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개인展

 

beyond pink fog_116x72cm_2008_pastel, acrylic on canvas

 

 

갤러리 자인제노

 

2008. 6. 25(수) ▶ 2008. 7. 1(화)

opening 2008. 6. 25 (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109-1 | 02_735_5751

 

 

out of dust-2_75x75cm_2008_ pastel, acrylic on canvas

 

 

Mindscape

 

한영애

나의 작업은 자연과 인간은 상호분리 할 수 없다는 생각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평면의 자아의 공간과 심리적 풍경을 페인팅을 통해 나타난다. 이러한 자아의 공간과 심리적 풍경은 분명한 형태가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페인팅을 통해 보여준다. 말로 설명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의 눈앞에 뚜렷하게 보이는 실제 풍경보다 기억에 축척된 풍경의 단편들이 짧은 순간 보였다 사라진다. 결국 나는 이러한 풍경을 표현하려 의도한다. 그래서 화면에는 일정한 시간속의 상황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건들이 공존하며 때로는 낮과 밤이 함께 공존하기도 한다. 자연과 주변의 사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세계를 본인의 내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페인팅을 통해 캔버스에 재구성 된다.

 

 

ground illusion_100x65cm_2007_pastel, acrylic on canvas

 

 

이때 페인팅의 재료로 수성물감과 파스텔을 사용하였다. 수성물감은 여러 번 겹치고 은은한 번짐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사용하고 여러 번의 겹침과 바니쉬를 사용하여 새로운 막을 형성하고 그 위에 다시 수성 물감이 올라가면 깊은 공간감이 형성되게 된다. 결국 수성물감과 파스텔 그리고 그 사이의 새로운 층을 형성하는 바니쉬의 사용은 본인이 의도한 깊은 내면의 공간과 심리적 풍경을 형상화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나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신비롭게 하기위해 투톤의 펄 안료를 사용한다. 펄이 들어간 안료는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 느낌은 마치 몽롱하고 안개가 가득 차 있는 뭐라고 형용할 수는 없지만 비현실적인 풍경이 만들어진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파스텔, 수성물감 그리고 펄의 사용은 캔버스에 얼룩처럼 남아있는 퍼짐의 흔적을 만든다. 그리고 이때 마음의 형태에서 영감 받은 것, 즉 실재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마음속에 존재하는 그것을 표현한다. 나에게 있어 캔버스는 천천히 음미할 수 있고 사유 할 수 있는 풍경이 된다.

 

 

fog ground-2_100x80cm_2008_pastel, acrylic on canvas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에서 뚜렷하지 않지만 사슴과 동물들의 형태는 마치 현실의 풍경이 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내가 만들고 싶은 내면적 풍경이 만들어진다. 지금까지의 미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사슴은 이상세계를 그린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며 다른 것들과 조화하며 오래오래 산다고 여겨져 온 상징적인 동물이다. 나의 풍경에서 사슴과 동물들은 마음을 가진 존재로 의인화되었고 나는 그들을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로 바라본다. 비현실의 풍경을 뛰어다니거나 현실을 이어주는 신비로운 존재의 동물들은 그리지 않고 오려서 붙여지거나 그려진다. 동물을 오려서 붙이는 행위는 사슴과 동물들에게 좀 더 강력하며 적극적인 의미 부여를 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 상징적인 동물로서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고 초현실의 신비로운 존재로서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을 수도 있는 것이다.

 

 

fog ground-1_100x80cm_2008_pastel, acrylic on canvas

 

 

drifting_116x130cm_2008_pastel, acrylic on canvas

 

 

 

 
 

한영애 (Han, Young-Ae)  

2006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회화ㆍ판화 졸업 | 2001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단체(Group)_2008 Go! Go!, 갤러리 호기심에 대한 책임감, 서울 | Team Preview Art Show, 현대백화점(무역센터), 서울 | 50x50, 그라우갤러리, 서울 | 춘계예술대전, 코리아나미술관, 서울 | 새시로,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 스치로폼+●,경인갤러리, 서울 | 제3회 경향미술대전, 경향갤러리, 서울 | 2007 Team Preview Art Show, 갤러리 인데코, 서울 | 팀 프리뷰 제 8회 시사회전, 팀 프리뷰, 서울 | 제 39회 일본국제공모 신원전, 동경도미술관, 일본 | 제 17회 금강미술대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 numbers,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 Self Space Scape, 이화아트센터, 서울 | 2005 La Jeune Creation Coreenne, Galerie Etienne de Causans, Paris  | 존재와 표상, 갤러리가이아, 서울  | 2003 헤이리 문화페스티발 Group 410 "Painting Lesson", 헤이리 아트밸리, 파주

개인전(Solo Exhibition)_2008  자인제노 기획 1회 개인전 6월 25일

 
 

vol. 20080625-한영애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