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ol 展

 

이항아, 황혜선, 박소영

 

박소영_껍질Scaled_270x90cm each_cleafilm_2005

 

 

어반아트

 

2008. 7. 1(화) ▶ 2008. 7. 17(목)

오프닝 : 2008. 7. 1(화) PM 5:00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5-11 어반빌딩 3층 | 02-511-2931

 

www.urbanart4u.com

 

 

박소영_껍질Scaled_270x90cm each_cleafilm_2005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월 첫째날, Urbanart는 17일간 <Coool>展 을 개최한다.

 

여름, 바람, 물, <Coool>展 은 이름처럼 시원하고 투명한 작품의 전시이다. 이 전시에서 세 작가는 공통적으로 재료에서 오는 시각의 투(透)영화 작업을 선보인다. 투명한 재료는 사물의 본질을 넘어서 또 하나의 인식물을 제시한다. 이들의 설치, 평면작업은 안과 밖을 연결하여 현실과 상상을 모호하게 만들며 그로 인하여 새로운 공간 속으로의 이동을 연출한다. 즉, 이 작업은 어떤 대상(주변에 산재한 자연물들)에서 그 이미지를 차용한 다음 대상 자체의 본질에서 벗어나 작가 고유의 도구인 예술품으로 탄생한다. 그 예술품은 다시 그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박소영의 작업은 주어진 공간의 창을 이용하여 유리 창 앞에, 투명한 필름지 위에 투시할 수 있게 만들어낸 나뭇잎으로 마치 스크린과 같은 작업을 걸어둔다. 이 작업은 우리가 창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창 너머 밖 나무의 나뭇잎을 안의 갤러리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기능을 담당하는 레이어(layers)를 만들어 준다. 이항아는, 시선이 관통되는 여러 개의 유리(ball)들을 불특정 열매의 이미지로 만들어 허공에 매달고 갤러리 공간의 벽면과 바닥에는 초록의 선들( line tape작업)이 물결치듯 펼쳐놓은 설치작업이다. 이곳에서 관객은 생소하거나 있음직한 어떤 체험의 장을 만나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함을 경험한다. 황혜선의 작업은 아주 작은 크리스탈 물방울에서 시작한다. 이 형태가 하나하나 모여서 하얀 캔버스 위에서 물방울의 집합체를 만들고 다시 영롱하고 거대한 물방울 오브제를 재인식하게 만든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투명한 재료의 사용으로 겉과 속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겉과 속이 하나가 됨을 경험할 것이다. 결국 사물의 외적인 가시성과 내적인 가시성은 진실을 살필 수 있는지 그저 허상인지를 들여다보는 흥미를 가져온다.

2008여름, 뜨겁게 내려쬐는 태양, 달궈진 아스팔트, 각자의 일상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Coool>展 과 함께 도심속 시원한 휴식처를 마련하고자 한다.

 

 

황혜선_흘리지 못한 눈물_100x120cm_크리스탈에 엣칭_2008

 

 

황혜선_흘리지 못한 눈물_100x120cm_크리스탈에 엣칭_2008

 

 

이항아_walking around_유리 blowing_line tape_2003

 
 

 

 
 

vol. 20080701-Coool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