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Plan & CUBE 개관기념

 

고봉수_the clouds_850x700x100mm_mixed media

 

 

Plan & CUBE 와 CUBEspace

 

2008. 4. 2(수) ▶2008. 4. 14(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큐브스페이스 |  02-720-7910

 

 

김대열_미래전설_60x35x130cm_나무판재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동장군이 물러나고 3월이 되었습니다. 산천초목에는 이제 막 물이 오르기 시작하고, 대청호반에 봄아지랭이가 낭자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저희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뜻 깊은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 굴지의 조각가들로 구성된 “韓國現代彫刻會” 정기전이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게 된 것입니다. “韓國現代彫刻會”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의 조각가들이 주축이 되어1969년에 창립하였고, ‘신문회관화랑’에서의 창립전을 가졌으며, 지금까지 줄곧 40회의 정기전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한국현대미술사에서 1969년은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 현대미술이 첫발을 내딛는 시기로서, 많은 미술학도들이 민족미술의 정체성을 추구하고, 제도권으로부터 탈피하여 적극적이고도 순수한 미술에의 열정을 불태우던, 에너지 넘치는 시기였음을 상기해 볼 때, 이 회의 창립 동기나 구성원들의 열의는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김범수_바이러스_65x75cm_칼라 프린트  2007

 

 하나의 모임이 조직되어 수십 년간 유지해오고, 그 조직체가 독자적인 입지를 세우고, 또한 외부로부터 하나의 전통으로 인정받는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이 회의 발전을 위해  쏟은 그간의 회원여러분의 열의와 노고, 뜨거운 공동체에 존경의 마음이 절로 우러나옵니다.  더욱이 “韓國現代彫刻會”는 매 전시마다 주제를 달리 선정하여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조형성과 전시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시만 열거하더라도 2002년 ‘한국현대조각의 지평선’, 2003년 ‘소통언어로서의 조각’, 2004년에는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전’(진해시 문화의 거리), 그리고 2005년 ‘도시민에게 다가가는 한국현대조각’(과천 제비울미술관), 2006년 ‘조각가가 만든 실용조각전’(서울 쇳대박물관) 등 다양한 주제와 이에 맞는 조형작업들로 호응을 얻어왔습니다.  또한 “韓國現代彫刻會”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더불어 여러 지역에서 폭넓게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작업성향을 추구함과 동시에 각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렇듯 전통과 작품성으로 응집된 “韓國現代彫刻會”의 2008년도 정기전을 저희 미술관에서 갖게 된데, 깊은 감사과 격려를 보냅니다.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장 김동년

 

 

.김일용_The resemblance of body_70×30×25cm_라이프캐스팅 후 FRP제작_노란색 분채도장  2007

 

 
 

 

 
 

vol.20080402-갤러리 Plan & CUBE 개관기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