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Hugo Bastidas 기획展 - 20070225
 

 
 

 

 

Hugo Bastidas 기획展

 

 

 

쿤스트독  갤러리

 

2007. 2. 23(금) ▶ 2007. 3. 8(목)

오프닝 : 2007. 2. 23(금) 오후 6시

2007.02.23,Fri - 03.08.Thu_Opening 02.23.Fri 6:00pm

110-034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2-9 | 02/722-8897

 

www.kunstdoc.com

 

 

 

■ 전시소개

저희 쿤스트독 갤러리+미술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기획하는 국제전시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휴고 바스티다스Hugo Bastidas展> (2007. 02. 27 -03. 08)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에 기획한 국제전시에서는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콰도르 이민자 이자 미국 뉴저지 시립대학교 교수인 휴고 바스티다스 Hugo Bastidas의 평면작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북미와 유럽의 박물관과 단체 그리고 언론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의 최신작 26점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198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모노톤 회화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휴고는 회화의 이미지와 재현의 대상 사이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상과 문화 . 정지와 변화 . 관조와 현상의 대화방식에서 자아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그는 흑백의 모노톤과 회화의 본질 . 화면의 평면성과 형상적 이미지의 보편성이 상호간 어떠한 방식으로 만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에 집중하여 독특한 감각의 세계를 가시화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특성이 1980년대 북미와 유럽의 화단을 주도했던 사실주의적 모노크롬 회화와의 차이를 넘어서 구상회화의 역사를 이어가는 작가의 진지한 모습이 감상자의 시선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여깁니다.

쿤스트독에서 초대한 휴고는 추상과 구상회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화면의 이미지가 관찰자에게 하나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여 회화의 과제는 무엇이고 그 과제는 구상회화에서 중심과 외곽이라는 모더니즘의 논리에서 벗어나 무엇이 진정한 것인지 하는 의구심을 유발합니다. 이렇듯 회화매체로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기를 시도하는 작가의 접근 방법이 미국과 유럽의 평론가들에게는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저희 쿤스트독은 평면회화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이미지를 감상하는 방법으로 전환하는 지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에서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일관된 노력이 화면에서 경험되고 전시에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전시개요

1) 전 시 명 : <휴고 바스티다스 개인전>

2) 전시장소 : 갤러리 쿤스트독

3) 전시기간 : 2007년 2월 23(금) ~ 3월 8일(목) /opening: 2월 23일(금) 오후 6시

4) 장 르 : 평면 회화

 

 

 

 

 

 

■ 작품설명

휴고 바스티다스의 작품 세계

 

뉴욕이 휴고 바스티다스의 독특한 발상의 진원지였고, 카르막과 파리에서 새 작업을 계속하였다. 그의 작품은 자연, 우주 그리고 우주만의 고유한 무늬로 이루어진다. 풍경화의 전통적인 시점인 조감법 또는 클로즈 업의 방식으로 그는 그것들의 해체와 통합을 이끌어내고 재조명하여 매혹적인 평면을 구상해 내었다.

 

작품 안에 숨어있는 주제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흩어져 있다가 음향에 따라서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감상자는 휴고 작품 전체에 시선을 압도당하는 동시에 어느 한 지점에도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게 한다. 우리의 시선은 이곳에서부터 저곳으로, 이 붓놀림에서 저 붓놀림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시선을 이리 저리 옮기며, 보고, 분석하고, 해석하며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순간, 이러한 노력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작품은 어느 순간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림은 무엇을 제시하는가. 바스티다스는 감상자들에게 진정한 그림이란 무엇인지, 어떠한 심리적 반응을 일으켜야 하는지, 어디로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반응하도록 한다.

 

 

 

 

그는 우리에게 보도록-어떠한 것을 안일하게 또는 가식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진심으로 보도록 자극한다. 획은 획을, 그 획은 또 다른 획을 이룬다. 그렇다면 무엇이 획인가. 그것으로 인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의 작품은 그가 포착한 것이 일루젼으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구성과 표기와 화소에 관한 것이다. 획과 표와 색에 대한 시각이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오늘날 사진술은 화소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며 원하는 이미지를 몇 분 만에 즉각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 반면에 바스티다스는 즉각적인 포착 대신에 우리로 하여금 잠시 멈추어 가만히 고민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로 구성된, 또는 재창조된 우주는 우리를 인간 본연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해하게끔 이끌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것이다. 마치 모든 순간들이 현재의 연속인 듯이, 모든 흔적 들은 이미 지난날의 기록인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모음의 합일점 인 것이다. 이 합일점들은 우리 삶의 구성방식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인간이 세상을 태어났을 때 그에게 흔적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그에게 흔적이 된다. 바스티다스가 인물화가 아닌 풍경화를 그리는 것은 우리들이 심리학적인 접근에서부터 벗어나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세상 바라보기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캔버스 위를 점에서 점으로 획에서 획으로 명암에서 명암으로 떠돌다 홀연히 본연의 위치로 돌아온다. 어떤 이는 캔버스 너머에 있는 현상으로 발을 디디며 명상의 단계로 빠져들곤 한다. 작품의 제목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 : 운명, 상동성, 정점, 층등은 흔적과 재현 그리고 삶에 대한 반성과 자아 성찰에 관한 것이다.

 

바스티다스는 여전히 애매하지만 이전보다는 날카로운 미묘하고 예민하다. 그의 그림들은 매력적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이와 같은 현상들은 일어난다. 하지만 왜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바스티다스는 구상회화와 폴록과 같은 추상회화 사이의 어떠한 지점에서 유희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의 삶과 같이 조금은 더 균열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들은 우리 삶의 과거와 순간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혼란스럽게 흩어졌다 한 곳으로 집중되어지는 현상, 카오스에서 로고스로 자리바꿈 한다.

                                                                       

글_   비평가 Charles Hepworth

번역_큐레이터 이은진 | 쿤스트독 큐레이터

 

 

 

 

 

 

■ 인터뷰

Interview with Hugo Bastidas

2000년4/12-5/13 Nohra Haime 갤러리에서 있었던 전시에서_

 

Q1. 당신은 왜 흑백으로 그리나요?

A. 흑백으로 그리는 것이 더 핵심에 다가가는 것에 가깝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흑백은 추상적입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죠.

색이 있는 그림을 그리는 시절이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그림을 얻어내기에는 역부족이죠. 흑백이 나의 그림을 추상화로 이끌어 내죠

 

Q2. 당신의 그림은 이따금씩 미완성으로 보여집니다. 의도된 것인가요?

A. 판화는 미완성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보여지길 의도했죠. 왜냐하면

마무리는 항상 감상자가 하는 것이죠. 내가 한 판화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안에 대화가 시작되고 이어지며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가길 개인적으로 기대해요. 이번에 그린 여자에 관한 작품도 그렇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많은 이들이 그들만의 해석을 부여하기를 바랍니다.

  

Q3. 당신은 그림이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A. 그렇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새로운 것들을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도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하죠. 이것은 감상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육이 아닐까요?

 

Q4. 당신의 (주)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얼룩말들은 얼룩무늬를 가지기 원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 동물들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생성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도 원하는 이미지와 옷으로 우리네의 삶을 보호하고 변장합니다. 환경은 우리가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 주변과 우리의 삶이 말입니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이것들을 조정하기보다는 외부적으로 조정할 때가 많죠. 이것이 바로 제가 하는 작업 인 것입니다. 에덴동산을 떠나는 그 행위 말입니다. 우리는 외부에서 그것들을 풀어냅니다. 이것은 단순한 가장인 것이죠. 저는 이러한 현상이 다른 문화 속에서도 드러나는 것을 봅니다. 사실 이렇게 가장의 연속은 어떠한 결말도 얻을 수 없게 되죠. 우리들은 우리자신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에 맞게 변장하려 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행동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요.

 

 

 

 

 
 

Hugo Bastidas

 

Selected Exhibition

■ 개인전

2006 Centre d'Art, Marnay sur Sinene, France

2004 Nohra Haime Gallery, "On the Surface," New york

2003  'Color the World with Peace,' exhibition traveling to Dallas, Poland, Yugoslavia

2002 Nohra Haime Gallery, 'Omens in Grisaille,' New York

2001 Nohra Haime Gallery, 'Home, Home on the Range,' New York

2000 Art Museum of the Americas Washington, D.C.

1998 Art Museum of the Americas Gallery, OAS, "Bastidas by Hugo Bastidas,"Washington D.C

 

■ 그룹전

2006 The Gallery, 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 "Why the Nude", New York. (외 다수)

2005 Nohra Haime Gallery, "Body Human,"New York. (외 다수)

2004 Robenson Art Gallery,"Immigration and Expectations," Rutgers University,Newark, NJ(외 다수)

2003 Morris Museum, "The Art of Collecting Fine Art,"Morristown, NJ

2002 Nils Rykken Gallery, 'Painterly Paint,' The World (외 다수)

1998 William Benton Museum of Art, "Present Continuous," University of Connecticut, Storrs, CT

1996 Jersey City Museum,"New Jersey Art Annual Fine Arts," Jersey City, 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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