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안의 섬 사진展

 

김경순

 

 

영광도서갤러리

 

2008. 2. 26(화) ▶ 2008. 3. 2(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397-55 영광도서4층 | 051-816-9500~4

 

www.ykgallery.com

 

*참여작가  : 김경순, 김복희, 김선미, 박정미, 이영빈, 이채원, 정미정

 

 

김복희

 

김선미

 

 

*전시소개

2008년 오늘... 끝없는 재건축과 재개발로 이 도시는 고층아파트로 가득찬 삭막한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 아파트 안에 들어가고파 오늘도 도시인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쳇바퀴돌며 일상의 여유로움을 잊어가고 있다.

그 도시안에서 섬을 발견하였다...

그곳은 이름없는 무덤으로 가득찬 곳이었다.

간혹 무덤앞에는 빛바랜 조화가 꽂혀있었고, 무덤위에 고양이가 잠자고 있었다.

묘비가 없었기에 그곳이 무덤이였는지 외지인들은 알수가 없었다.

그 무덤옆에 창이 나 있었다.

빨래가 널려 있었다.

마당에는 이쁜 꽃들이 가득 피어있었다.

골목이 있었다.

골목은 골목으로 미로같이 이어져 있었고, 그 끝엔 나즈막한 계단과 닫힌 대문이 있었다.

무화과나무엔 무화과가 감나무엔 감이 주렁주렁....

하릴없이 어슬렁거리는 강아지와 고양이들...

낯선이의 발자국소리에 컹컹거리는 집지키는 진돗개들...

타지나간 자식과 손주들 걱정하시는 할머니, 사고많은 건널목에 신호등설치를 기원하는 아저씨, 내년 감나무에 감 열릴때 꼭오라는 아줌마....

정이 가득한 섬마을 주민들....

 

도시안에 섬이 있었다.

언제 도시안으로 침몰해버릴지 모를 조그만 섬하나, 그 섬에 우리들이 발자국을 찍고 왔다.

 

 

박정미

 

이영빈

 

이채원

 

정미정

 

 

 
 

 

 
 

vol. 20080226-도시안의 섬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