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매력_The Fascination for Life 展

 

신기운_Superman1_Video Installation_2min 10sec_2006

 

 

Gallery LVS

 

2008. 6. 26(목) ▶ 2008. 7. 24(목)

오프닝 : 2008. 6.26(목) PM 5:00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빌딩 지하1층 | 82-2-3443-7475

 

www.gallerylvs.org

 

 

조소연_The Blue_Glass, blue plastic_blue light_64x53x50cm_2008

 

 

生의 魅力 _The Fascination for Life

 

여느 해 보다 긴 장마가 다가오고 있다. 올 해 기상청 예보에는 장마의 시작만 알리며 끝을 알 수 없는 우기의 임을 밝혔다. 그 습윤한 여름의 초입에서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디지털 영상과 사진 작품을 모아 갤러리 LVS의 특별한 기획전 ‘생의 매력’을 준비하였다. 이 전시는 최근 주목 받는 영 아티스트 중 미디어 아트 작업으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유망작가들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이다. 이 ‘생의 매력’ 전시는 매체 고유의 장막을 넘어 현대 미술의 영역에 완전한 융합을 시도하는 쿨~한 영상 작가 16인을 전시장으로 초대하여 약 한 달간 선보인다. 특히 이들의 작업은 예리한 메스처럼 물 흐르듯 스치는 삶의 단면들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있다.  

단순히 이 분야만 따로 떼어 생각하면 미디어 아트는 특히 아시아 미술 중 한국 미술이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분야이다. 하지만 오늘날 왕성히 늘어난 젊은 작가 중 이 미래지향적 예술의 신세를 지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드물 정도이다. 그들은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 작업에 첨단 매체를 활용한 기법, 영상 이미지를 직접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첨단 예술가들 이전에 그 유명한 쿠르베나 드가, 모네 역시 영상 기술에 기대어 그들의 회화 작품을 제작하였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일이다.

 

 

이준의_The City no. 4-Subway_Digital Print_30x250cm_2008

 

 

주지하다시피 미디어 아트는 현대 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예술의 매체와 표현 방식에 더해 동시성과 소통의 영역으로 시각예술을 끌어올려 작가들의 우뢰 같은 호응을 받으며 급속도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미디어 아트 작품과 마주 치는 경험은 이제 익숙한 일이다. 미래를 위한 예술인 미디어 아트는 전통 회화와 사진에 신선한 바람을 지속적으로 불어넣고 있다. 이 예술의 새로움이 과연 소실점 원근법을 지나고 인상주의와 입체주의를 넘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현대 미술을 진정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또 다른 곳으로 데려가 줄 것인가는 새삼스러운 물음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무중력의 다양한 시점, 자유자재 이미지 변형과 재생산, 그리고 소비. 이 모두가 무기력한 정체감에 빠진 미술가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마법의 주문들이다.

 

 

최종운_A Storm in a Teacup_펍테이블,영국 찻잔&차,센서,모터,자석, 60x60x80cm_2006

 

 

이 전시 작품들은 크게 세가지 경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이 전시 출품 작가들의 작업의 기본이 되는 영상 작품은 각각 뚜렷한 관심과 주제를 보여주는 김신일, 신기운 오재우, 이정민 이렇게 4인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애초 영상 설치 작업, 또는 상호 작용작업에 기반하여 출발한 작품을 선보이는 mioon, 배찬효, 이명호, 이승준, 이준의, 최승훈+박선민의 극적인 스틸 이미지 또는 사진 작품들이 한 가지 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희선, 조소연, 이동주, 이장원, 최종운, 한승구는 공간 감각을 곁들인 아름다운 영상 설치 작품과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는 미디어 아트를 보여줄 것이다.

 

 

김희선_Crystal_seeing_Glass ball, LCD monitor_installation_2008

 

 

아주 예민한 존재들인 이들은 삶에 대한 특별한 직관을 보여준다. 이 젊은 작가들은 이미 예술가로서의 성장통을 치루었거나 이겨냈다. 시간이 흐르고 우리의 모습과 삶의 환경도 그에 따라 하루하루 변해간다. 반복되는 일상사 속에서 예술가의 삶도 별 다를 게 없다. 그렇게 어느 예술가라 할지라도 자신의 삶과 그의 예술을 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잃어가는 것, 그리고 스스로 그리는 형태와 일상의 불일치 사이에서 기인하는 욕망의 갭을 메우고자 생의 가운데에서 헤매지 않던가? 바로 그 불완전성이 우리 생의 특별한 매력이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이 전시에서 일상에서 다가오는 아름다움에 새로운 눈을 뜨길 기대한다.

 

참여작가_1.싱글 채널 비디오 : 김신일, 신기운, 오재우, 이정민, 2.디지털 사진 + 평면 : 뮌Mioon, 변순철, 이승준, 이준의 3.비디오 설치 : 김희선, 조소연, 이동주, 최종운

 

 

이동주_집_Mixed media_212x130x145cm_2008

 

 

 
 

 

 
 

vol. 20080626-생의 매력_The Fascination for Life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