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참여작가

강정완 공영석 박행보 강지주 최예태 이병석 곽석손 권의철 김동협 김신석 김영철

김재형 김정묵 김창식 노의웅 박광식 박영대 박항환 서봉한 서영환 송용 신범승

신현조 안상규 안호범 이달우 이삼영 이영복 이영수 이태길 장윤우 최복은 최태문

하인택 하철경 강봉식 김명진 김부자 김충곤 김호남 김홍명 송대호 정경옥 정성태

조강훈 양태석 이연숙 이흥남 임선희 이봉재 구휘 서정애 성낙주 최종옥 서미정

신일호 이경주 양승애 김정숙 이성희 임기만 김종태 조경 강명자 김종선 김미자

박정실 백종임 서홍원 이상표 필영희 선학균 박윤종 강문철 강미자 강숙희 고보옥

권경옥 김계신 김난희 김남수 김만식 김맹길 김미향 김보선 김선희 김순영 김영순

김영신 김옥희 김위기 김종욱 김철완 김치열 김희연 김희자 마춘희 문이식 문춘길

문혜경 문홍규 박근철 박옥남 박용대 박은정 박찬옥 배연 백순임 백용준 백정옥

백하은 변선영 손기종 손순희 송윤선 송정옥 신선옥 안영숙 안진수 양문숙 오재천

옥미화 유성복 윤병성 윤정단 이경순 이규헌 이금희 이기옥 이상서 이성주 이애란

이영미 이창조 임창순 장명순 전명옥 전상희 정다운 정병주 정영대 정정례 정정순

조계환 조연승 조원섭 차정숙 채수도 천태자 최명식 최승애 함윤옥 홍기윤 홍상혁

홍승욱 황제성 故이한우 故오세영 故이광하 故신정무 故이강술 ㅁㅁㅁㅁㅁㅁㅁ ㅁ

 

특별전

김보선 김순영 마춘희 박찬옥 변선영 이경주

임창순 정정례 심삼선 양은미 이용란 최봄보리

 

 

회원전 - 1층, 2층, 3층 | 특별전 - 3층, 4층

 

2026. 5. 27(수) ▶ 2026. 6. 2(화)

Opening 2026. 5. 27(수) PM 4:00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 T.02-736-6347

 

사무국장 김남수 | 기획위원장 배 연 | 수석부이사장 김종선 | 이사장 양태석

 

www.insaartplazagallery.com

 

 

강정완 (상임고문) 作_한민족의 얼_195x260cm_Oil on canvas

 

 

INVITATION

초대의 글

 

희망찬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제15회 국전작가협회 정기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국전작가협회는 1949년 국전 창설 이래 이어져 온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며,

2012년 창립 이후 한국 미술의 발전과 창작 기반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회원전과 더불어 특별전, 작은그림전이 함께 마련되어

보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미술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바쁘시더라도 귀한 걸음 하시어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6년 5월 27일

사단법인 국전작가협회 이사장 양태석

 

 

공영석 (상임고문) 作_폭포_80x72cm_한지 수묵채색

 

 

제15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푸른 오월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국전’의 향기

 

신항섭(미술평론가)

 

만일 한국 화단에 미술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긴 건 중진 원로 작가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현실 상황이 적이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돼 온 현실적 상황임에도 속수무책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화단의 구조적인 문제로 굳혀진 상황이기에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나마 다행인 건 오랜 역사가 있는 미술 단체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진 원로 작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존재감을 잃지 않는 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미술 단체의 정기전이 열린다는 사실에 있다.

 

 

강지주 (상임고문) 作_양폭산장_91x73cm_한지, 먹, 채색_2026

 

 

이러한 화단 상황에서 국전작가협회는 비록 뒤늦게 출발했을지언정 그 위상은 가볍지 않다. 국전작가협회라는 명칭이 말해주듯이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 및 특선, 또는 대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는 해방 이듬해인 1949년 문교부에 의해 창설, 그해 9월 덕수궁에서 제1회 전시회를 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1953년에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1981년까지 지속하다가 이후 민전으로 바뀌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명칭마저 변경되었다.

국전작가협회는 국전에서 입상한 중진 원로들의 발의로 창립하게 되었고, 여기에 많은 작가가 참여함으로써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동안 14회를 치르는 동안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창립을 주도한 원로 작가들이 타계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활동 상황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방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히는 작가들이 많아 어느새 170여 명에 이르는 대가족을 형성하게 됐다.

 

 

최예태 (상임고문) 作_녹색의 나부_90.9x72.7cm_Oil on canvas_2002

 

 

국전작가협회의 전시회가 특별한 건 국전 시절에 대한 향수와 무관하지 않다. 한마디로 국전은 작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등용문이자 활동 무대였다. 화랑이 손꼽을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시절에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자기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기에 입상을 위해 혼신의 열정으로 작업에 임했다. 국전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오로지 작품만으로 입상자를 뽑는 공모전이었고, 여기에 출품하는 별다른 조건이나 제약이 없었다. 그러기에 약관의 나이가 되기도 전에 입상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세간의 화제가 되며 일약 출세가도에 오르기도 했다.

국전작가협회는 그런 꿈과 희망과 열정으로 작업을 한 작가들, 즉 역전의 용사들로 구성된 미술 단체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매년 열리는 정기전을 준비하면서 문득 국전 시절의 꿈과 열정을 되살리게 될지 모른다. 정기전은 무엇보다도 국전을 준비하던 시절의 초심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 잠자고 있던 꿈을 되살릴 수 있는 자극 및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국전작가협회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일지 모른다.

 

 

이병석 (상임고문) 作_산정(山情) - 바람이 머무는 곳_91x72.7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국전 출신 작가들의 정기전이라는 건 국전에 대한 추억과 향수가 있는 미술애호가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전이 임박해지면 유수의 언론 매체가 다투어 영광의 수상자들 명단을 싣게 되고, 이를 본 사람들은 전시장을 찾아 긴 줄을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정경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고, 이를 보는 작가 지망생들은 꿈에 부풀어 붓을 들었다. 일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전에 출품할 작품은 준비하면서 한 작가로서의 실력을 다져나가는 것이다.

매년 열리는 국전작가협회 전시를 보면서 어딘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국전 시절의 흔적을 찾아보려는 심사가 발동하는 건 괜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작가에 따라서는 그 시절의 감각이나 형식을 여전히 반추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내기도 한다. 이럴 때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국전이 주는 감동과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인 것이다. 이는 극히 일부 작가에게 한한 일이고, 대다수 작가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개별적인 형식을 만들어내는 작가도 없지 않다.

 

 

양태석 (이사장) 作_희망새싹_72.7x60.6cm_Acrylic on canvas

 

 

회원 중심에는 여전히 국전 입상 및 수상 작가들이 자리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국전과 무관한 작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이는 70대 이상의 중진 원로들의 숫자가 점차 줄어드는 현실에 관한 고뇌의 결과이다. 국전작가협회의 지속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미술 단체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 즉 회원의 고령화로 인한 회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국전 출신 작가들로만 한정하면 머지않아 소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한 결과이다.

만일 미구에 국전작가협회가 회원의 감소로 인해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어 문을 닫았을 때를 상상하면 얼마나 허전한 일일 것인가. 존재하다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 허전함은 배가되기 마련이다. 비록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정기전이나마 회원들의 안부와 건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회원 각자는 안도와 용기와 열정을 되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전작가협회의 존재성은 충분하다.

 

 

이연숙 (총재) 作_인연_72.7x60.6cm_Oil on canvas

 

 

국전작가협회는 170여 명에 이르는 대가족이 되었음에도 이렇다 할 잡음이 없는 건 양태석이사장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있다. 그러한 노력은 밖에서는 알아채지 못할지언정, 대규모 미술 단체에 관여한 작가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일일 터이다. 어쩌면 회원 각자는 오랜 작가 생활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에, 협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함은 물론 물심양면으로도 협조하게 되는 것이리라.

푸르름은 오월의 여왕이라고 한다. 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을 당기는 늦은 오월에 열리는 제15회 국전작가협회전은 미술애호가들의 설레고 기대감이 넘치는 발걸음을 인사동으로 불러들일 것이다. 그들을 맞이하는 협회 회원들의 마음 또한 국전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설렘과 흥분을 누르며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미술전시회가 열리는 진정한 이유일 터이다.

 

 

성낙주 (회장) 作_Contrast_72.7x60.6cm_Mixed media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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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527-제15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