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On Painting - 20070110
 

 
 

 

 

On Painting

 

 

 

국제갤러리

 

2007. 1. 10(수) ▶ 2007. 1. 31(수)

월-토: 10am-6pm, 일: 10am-5pm

오프닝 2007. 1.10 (수)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59-1 | 02-735-8449

전시작가: 이광호 | 노충현 | 문성식

 

 

 

 

전시취지

이번 국제갤러리에서는 2007년 첫 전시로 한국의 젊은 회화작가 3인- 이광호, 노충현, 문성식의 그룹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회화작가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인물과 공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회화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이들 세 작가가 풀어나간 한국 현대회화의 한 면모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작가 소개

 

이광호(1967년생)는 1994년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가장 최근 창동 스튜디오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Inter-View’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가졌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인물화를 그리는 이광호의 ‘Inter-View’는 단어가 중의적으로 의미하듯이 인물화의 모델을 바라보는 ‘내면적인 시선’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인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광호의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되어왔다. 1997년 <덕원갤러리>에서 처음으로 ‘Inter-View’라는 주제로 그룹전을 가진 바 있는 그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제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그만의 회화적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마치 현실을 반영한 듯 사실적으로 그린 그의 인물상은 단순히 초상화가 아닌, 과정과 행위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퍼포먼스적 요소를 띠고 있다.  또한 작가는 ‘대화’를 통한 모델과의 인간적 유대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번 국제갤러리 전시에서는 ‘Inter-View’ 시리즈 중 100여 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되며 이와 함께 캔버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인터뷰한 비디오가 함께 전시되어 작품이 지닌 주제와 맥락의 이해를 돕는다.

 

 

 

 

 

 

 

 

 

 

 

 

노충현(1970년생)은 99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고 최근 2006년 동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불특정한 공간’을 그리는 그에게 있어서 공간은 커다란 피사체이다. 노충현은 주로 비어있는 공간들을 캔버스에 담는데 이 때문에 여기서는 공간 자체가 주인공이 된다. 학부과정을 마친 후 5년 여의 작가로서의 공백기간에 무대디자인 일을 한 바 있는 그는 도시 주변의 빈 공간이나 인적이 드문 장소 등의 소외된 공간을 마치 무대처럼 드라마틱하게 재현해낸다.

노충현은 최근 ‘자리’라는 주제로 작가가 인식하는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을 그린 작품들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그 연상선상에 있는 작업들을 계속 진행중이다.

이번 국제갤러리에서 선보이는 10여점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공간은 다름아닌 동물원이다. 동물원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채워진 공간과 도시의 건축적 구조들로부터 벗어나 작가 스스로 시선을 돌린 곳이다.

동물들이 없는 비어있는 동물원은 노충현이 말하는 인간이 꾸며놓은 하나의 무대이자 몽유도와 같기도 하다.

조악하고 현실의 단편을 무감정적으로 표현한 듯한 그가 그린 공간들은 역설적으로 그 공간에 대한 시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그룹전의 작가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문성식(1980년생)은 작가이력이 짧지만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최연소 작가로 참여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과 전문사 과정에 있다.

세필 붓으로 세세하게 표현된 사실적이면서도 인공적인 모습의 나무는 그의 작품의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그의 그림에서는 뒷배경은 모두 생략되어있으며 마치 몇몇 대상들만이 무대의 주인공인 것처럼 집중적이고 세밀하게 묘사가 이루어져 있다.

그의 풍경들은 인공적이면서도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독특한, 마치 조화(造花)와 같은 풍경화의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문성식은 빠르고 정신 없이 변화하는 현대의 풍경 속에서 본인이 인식하는 또 다른 유형의 풍경화를 그려내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국제갤러리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여섯 점의 풍경화와 연필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문성식의 드로잉은 회화작품처럼 자세한 묘사가 이루어져 있지만 연필의 흑색으로 표현되어 매우 동양화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드로잉 작품엔 인물과 동물이 종종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루는데 이는 작가의 삶 속에서 건져올린 기억을 통해 세상을 보는 그의 의식을 유머스럽고 담담하게 보여준다.

문성식은 2006년 ‘바람없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키미아트>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vol.20070106-세오 갤러리 소장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