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민 개인展

 

- 선(線) -

 

 

 

에스닷 갤러리

 

2007. 10. 11(목) ▶ 2007. 10. 17(수)

오프닝 : 2007. 10. 11(목) 오후 6:30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 164-2 | 042_254_0321∼3

 

 

線 Ⅱ-1_wood+mixed media_387×27cm_2007

 

 

예즉농 (藝卽農) 농즉예(農卽藝) 기억주의 문맥의 정연민

임동식 | 글

 

정연민은 1990년대 초 금강 변의 야투(野投)자연미술연구회 참가를 시작으로 미술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다. 그는 소시적부터 공주 신풍 복골 마을에서 집안의 농사일을 도와 농사가 몸에 깊숙이 밴 사람으로 1993, 98년 이후 그의 시골집 복골의 인근동네 원골에서 개최된 “예술가 원골” “예술과 마을”미술제의 개최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93년경 정연민은 고향에서 1백여 마리의 소를 키우는 중 동네 아이들과 더불어 묘한 짓을(작품)하는데, 소의 머리에 비디오카메라를 달고 자신은 지게를(비디오 모니터를 얹은) 지고 동네사람들 혹은 전답 인근야산을 비추는 일을 한다. 그후 그의 작업은 입에 먹물을 가득 물고 흰 천 혹은 길다란 한지 위에 수십 미터 거리를 그어나가는 “선긋기”로 1995년 여름 금강에 몰려와 1개월간 체류하며 작업을 한 24개국 1백여 외국작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線 Ⅲ-1_wood+mixed media_185×35cm_2007

 

 

이어 스웨덴, 독일, 영국, 폴란드, 일본 등지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므로 국내, 해외를 통하여 폭넓은 활동을 보인다. “선긋기”는 많은 느낌과 생각을 단순 요약시킨 듯, 입으로 그어나가는 동안 흰 천위에 번지며 이루어지는 먹선은 입이 갖는 성격, 즉 음식을 먹음으로서 가능한 생명유지와, 말하므로써 가능한 뜻의 전달 언어-문자로 이어지는 소통문화 또한 그 가운데 행하는 산다는 동작 등을 비유한 듯한 여러면의 주석을 붙힐 수 있다.

그러나 “선긋기”는 이러한 측면뿐만 아니라 마치 어린 소년들이 돌을 던지면 얼마나 나갈 수 있는가? 에 호기심을 갖고 멀리 던져 보는것과도 통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선긋기”는 매우 투명한 행위로 복잡한 사고의 덫을 벗고 보는 이에게 다가오는데 마치 과녁에 명중하는 화살에 탄성이 일어나듯 긴 천 위에 끊임없이 그어지는 선은 보는 이의 커다란 집중을 불러 일으킨다. 선긋기에 등장된 먹 한지 혹은 천 그리고 첨가된 음향(우리 전통음악)등의 조건은 작가에 의한 길다란 일획의 선이 이루어져 멈춰질 때,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 이 작품은 이러한 기후 땅 종족에 가능한 어떤 성격을 극명하게 나타내며, 어제 즉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 보게되는 문맥이 시작된다. 정연민은 농사와 유관한 마을 예술형태로 출발하여, 자연미술로 등단한 후, 그 스스로 자유로운 미술을 이루는 기억주의 문맥의 전위에 서있는 작가로 보인다.

 

 

線 Ⅲ-1,2,3_wood+mixed media_185×35cm_2007

 

 

人生은 하나의 線이다

 

정 연민

 

線 속에 어떤 깊은 세월의 시간을 생각한다

그 것은 유년 시절 할머니 어머니가 부엌에서

칼도마를 닳고 닳도록 사용해서 깊이 파인

마치 당신들의 주름과도 같은 모습을 線긋기

라는 작업으로 기억하기를 하고 있다.

 

線은 人生이며 그 속에 질곡을 담고 있다.

線은 파편이며 재생이다.

線은 自然 현상이다.

線은 나의 관심이다.

 

 

線 Ⅲ-2_wood+mixed media_185×35cm_2007

 

 

내버려 두질 못하고 칼질을 하고 칼집을 내어 뜯어내고

흠집을 남긴다. 뜯어낸 흠집은 뒤집어 천착시키며 난 그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내 속을 갈라 안을 보여주듯 .... .

 

線 긋기를 통한  人生 수행과정을 엿볼 수  있는데

그 속에는 숱한 고뇌와 축적된 삶의 아픔 까지도

끌어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것은 어떤 정성과 노력이 어김없이 시간의 흐름속에

묻혀 빛 바랜 산물이주는 하나의 선물이며 애절함이다.

한 줌 재같은 실체 아닌 실체를 붙잡고  난 그 것을

통해 시간의 역으로 되돌아 가는 과정속에 있으며

즐기는 것이다.

 

 

線 Ⅳ-1_wood+mixed media_33×110cm_2007

 

 

線은 미래도 과거도 아니다.

미래를 향한다고 미래에 도달한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바라보지만 그 것은 과거를 미래에서

보고 있을 뿐이다.

 

도달한다해도 이미 소멸된 과거에 불과하며

과거의 어느 한복판에 서 있게 된다.

 

미래라고 하는것은 이미 우리가 설정해 놓은

과거에 불과하다

 

線을 통해 내가 과거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線 Ⅳ-3_wood+mixed media_110×32cm_2007

 

線 Ⅴ-1_wood+mixed media_18×14cm_2007

 

 

 

 
 

정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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