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개인展

 

8月_24ⅹ33.4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7

 

 

대전 현대 갤러리

 

2008. 6. 12(목) ▶ 2008. 6.21(토)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2동465-2 | 042-254-7978

 

 

가을_40.5ⅹ31.5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7

 

 

자연 속의 또 다른 자연 : 조(鳥),수(獸), 화(花), 충(蟲) 그리고 배

평화롭게 하늘을 나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들판에 피어난 풀 한 포기,  꽃 한송이를 보고도 우리의 눈은 즐거울 수 있다. 그러나 순환하는 계절에 오고 가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는 화가의 눈은 막연한 시선이  아니라 그 순간을 잡아 두고자하는 마음의 감동으로 다가간다. 그래서 한 포기의 꽃을 그리고 날아가는 새들을 화폭 위에 잡아두고자 한다.그것은 작가가 느끼는 순간의 감동을 영원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갈망의 표현이기도하다.남강 이재호는 산수풍경에 관심을 두고 그동안 작품을 해 오고 있는 작가이다.이번 작품들이 그동안 보여 준 그의 작품들과 전혀 다른 듯 보이지만 본래 화조화는 우리가 보는 풍경 속에 들어 있을 법한 경치를 한 폭의 그림으로 확대 해석한 그림이다. 확대된 대상에서 느끼는 생명체의 아름다움은 자연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말해 준다.그러므로 이러한 조(鳥), 수(獸), 화(花),충(蟲)의 그림들은 작가가 즐겨 그려오던 자연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작품전에 내놓은 화조 영모화들은 그의 묘사력에 초점을 둔 작품들이다. 그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오면서 구사해 오던 화면의 구성이나 묘사법을 보여주고자한 교육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원형이나 족자형, 책항의 규격을 선택하여 화면을 운용하고 있다. 노랑 꾀꼬리와 턱멧새, 파란 물총새와 다람쥐 그리고 붉은 양귀비와 나팔꽃, 조롱박 ,보라색의 등꽃들을 원형의 공간 안에 배치하여 남강 특유의 발림법으로 배경을 잔잔하게 살려주고 있다. 족자형태의 액자그림에는 버들과 달팽이 소나무와 달, 포도, 박넝쿨, 연꽃 등으로 사계절을 표현하고 있으며 남강은 이를 신(新)문인화라 하여 화제를 써 넣지 않고 구성하는 화면의 예들을 보여주고자 의도 하였다고 한다. 이번 작품들은 평소 남강이 가지고 있는 점묘의 필법과 가는 세필을 활용한 묘사방식으로 나타나는 작품이 다수이지만  그 중에서 또 다른 필법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다. 비교적 각각의 큰 화면 안에 버들과 소나무, 대나무, 갈대 등을 절제된 수묵의 몰골법으로 처리하고 그 아래 배를 띄우고 있는 그림들이다.  

 

 

기다림_40ⅹ75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7

 

 

특징적인 것은 풍류의 서정을 느끼고자 한 화면에 빈 배가 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이 작품들에<기다림><세월><가을>의 제목들을 붙여 놓았다. 기러기 떼가 날아가고 갈대 숲 사이로 떠 있는 배는 주인을 잃었다. 이렇게 빈 배가 그려지는 경우, 예전의 화가들은 세월의 무상이나 잃어버린 태평성대를 표출하곤 하였다. 그러나 제목으로 작가의 마음을 읽어 볼 때, 남강의 그림 속에서는 누군가 그 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기를 기다리는 생성의 근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강 이재호는 자연을, 특히 생명 있는 모든 것을 돌아 볼 줄 아는 화가이다. 매미,  벌, 나비, 여치 등 곤충에까지 그의 생각이 닿아 있다. 이것은 살아 있는 주변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자한  작가의 배려이다. 관심이 없으면 작가는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지 않는다. 비록 추의미(醜의美) 일지라도 그 선택은 작가의 취미요 관심이다. 해충하나도 직접 잡아 죽이지 않는다는 작가의 심성이 거미도 사마귀도 달팽이도 화면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것은 결국 작가의 섬세함과 순수함을 말해 주는 것이다. 가끔은 완벽한 寫實畵가 형체의 가능을 향해 열려 있지 않은 공허 때문에 오히려 부족함을 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조의 신비는 그 묘사된 색채나 모습에서 감동을 준다 이번에 보여 주는 작가 이재호의 전시는 평면 속에 담겨진 사실화에서는 입체의 생명을,  수묵으로 절제된 화면에서는 작가의 또 다른 세계를 느껴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黃   孝  順 미술사. 박사

 

 

晩秋_30ⅹ55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8

 

 

수련_27ⅹ24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7

 

 

양귀비_27ⅹ24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8

 

 

正月_30ⅹ55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8

 

 

夏日_40.5ⅹ31.5cm_화선지에 수묵담채_2008

 

 

 
 

이재호

本籍 : 大田廣域市 中區 宣化同 404-14

生年月日 : 1953. 3. 26

1969 大田中學校 卒,1972 大田高等學校 卒,1977韓南大學校 美術敎育科 卒,1983   東國大學校 敎育大學院 卒,1998~2003社團法人 韓國美術協會 大田廣域市 支會長 歷任,2006~2007韓南大學校 美術大學 學長 歷任

個人展

1984李在晧 韓國畵展(新新畵廊),1984李在晧 招待展(大田공간사랑),1989李在晧展(서울 갤러리),1992 李在晧 여름 風景展(서울 갤러리),1993李在晧 韓國의 自然展(大田 홍인 미술관),1995李在晧 섬·바다 風景展(서울, 갤러리 도올),1997李在晧 自然展(大田 現代畵展),2000李在晧展-산과 바다가 하나되어 만나는 自然(타임월드 갤러리),2001李在晧-花·鳥·蟲 動物展(大田 吾園畵廊),2002李在晧-靜中之動(大田 現代畵展),2003 李在晧展 (화소 갤러리),2005李在晧展-아름다운 韓國의 섬들(大田 롯데갤러리),2006李在晧展-아름다운 韓國의 섬들(大田 市立美術館),2007李在晧展-독도 4계절(大田 롯데갤러리),2008李在晧展-鳥·獸·花·蟲·舟展 (大田 현대갤러리)

國際展및團體展 다수출품

運營委員 및 審査委員

MBC錦江美術大展, 無等美術大展, 韓國畵大展, 忠淸南道·大田廣域市 美術大展,忠淸北道 美術大展, 大韓民國 正修大展, 大韓民國女性美術大展, 忠淸北道 美術大展, 소사벌 美術大展, 신사임당 美術大展, 普文美術大展, 檀園美術大展, 韓國畵 특장전, 大韓民國 美術大展, 뉴프론티어展, 온고을美術大展, 순천美術大展 등

受賞

忠南美術大展 大賞(79, 82) 特選 (76, 77, 78),國展 및 美術大展 入選(79, 83, 84, 89), 2回 新羅美術大展 特選(79),목우회 入選(86), 제17회 예총예술문화대상(2003)

加入團體

韓國美術協會, 大田 韓國畵會, 靑土會, 韓國 扇面協會, 韓國畵 同質性 回復, 淸林會,大田-南京 書畵會, 畵緣會

현: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vol.20080612-이재호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