2009년부터 개인전, 단체전, 출판(DVD 영상물 제작 포함)의 형식으로 그 결과를 재차 아카이빙하고 담론화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합니다. 갤러리정미소는 향후 이러한 방식의 프로젝트를 연간 사업으로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갤러리정미소 전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2008년 경쟁방식 작가 프리젠테이션(미디어로서의 작가 / www.spacecoordinate.com 1)에서는 5인의 참여 작가들이 자유롭게 작품 상영회를 하거나, 작가들의 다양한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소개한 후에 2009년 개인전, DVD영상물제작, 자료집 제작, 레지던시로 이어갈 수 있는 작가를 재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뉴욕과 엘에이 등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게릴라성 단기 레지던시 프로젝트(시의 부적절한 만남 / www.spacecoordinate.com 2/ 기획-이병희, 안옥현, 오용석)는 이후 그 결과물을 출판물이나 전시, 강연 등의 형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새로운 작가 혹은 기존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구성된 프리젠테이션과 단기 레지던시 프로젝트는 지속될 것입니다.  

 
 

 

 
 

vol. 20080807-미디어로서의 작가  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