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겸 개인展

 

 

 

갤러리룩스

 

2008. 1. 16(수) ▶ 2008. 1. 22(화)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층 | 02-720-8488  

 

 

 

 

사진예술과에 진학해 작업을 해오는 동안에 나 자신의 작업을 봤을 때 작업 속에서 자신은 없고, 수많은 선배작가들의 사진들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사진하기 전에 좋아하던 것을하던 것을 되돌아보기 시작 했다.

 나는 자연의 모습들을 좋아했고 즐겨 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진을 시작하면서 그것들을 본 나의 마음을 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하였다.

 

하늘이 잘 보이는 장소에서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뷰파인더를 보고 한 화면을 잡고 하늘의 변화에 집중하거나, 초시계를 이용하여 1분 또는 10초씩 일정한 시간이 경과 할 때 마다 촬영.

 

 

 

 

작업 노트

 나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불안함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 불안을 가지고 하루를 또 보내고 집에 버스를 타고 돌아가던 중 하늘을 보게 되었고 그 하늘을 보면서 어렸을 때 마당에 누워 바라보던 하늘을 생각 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하늘을 보며 아무런 의미도 만들지 않았고 그저 하늘을 보며 닮은 모양들을 찾는 놀이도 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나의 불안들은 모두 사라지고 조용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한 순간도 멈춰 있지 않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하늘을 보며 불안 때문에 계속 제자리에만 머물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고, 그 시간 동안 느꼈던 마음으로 사진으로 담아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하늘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나 생각을 공감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하늘을 찾아보고, 또 아무런 의도나 생각도 없이 하늘을 바라보듯이 사진을 보고 자신이 찾은 마음속의 것들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었으면 한다.

 

 
 

 

 
 

vol.20080116-양민겸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