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림 展

 

떠도는 짐승과 낯선 이에게

 

 

 

하랑갤러리

 

2026. 6. 16(화) ▶ 2026. 6.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38길45 | T.02-365-9545

 

www.galleryharang.com

 

 

떠도는 짐승과 낯선 이에게 II_24x34cm_Mixed media on plaster_2026

 

 

우리는 때때로 설명할 수 없는 이미지와 마주한다. 기억이라고 부르기에는 모호하고, 상상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선명한 장면들은 의식의 경계를 스치며 머물다 사라진다. 이번 전시 ‘떠도는 짐승과 낯선 이에게’는 바로 그 불분명한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세림 작가에게 이미지는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몸에 축적된 감각, 기억, 무의식의 흔적들이 서로 얽히고 교차하며 생성되는 하나의 풍경이다. 화면 속 형상들은 특정한 서사를 설명하기보다, 언어 이전의 감각과 내면 깊숙한 곳에 잠재된 정서를 불러낸다.

석회를 바른 캔버스와 불규칙한 석고 위에 새겨진 이미지들은 마치 오래된 벽화의 파편처럼 시간의 층위를 품고 있다. 단단한 표면 위에 축적된 흔적들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존재의 얼굴을 드러낸다. 그것은 어쩌면 아직 알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며, 무심히 지나쳤던 기억의 잔상이기도 하다.

작가는 작품 속에 흩어진 기억과 감각의 파편들이 하나의 이미지로 직조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무의식 속의 이미지와 기억,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된 내면의 풍경을 선보인다.

 

 

떠도는 짐승과 낯선 이에게 I_24x34cm_Mixed media on plaster_2026

 

 

A와 D의 모험_33x24cm_Mixed media on plaster_2026

 

 

Beauty and Tragedy_12.8x17.5cm_Mixed media on plaster_2026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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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616-이세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