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개인展

 

Flowers in my memory....

 

memory... 60×20cm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05

 

 

갤러리 PICI

 

2005. 6. 29(수) ▶ 2005. 7. 8(금)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22-2 | 02-547-9569

 

 

memory... 120×40cm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05

 

 

■ 최윤정의 네 번째 개인전에 부쳐.... ■

 

- 자연의 꽃으로부터 추억의 이미지 구현 -

 

최윤정은 20여 년간을 한국화의 매체나 기법 등 여러 유형의 실험을 통해 노력을 쏟아온 참으로 성실한 작가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바람에 날라 온 것같아 은밀하게 이야기 해 보고자 그 대상으로 꽃을 선택하였단다. 그녀가 선택한 이 꽃들을 주제로 한 작품은 꽃의 서정성을 뛰어넘어 삶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으며 형태의 재현성에 머무르지 않으면서 미적가치를 발휘시키기 위해 작가의 고심한 흔적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녀는 자연 가운데 작은 꽃을 진실로 소우주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화면에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하여 맑은 고딕화면 만드는 일에서부터 정성을 쏟아 그 여러 단계의 과정에 화가로서의 열정을 쏟아 부어 의도적으로 비추어진 꽃들의 형상이 희미하게 드러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그녀 삶의 과거시간을 무한한 공간에 펼쳐논 후 제한된 공간에 추억의 편라들을 꽃들로 이미지화하여 자연의 이상향에 도달하고자 한 것이다.

 

 

memory... 90×33cm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05

 

 

복잡한 작업과정을 작가는 도를 닦는 마음의 상태로 무아의 경지에서 한순간의 방심함도 없이 집중하여 작업한 것이므로 우리는 동양적인 깊은 맛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흐름 속에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자연의 꽃 형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그녀의 작품은 여러 번 붙이고, 칠하고, 씻어내는 마치 발효과정을 거치는 것 같은 순화적 과정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이 주는 인상은 순수함, 진실함, 진지함 등의 정신성이 개재된 이미지들이다. 여기에서 보여 지는 꽃의 형상들은 배경의 색과 은근히 드러나는 꽃의 형상이 끌고 당기는 역할을 담당하여 정지해 있기보다는 오히려 유동하여 움직이고 있다. 마치 지난 추억의 아픔은 모두 녹아 흐르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 같고 반면에 확연하게 그려낸 형상의 꽃 한 송이는 미래의 아름다운 소망으로 존재하게 하여 예술적 의미부여를 한 것이다.

 

 

memory... 60×30cm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05

 

 

본래 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꽃 자체는 뽐내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작가는 이러한 꽃의 존재 의미를 자신의 심상적 세계에 뜨거운 에너지로 화면 속에 용해시켜 이번 전시작품 전 화면에 풀어놓았기에 내적 마음의 세계가 진실하게 화면위에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녀는 이번 전시작품에서 새로운 화면의 질감을 만들어 내었고 꽃 한 송이를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형체는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꽃의 생명적작용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색의 사용에서도 많지 않은 색을 선택하여 동일계열로 조화시키던지 아니면 오히려 정반대가 되는 보색의 조화를 꾀한 단순한 화면이다. 그러나 화면 왼쪽 혹은 오른쪽에 고즈넉하게 피어있는 한 송이의 꽃들과 여유롭게 펼쳐진 보일 듯 말듯 한 꽃들의 배경 속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회화적 매력이 느껴지는 유기적인 조화를 이룬다.

지순임 | 철학박사 | 상명대 교수

 

 

memory... 48×23cm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05

 

 

 

 

memory... 90×33cm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05

 

 

 
 

■ 최윤정

개인전

1997 1회 개인전 (인사갤러리) | 2002 2회 개인전 (갤러리드림) | 2005 3회 개인전 (예술의전당) | 2005 4회 개인전 (갤러리PICI 초대)

초대전 및 단체전

1982,83,84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 미술관) | 1984,85,86,87  목우회 특선 및 입선 (국립현대 미술관) | 1995,97  한국선면전-프랑스 파리한국 문화원 초대전 (경인미술관) | 1993  한국미술협회 회원전(예술의 전당) | 1996  하나은행 갤러리 개관 초대전 (하나화랑) | 1997  NEO - '97 한국 미술 동향전 (덕원갤러리) | 1998  서초미술 초대전 (예술의 전당) | 2000  오늘의 한국미술전 (예술의 전당) | 한벽동인전 (동덕미술관) | 한국화 여성작가회 (공평아트센터) | 춘추회전 (세종문화회관) | 2001  Korea Artist Festival展 (서경갤러리) | 2003  한국미술 - 오늘의 상황전 (나화랑) | 대한민국 여성회화 Festival展 (전쟁기념관) | 이베리아展 (스페인Galeria Victoria Hidalgo초대) | 채색화 23인의 조형전 (가진화랑) |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전 (세종문화회관) | 2004  아세아 여성 미술 초대전 (세종문화회관) | 서초미술인-100인 초대전 (한전아츠센터) | 2005  KAF2005 코리아 아트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 현대 한국화 오늘과 내일 초대전 (以形아트센타) | 2005 아시아미술전 (세종문화회관) |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 (세종문화회관) | 2005 KPAM 미술제 작은 그림전 (예술의 전당) | 5인 초대전 (갤러리 봄) | 한국미술여성작가60인 단오부채전 (경향신문사 경향갤러리) | 외 다수 전시 출품

현재: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강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동방예술연구회, 춘추회, 청토회, 서초미술협회 회원

e-mail: cyj0402@hanmail.net

 
 

vol.20050629-최윤정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