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개인展

 

즐거운 일상,45x45cm,Mixdmedia,2008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Booth No. B 3

 

2008. 4. 11(금) ▶ 2008. 4. 17(목)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 02_514_9292

 

https://www.leeyoungmee.com

 

 

즐거운 일상,45x45cm,Mixdmedia,2008

 

 

-즐거운 일상-

 

내 그림이 밝아졌다.  밝아진 이유가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림은 이래야만 하는 거야’ 라며 고집을 버려야하는 나이도 되어졌다.  밝아진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를 사람들에게 듣고 싶어졌다.  담백하면서도 어눌하게 감성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그러면서도 간결하고  좀 더 세련되게 보이려고 나름대로 애를 써 보지만 그게 맘대로 잘 되어주질 않는다  어쩌면 나는 예술의 안목도 없거니와 그림을 통해서 내 삶의 열정을 쏟아 버리지 못하는 허술하기 짝이 없을지도 모른다.  한동안은 삼송리 마을이 헐리고 곳에 최신식 주택들이 들어선다 하여 드라이브 삼아 다녀 온 후 “삼송리 꽃비 내리는 날 ”등 몇 점인가를 작업하다가 작업실 곁에 커피 공장이 생겨 핸드드립 집기들, 머신, 커피콩 볶는 기계 등 조형적으로 다가와 유혹해 오기에 또 몇 점을 그리고야 말았다.  헤이리 작업실 마당은 봄기운으로 짜릿해졌다.  조금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지나다가 그림을 걸어둔 쑈윈도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다가 눈이 마주치면 기겁하여 놀라기도 한다.  처음엔 그런 일들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한참 머뭇거리곤 했었는데 이젠 나도 함께 즐기며  낯선 이들에게 친절한 그림가게 주인이 되어간다.해서 또 몇 점. 그림이 생활 속으로 옮아지고 있다.  그림 그리는 현장이 제대로 들킨 이후로 그림은 사람들과 밝아진 소통을 이루지만 테마를 잃고 비틀거린다. 그 비틀거림이 고픈 내 정직을 흔든다. 그래도 낯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그림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선물 받았다.

2008.02.24 이영미

 

   

즐거운 일상,45x45cm,Mixdmedia,2008

 

 

즐거운일상, 44x40cm, 도자기위에 그림그리기, 2008

 

 

즐거운일상, 43x39cm, 도자기위에 그림그리기, 2008

 

 

작업실 선반 어딘가에 늘 꾸려둔 흙덩이가 있다.  낯 선 것에 마음이 가는 날 두근거리며 흙을 만진다.  아직은 날카롭게 바람 부는 날 아침 햇빛 받아 뿌르르 떠는 풀이 된다.  저녁노을 고운 빛 받아 날고 있는 작은 새 된다. 낯 선 도구들이 정겨워 질 즈음 뜨거운 몸에 흩어져 날아가 그림 되어줄 투박한 흙이 꿈을 꾼다.

2008. 02 도자기 그림 그리다.

 

 

즐거운 일상,45x45cm,Mixdmedia,2008

 

 

즐거운 일상,45x45cm,Mixdmedia,2008

 

 

즐거운 일상,45x45cm,Mixdmedia,2008

 

 

 
 

■이영미(leeyoungmee)

개인전

12회“즐거운 일상- 생각에 겹다. /토포하우스 (서울)

11회“즐거운 일상/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구상대제전- 마니프아트페어 초대)

10회“견딜 수 없는 날들(Episode of the unbearable days)/가나아트 스페이스(1부)

      “견딜 수 없는 날들(Episode of the unbearable days)/See&Sea갤러리(2부)

      “견딜 수 없는 날들(Episode of the unbearable days)/仁갤러리(3부)

9회 "기다림 의 미학(Aesthetics of Waiting)/갤러리 라쎄나(서울)

8회 "기다림 의 미학(Aesthetics of Waiting)/仁 갤러리(서울)

7회 "기다림 의 미학(Aesthetics of Waiting)/호수갤러리(일산)

6회 "버릴 수 없는 것 들(About the things I can't throw away)"/예일 화랑(서울)

5회 "기억을 부르는 노래(the song brings back my memory)"/예술 의 전당(서울)

4회 "기억을 부르는 노래(the song brings back my memory)"/세계 꽃 박람회장(일산)

3회 "기억을 부르는 노래(the song brings back my memory)"/11월비(일산)

2회 "기억을 부르는 노래(the song brings back my memory)"/갤러리 아트플라넷(서울)

1회 "기억을 부르는 노래(the song brings back my memory)"/백송화랑(서울)

단체전 및 해외전

2007 “철암그리기 공공미술 벽화그리기(철암/ 철암역주변 벽)”를 포함하여 2000년

이후 130여회 참여

 

현재

한국미술협회, 아트그룹 자유로 회원으로 활동

email)art-777@hanmail.net

 
 

vol.20080411-이영미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