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개인展

 

-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성의 조화 -

 

Season in the rain _65.2×50.0cm_oil on canvas_2008

 

 

한갤러리

 

2008. 5. 14(수) ▶ 2008. 5. 20(화)

오프닝 리셉션 : 2008. 5.14(수) 오후 6:00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66-4  | 02-737-6825

 

 

Season in the rain _65.2×50.0cm_oil on canvas_2008

 

 

김영남의 '비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장영준 | 미술비평,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이번에 비를 주제로 전시를 갖는 김영남은 리얼리즘 회화양식을 고수 해 오고 있는 우리 화단의 대표적 청년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사실적 표현을 지향하면서도 자연과의 관계성에서 우러나는 서정적 특성의 미감을 강조하는 작가라고 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그의 조형적 특성은 형식적으로 인간과 자연을 주체로 하여 구상적이거나 화면의 일부가 추상화된 구상 형식으로 표현해내는 두 가지 시각으로 드러나고 있다.

작가는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회화적 시각에 관해 '이 세상에 신이 선물한 참된 아름다움과 진실의 관계에 대하여 이상적인 미의 가치를 찾고,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지속적으로 고생해 왔다'고 말 한바 있다.

 

 

Season in the rain _90.7×45.7cm_oil on canvas_2008

 

 

따라서 (비와...), (비의...) 등 인간과 자연의 생명감과 다양한 삶의형태 속에서 서로 어우러져 보여주는 관계성 등 빗방울의 투명함을 통과하여 작가의 손끝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은 우리 기억 속에 깊숙이 침잠되어 있는 어린시절 기억과도 같은 추억의 향수들을 소재로 끌어내는 한편 작가특유의 색감과 표현 기법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평소 '내안에 자연이 있고 자연이 내안에 꿈꾸고 있다.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그 안에서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관계성이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색면과 색면, 선과 선, 개체와 개체로부터 연결된 생명력을 잠재된 내적 감성을 통하여 자유롭게 표현되어지길 원했다.' 라고 말해오고 있는 작가는 그런 이유로 자신이 작품을 사물과의 생명성에 주목하는 조형관에 의거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는 곧 작가자신이 자연과 인간 스스로의 내면세계에 대한 근원적인물음을 되풀이 하는 과정 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회화적 언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Season in the rain _91.0×65.2cm_oil on canvas_2008

 

 

따라서 그의 작품에 있어 색채는 간결하고 감성적이다. 또한 두터운 질감을 맑은 고딕으로 한 거친 나이프 기법은 자연의 싱싱함과 생동감을 간직하고 있어 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작가의 조형감각을 잘 전달해 주고 잇다. 이러한 그의 작품내용은 다양한 매재의 혼용방법과표현 시각을 맑은 고딕으로 동시대의 현대미술의 흐름과 작가교유의 상상의 세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내용적으로는 사유와 사유의 필연적 관계를 주요시하는 논리적 관계와 경험과 경험의 관계를 주시하는 사실적 관계, 사유와 경험의 관계에 관하여 주목하는 세 가지 시각을 보여 준다. 따라서 그의 진지한 작업자세와 사유의 관계성에 주목하는 조형시각을 작가 스스로의 자아의 공간속에서 어떤 형태로 변화되어 왔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Season in the rain _53.0×41.0cm_oil on canvas_2008

 

우수수 가을비가 내 꿈 깨울 줄 알았더라면 ··· 

 북반구의 가을은 빗방울 속으로 잠입한다. 그때부터 작가는 순례라는 이름으로 방황을 시작한다. 빗줄기는 사선으로 영혼의 숨통을 치고 높이 띄운 꿈은 날개도 없이 포물선을 그리며 상심의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 비 오는 어느 날, 뱅뱅 사거리 달리는 차창 너머로 피어오르는 회상의 추억들. 내 청춘의 레지스탕스는 빗방울에 여지없이 무너졌다.화가 김영남의 '비의계절' 시리즈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작가의 망막에 어린 사물은 심상에 의해 또 한 번 굴절되면서 내면의 울림을 자아낸다. 영혼의 광기로 귀를 잘라버린 고흐의 눈에 비친 풍경처럼. 가을비의 상념이 길어 올리는 잔상들은 청춘의 색다른 모습이다. 조각난 청춘을 퍼즐로 맞추어가듯 작가는 흠집 가득한 기억의 물상들을 떠올린다. 상처 받은 영혼의 순수는 상실의 깊이만큼 화폭에 드러난다.그의 그림은 질퍽거리는 삶의 수렁에서 감정을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도피해 화폭에서 관조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림이 고통을 치유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통의 심연에 빠지게 하고 비애미의 카타르시스를 유발한다. 인물화에서도 그런 회상의 이미지를 통해 삶으로 빠져든다.  인물화 속의 여인들은 유물처럼 간직한 사랑에 앙금이 내려앉아도 결코 누군가를 떠나보낼  수 없다. 그 사랑의 찬란한 스펙트럼 속에 길게 드리운 이별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을까. 젊은 작가의 인물화는 단순한 미적 대상을 뛰어넘어 불면의 밤을 보낸 갈등과 화해의 기록이다. 세상의 고독과 모순에서 벗어나 순수를 지향하는 미의식은 배경이 되는 장미와 인물의 심성과 일치한다. 추상화된 배경 속에 등장하는 어떤 여인은 노천명 시인의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바라보는' 혹은 가을바람 소리에 슬픈 기억에 잠기는 모습이다. 늘 지금처럼 행복을 꿈꾸지만 그 행복은 말풍선처럼 맴돌다가 사라진다. 그런 인간의 모습이 작가에게 수많은 사유와 아포리즘을 제공했다. 회한 서린 어느 시인의 시구가 떠오른다.

'우수수 가을비가 내 꿈 깨울 줄 알았더라면/ 창문 앞에 벽오동 나무 심지 않았을 것을...;

                                                                    퀸...이점석

 

 

Season in the rain _53.0×41.0cm_oil on canvas_2008

 

 

Season in the rain _53.0×41.0cm_oil on canvas_2008

 

 

Season in the rain _53.0×41.0cm_oil on canvas_2008

 

 

 
 

김 영 남 (金榮南) kim, young-nam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 개인전

2008 제 8회 기획전  (한갤러리/서울),  2006 제 7회 초대전  (메트로갤러리/대구),  2005 제 6회 초대전  (갤러리 수/서울),  2003 제 5회 개인전  (갤러리화소/대전) ,  2002 제 4회 개인전  (서울갤러리/서울)  ,  1998 제 3회 개인전  (이브갤러리/서울)  ,  1996 제 2회 개인전  (오원화랑/대전)  ,  1995 제 1회 개인전  (창신갤러리/대전)  

- 부스전

2008 NAAF (서컨벤션센타/일본),  2007 MIAF  (예술의 전당/서울)

- 수 상

제21,2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2회 및 입선4회'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제37회 목우공모미술대전 ‘대상’ 수상 (세종문화회관/서울) ,  제16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대상 및 특선’ 수상 (시립미술관/대전) ,  제4,5회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 특별상’ 수상 (단원 전시관/안산),  MBC금강미술대전 ‘특선 2회’ (시립미술관/대전)  ,  미술은행 작품 공모 선정 (국립현대미술관/과천),  2007 MIAF (우수작가 선정) , 1993~2003 도전, 시전, 무등미술대전, MBC금강미술대전 등 공모전 48회 ‘입/특선’

-단 체 전

2008-부산국제 아트페어 초대 (부산문화회관/부산),  창형전 회원전 (대청문화전시관/대전),  2008북경올림픽 기념 초대전 (베이징/중국),  2008예송미술관 개관기념전 (예송미술관/송파),  한국미술의 빛 전 (타블로갤러리/서울),  2008한국 구상회화의 위상전 (세종문화회관/서울), 대전시 초대작가전 (시립미술관/대전)  2007-유네스코 북인천 협회초청 지역순회전 (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  제69회 목우회회원 대작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07한국 구상회화의 위상전 (예술의 전당/서울),  동방의 등불-평택국제아트 페스티발 (평택호예술관/평택),  2007코리아통일미술전 (부산민주공원/부산), 창형전 회원전 (현대 갤러리/대전),  강남미술가회전 (박파인아트갤러리/산타페),  현대미술-새로운 시작전 (송파 미술관/서울), 한강의 흐름전 (강동 미술관/서울), 현대 갤러리 개관22주년 220인 초대전 (현대갤러리/대전), 새 시대의 희망전 초대 (PM2갤러리/서울),  수용화 갤러리 신년 기획 초대전 (수용화갤러리/서울), 단원미술제 초대작가전 (단원전시관/안산)   2006-단원미술대전 추천작가 초대전 (단원전시관/안산), 제68회 목우회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21C한불대표 구상작가총람전 (예술의전당/서울) , 강남미술협회전 (포스코갤러리/서울), 책사랑 그림사랑 전 (서울갤러리/서울), 창형전 회원전 (현대갤러리/대전), 송파미술전람회 (송파미술관/서울), 송파미술가협회전 (송파미술관/서울), 사각의 심상전 (갤러리타블로/서울), 한남대 개교50주년 기념 교수작품전 (현대갤러리/서울), Gallery High 개관 기념 ‘중견작가 42인의 가을 시선’ (Gallery High/서울)   2005-부산APEC정상회의 유치기념 목우회 초대전 (시민회관/부산), 제67회 목우회 회원전 (세종문화회관/서울) , 프랑스 쇼몽시 초대전 (쇼몽시미술관/프랑스) , 대전시 초대작가전 (시립미술관/대전), 한국인물작가회 소품전 (갤러리수/서울), 창형전 정기전 (아주미술관/대전)  , 단원미술대전 추천작가 초대전 (단원전시관/안산)  , 인간과 환경전 (시민회관/대전) , 미술세계 신년기획-現 전 (공평아트센타/서울) , 현대갤러리 20주년 기념-전국작가 220인 초대전 (현대화랑/대전)   2004-제66회 목우회 ‘동방의 얼 - 한국, 베트남 합동 교류전’ (세종문화회관/서울)  , 포스코 갤러리 초대전 (포스코갤러리, 포항)  , 한국인물작가회 정기전 (세종문화회관/서울)  ,21C인물작가회 (타임월드갤러리/대전)   , 창형전 정기전 (한림갤러리/대전)  , 단원미술대전 수상?추천작가 초대전 (단원전시관/안산)   , 한국인물작가회 신춘 초대전 (라메르갤러리/서울)

-운영 심사

서울미술전람회, 세계평화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충청미술전람회

- 현 재

한국미술협회, 목우회, 창형전, 강남미술가회, 송파미술협회 회원,  단원미술제 초대작가,  대전시 초대작가, 한남대 미대 출강

- 작품소장

가을서정 100호  (안산시) ,  슬픈기억 100호 (대원주택) ,  늘 지금처럼 100호 (대전시립미술관), 가을이야기 100호 (사단법인목우회), 가을-바람소리 100호   (국립현대미술관)

- 화 실

138-817 서울시 송파구 마천2동 7-13  303호 ,  135-230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624-5 동형빌딩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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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080514-김영남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