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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우 展
생명의 결 Grain fo Life
자연을 담다_생명의 결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2
2026. 5. 12(화) ▶ 2026. 5. 25(월) Opening 2026. 5. 16(토) pm 2 ~ pm 4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 | T.031-323-1968
자연을 담다_생명의 결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2
인사말 홍수우 작가의 <자연을 담다-생명의 결>에 내재된 생명
권숙자 안젤리 미술관 설립자 및 관장 귄 숙 자
만물이 생명의 잎을 무성히 피우며 찬란히 약동하는 계절의 여왕 오월에, 화가인 자신의 삶을 찬란하게 살아가려는 홍수우 작가의 작품을 <권숙자 안젤리 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자연의 일부를 그로테스크(Grotesque)하게 오려 화폭에 옮겨놓은 부분처럼 바닷속 금빛 비늘을 반짝이며 먹이를 찾아 돌진하거나 자유로운 세상을 향해 유희하는 물고기 떼를 연상하게도 합니다. 또는 심산계곡의 거대한 숲의 일부를 오려 화폭에 심어놓은 듯, 화면이 부르짖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런 원초적인 자연의 심연에는 생명의 세포들이 겹겹이 결을 이루며 생성되고, 변형되고, 조직화 되면서 결정체를 이루어 강한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현미경을 통해 화폭을 관찰하고 분석하듯 무수히 움직이는 생명체들은 쉼 없이 발아하고 변형하고 생성하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숲의 바람 소리나 새의 노래, 억새풀이 바람결에 부딪어 서걱이는 소리나 꽃잎 휘날리고 시냇물 흐르는 청아한 소리도 듣게 되는 묘한 매력을 그의 작품은 손짖고 있습니다. 그런 생명에 대한 싱그러운 원동력은 아마도 그의 삶을 안내하고 지탱하게 하는 신(神)의 세계에 기인된 <믿음ㆍ소망ㆍ사랑>의 기반이 약동하는 생명을 이끌어 가는 근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화면을 꽉 채운 생명의 결정체들은 그가 언급하듯이 <내일을 향한 축제>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대의 삶에서 사람들은 작은 것 하나라도 얻기 힘들어하며 결과에 많은 의미를 두는 일상에, 그의 작품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형태를 <마음의 빛>으로 조명하며 우리에게 생명력 있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을 일깨워 주는 메시지를 그의 화폭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도전하는 <살아 있거나 살아내는 힘>일 것입니다.
한 작가는 생애 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온 열정과 정성을 기울이며 예술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속 깊은 정신적 산물을 예술적인 언어나 색채로 전달하는 것이 고뇌이며 과제이며 책임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세포가 커져 우주를 형성하듯이 그의 작품 속에 깊이 내재된 생명의 세포들을 발견하며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생명의 원동력을 발견하며 도전하는 힘을 얻게 되길 바라게 됩니다.
이번 홍수우 작가의 작품에서 찬란한 생명이 만개하는 봄날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정원이 되어보고,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자유로운 영혼의 유희를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생명이 이어, 이어 약동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번창하게 움직이는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연을 담다_생명의 결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6
생명의 결: 생성과 소멸의 조형 세계
장준석(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연구소 대표)
1. 모리스 메를로퐁티는 “화가의 눈은 독자적인 관찰력으로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홍수우는 감각적 인식을 바탕으로 자연을 독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화가라 할 수 있다. 그는 한때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자존감이 무너지고 살아갈 의욕마저 잃은 채 생의 끈을 놓으려 했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그림을 통해 자신의 존재 흔적을 남기고자 했으며, 그를 다시 붙잡은 것 또한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그림 그리기였다. 어느 이른 봄날, 창밖에 덧대어진 에어캡(뽁뽁이) 너머로 바라본 세계는 공기 구멍 사이로 세포를 들여다보는 듯한 낯설고도 새로운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 순간 자연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험되었고, 하늘과 해, 나무와 새는 단순한 자연의 요소가 아니라 생명과 활력의 징후로 인식되었다. 이 경험은 삶에 대한 의욕과 창작의 동력을 동시에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에게 그림은 삶을 이어가는 힘이자 생명의 끈이다. 곧 그림은 그의 생명과도 같으며, 이는 그의 작업 태도의 진지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는 지구를 하나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유기적 환경으로 바라보며, 자연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순환과 관계 속에서 존재의 본질을 감지한다. 이러한 인식은 그의 작업이 ‘세포(Cell)’라는, 존재의 최소 단위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이후 세계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상호 연결된 존재들의 관계망으로 이해되며, 인간의 삶 또한 그 안에서 관계적 층위로서 중첩된 존재로 파악된다. 그는 이와 같은 존재론적 조건을 작업의 기반으로 삼는다. 그의 작업에서 세포는 단순한 생물학적 단위를 넘어 존재의 질서를 사유하게 하는 매개로 자리하게 되며, 작업은 ‘세포를 통해 생명은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발현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더불어 그는 서양 미술사의 전통적 조형 원리를 단순히 계승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생명의 결’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자연을 상호 연결된 체계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구성 체계를 구축한다. 그는 자연의 형상을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질서를 형성한다. 화면은 단일한 시점에 의해 구성되지 않고, 여러 방향에서 관찰된 자연 이미지들이 중첩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다시점적 구성은 자연을,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관계와 흐름이 작용하는 장으로 전환하며, 화면 내부에서는 ‘생명의 결’이라 할 수 있는 미세한 단위들이 층층이 얽혀 하나의 리듬을 형성한다. 이러한 시각적 체계는 감상자의 시지각적 경험을 점차 전이시킨다. 작품 앞에서 감상자의 시선은 특정 지점에 고정되지 않고 화면 전체를 따라가며 유동적으로 이동하고, 화면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지속해서 생성되고 변화하는 시각적 장으로 인식된다. 감상자는 이 과정에서 화면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위치를 넘어 그 내부로 진입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면 속 형태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간다. 이미지는 완성된 결과라기보다 생성과 소멸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며, 서로 다른 결의 이미지들이 연속적으로 생성된다. 이러한 인식은 자연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로 이어지며, 해와 달, 나무와 꽃, 곤충과 식물 등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 이때 ‘세포’는 자연성과 인간성을 동시에 포괄하는 미학적 개념으로 자리한다. 이는 인간과 자연의 내면을 함께 비추는 핵심적인 형상 언어로 작용한다.
자연을 담다_오병이어의 기적_45.5x45.5cm_Acrylic on canvas_2025
2. 작가는 생명의 근원을 시각화하기 위해 자연의 현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우주의 상호 연결된 질서를 이미지로 치환해 화면 위에 배열함으로써 자연 내부에 잠재된 질서를 드러내며, 이러한 과정에서 그의 작업은 시지각적 경험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자연과 생명의 체계를 인식하는 조형적 경험으로 전환한다. 이는 세포를 생명의 최소 단위이자 집약된 에너지로 보는 작업 노트와도 연결되며, 결국 그의 작업은 자연의 외형을 넘어 내부의 구조와 에너지를 드러내는 단계에 이른다. 그의 작업은 알루미늄 캔버스 위에 젯소(gesso)를 두껍게 바르고 완전히 마른 뒤에 붓 대신 손이나 나이프, 헤라 등의 도구를 사용해 물감을 긁어내고 다시 바르기를 10회 이상 반복하는 세심한 공정을 따른다. 이러한 반복적 행위는 화면에 물리적 시간성과 층위를 축적하면서 작업의 중요한 표현 기반이 되고, 이와 같은 제작 방식은 자연 생명성과의 교감과 자아의 감응을 중심으로 형성된 그의 작품 세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에어캡을 통해 바라본 세계와 세포의 관계에서 비롯된 감각적 경험, 그리고 그림에 대한 애정은 이러한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토대이다. 이러한 인식은 화면에서 색채의 운용으로 구체화하며, 젯소를 층으로 겹겹이 쌓은 매끄러운 표면 위에서 절제된 색조로 구현된다. 그 결과 담백한 이미지와 추상적 형상성이 구축되고, 화면은 자연의 외형을 넘어 그 이면의 본질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연노랑, 진노랑, 진분홍, 연청, 진청, 연록, 진록, 청보라 등의 다양한 색채를 통해 자연의 인상을 현상학적 밀도로 집약하며, 모든 색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빨강, 노랑, 파랑의 삼원색만을 사용해 색과 면을 형성하기도 하고, 그 안에서 형상과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 색을 긁어내는 과정에서는 보색 대비와 중첩을 활용해 미묘한 색의 변화를 만들어내며, 면을 나누고 결을 쌓아가며 화면을 구성한다. 이러한 반복 속에서 겹겹이 쌓인 색채들은 마치 스스로 빛을 발하는 듯한 효과를 드러낸다. 그는 밑그림 없이 감각적 직관에 의존해 형태를 형성해 나가며, 이 과정에서 숲, 바다, 꽃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즉흥적으로 떠오르고 구성된다. 화면을 긁어내는 행위를 통해 형성되는 빗살무늬의 결은 자연의 세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긁힌 흔적을 따라 다양한 색층이 드러나고, 표면에는 미세한 세포를 떠올리게 하는 촘촘한 결이 형성된다. 이러한 물감의 축적과 소거 과정은 세포의 결합과 분열을 닮았으며, 자연의 생성과 시간의 흐름을 드러낸다. 나아가 긁어낸 질감은 삶의 흔적과 시간, 별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면과 면 사이의 공간은 세포에서 집, 세계, 인간관계로 이어지는 결로 확장된다. 화면은 물감의 적층과 면의 분할·재결합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평면을 넘어 축적과 소거가 함께 작용하는 특이한 시각적 구성 방식으로 변모한다. 그렇게 남겨진 자국과 층위들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자연의 리듬처럼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형상은 작가의 단독 결과물이 아니라, 감상자와의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열린 구조를 지닌다. 화면 위에서는 ‘생명의 결’이 중첩되며 생명성이 형상화되고, 이는 우주 자연의 원리처럼 생성과 소멸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접근은 시지각적 조화를 통해 동시대적 조형성을 구축하며, 평면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간다. 이와 같은 조형 의식은 다원주의적 하모니즘(Pluralistic Harmonism)과 연결된다. 지역성과 세계성, 문화적 이질성과 동질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현대적 실험성과 전통적 감응이 균형을 이루며, 서로 다른 요소들은 하나의 통합적 질서를 이룬다. 이러한 인식은 발터 벤야민이 언급한 것처럼 현대 예술이 본질에서 파편화된 조건 속에 놓여 있다는 문제의식과도 연결된다. 작가는 이를 단순한 해체로 보지 않고 자연의 원형에서 비롯된 진정성과 조화성을 바탕으로 재구성하며 새로운 조형성을 구축한다. 작가 홍수우의 작업은 ‘무위자연의 생명 원리를 내포한 조형 세계’라 할 수 있다. 그의 창작은 세포에서 비롯한 자연의 본성과 연결된 실체적 형상성에 관한 탐구에서 출발하여, 자연과 사물의 본질을 예술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는 자연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사유와 성찰의 차원에서 형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조형 영역의 재구성과 현대화, 그리고 정신성의 구현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자연을 담다_오병이어의 기적_72.7x60.6cm. Acrylic on canvas_2025
홍수우 작가노트 생명의 결 (Grain of Life): 미시적 점성에서 거시적 축제로
1. 서문: 생명의 원형질에 관한 성찰 나의 작업은 대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사유와 성찰로 형상화하며 근원적 자아를 찾아 나서는 미학적 몸짓이다! 작업의 시작은 거대한 우주와 은하계의 행성들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구를 주제로 탄생과 소멸 속에서 신의 사랑과 축복 그리고 우리네 삶과 죽음의 의미들을 주제로 표현하였다. 대자연이 보여주는 다양한 형상을 점, 선, 면의 반복적인 패턴과 자유 곡선을 이용하여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들의 탄생으로부터 자연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내기 위한 작업이다. 물감을 차곡차곡 칠하고 올리며 면들을 분할하고 결합해 나가는 과정들을 수차례 반복하여 새로운 탄생과 소멸로 자연이 성장하고 완성돼 나가는 의미를 담아내는 추상 작품이다.
작업 방식은 드리핑기법과, 그라타주(grattage), '마찰', '긁어내기'기법을 이용하여 색을 두텁게 칠한 후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캔버스 표면을 긁어내는 것이다. 작은 세포처럼 쪼개진 색과 면들이 얽히고설켜서 만들어낸 마티에르는 우리네 삶의 굴곡과도 같은 모습으로, 자연의 결이라 명하였다.
나의 작업은 ‘생명은 어디서 시작되어 어떻게 발현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화폭 위에 펼쳐지는 형상들은 단순히 자연의 외형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가장 최소 단위인 ‘세포(Cell)’라는 미시적 세계로부터 응축된 에너지의 표출이다. 나에게 있어 세포는 고립된 개체가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자가 증식하며,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서 서로를 밀어내고 당기는 생존의 기초 단위이자, 우주의 거대한 유기적 연결망을 구성하는 첫 번째 문장이다.
본 전시는 그 최소 단위들이 화폭 안에서 어떻게 ‘결(Grain)’을 형성하고, 그 결들이 모여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생명의 ‘축제(Festival)’로 진화하는지를 추적하는 시각적 기록이다.
2. 선과 색의 조직술: 보이지 않는 질서의 가시화 나는 화면 위에서 의도된 계획과 우연한 흐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한다. 캔버스 위에 그어지는 선들은 세포의 경계이자 동시에 소통의 통로가 된다. 하나의 점이 찍히고 선이 연결될 때마다, 그것은 생명의 흐름을 타는 고유한 리듬을 갖는다. 여기서 색채는 생명력을 부여하는 매질(Medium)이다. 강렬하게 중첩된 색의 층위는 세포가 스스로를 조직해 나가는 시간의 두께이며, 그 안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변주들은 생명이 내포한 역동성을 드러낸다.
세포들은 화면 안에서 스스로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이들은 때로 부드러운 곡선이 되어 퍼져나가는 꽃잎의 형상으로 변주되기도 하고, 때로는 단단한 수직적 구조를 이루며 깊은 숲의 울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의 과정은 작가인 나의 의지를 넘어 생명 그 자체가 지닌 본연의 의지를 대변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연을 담다_오병이어의 기적_91.0x91.0cm_Acrylic on canvas_2025
3. 확장과 전이: 꽃에서 숲으로, 다시 바다로 나의 작업에서 관찰되는 반복적 패턴은 ‘증식’이라는 생명 고유의 본능을 상징한다. 작은 입자들은 캔버스라는 공간 속에서 중첩되며 겹겹이 차오른다. 이 입자들은 고정된 명사적 형태에 머물지 않고 동사적 흐름으로 변모한다.
꽃(Flower): 낱낱의 세포가 지닌 연약함이 모여 가장 화려한 절정의 순간을 포착한다.
숲(Forest): 개별적 생명들이 군집을 이뤄 거대한 생태적 질서를 구축하며 대자연의 경외감을 선사한다.
바다(Sea): 심연 속에서 끊임없이 소용돌이치는 생명의 군집들은 거대한 파동이 되어 관객의 시각적 지평을 확장시킨다.
이처럼 미시적 세포에서 거시적 풍경으로 이행하는 과정은, 생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그 안에 내재된 우주적 질서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각각의 형태는 독립적이면서도 전체의 일부로 기능하며, '따로 또 같이' 존재하는 생명의 다층적 구조를 완성한다.
4. 결(Grain): 생명의 리듬과 축제로의 초대 ‘결’은 시간의 흔적이자 존재의 질감이다. 나무의 나이테가 세월을 증명하듯, 나의 화면 위에 새겨진 ‘생명의 결’은 생동하는 모든 것들이 지나온 궤적이다. 이 결들은 서로 충돌하거나 화합하며 특유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반복되는 선의 중첩과 색의 변주는 종국에 이르러 하나의 거대한 시각적 화음을 형성한다. 나는 이것을 ‘생명의 축제’라 명명하고 싶다. 세포라는 작은 존재들이 모여 생을 찬미하고, 그 에너지가 화면 밖으로 넘쳐나 관객의 삶과 조우하는 지점. 그곳에서 작가와 관객은 생명이 지닌 본연의 생명력과 환희를 공유하게 된다.
5. 결언: 생명의 숭고함을 향하여 나의 작업은 완결된 형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생명의 과정을 목격하는 일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질서를 화면 위로 끌어올리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숭고한 여정이다. 이번 안젤리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흐르는 생명의 결을 발견하길 희망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된 거대한 우주의 일부이며, 우리 각자의 삶 역시 저마다의 고유한 결을 지닌 채 끊임없이 축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의 그림이 그 찬란한 여정에 작은 위로와 역동적인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자연을 담다_생명의 결_116.8x91.0cm_Acrylic on canvas_2026
자연을 담다_생명의 결_45.5x45.5cm_Acrylic on canvas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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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우 | Hong Soowoo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석사졸업
초대부스전 | 7회 | 기획전,단체전,아트페어 | 100여회
개인전 | 10회 | 2026 “생명의 결“ 개인전(권숙자안젤리미술관) | 2026 “생명의 결” 초대개인전(만나교회분당) | 2026 “생명의 결” 초대개인전(13피트갤러리) | 2026 “생명의 결” 초대개인전(우피갤러리) | 2024 ”이슈작가기획“ 개인전(권숙자안젤리미술관) | 2023 ”이슈작가선정“ 개인전(안젤리미술관) | 2022 “자연을 담다” 개인전(수원시립만석전시관) | 2021 “자연을 담다” 초대개인전(갤러리바이올랫) | 2020 “자연을 담다“ 개인전(고은미술관) | 2015 형상도형전 개인전(문암미술관) 이하 생략
단체전 | 2026 부활-피어나는삶(안젤리미술관) | 2026 한국예술문화협회 초대전(인사아트센터) | 2026 #THE FIRST(인사아트프라자) | 2026 AAC아름다운동행전1004(권숙자안젤리미술관) | 2025 BIEAF부산국제환경예술제 초대전(부산) | 2025 이형회전(포스크미술관) | 2025 한일현대미술동행전(홍익대학교현대미술관) | 2025 KCAF대한민국 크리스천아트피스트 초대전(마루아트) | 2025 한국·그리스 현대미술교류전(그리스) | 2026 안산대표작가41 초대전(MH갤러리) | 2025 경기산하전(안양) | 2025 경기미술협회전(용인) | 2025 KAFA한국미학지음회전(인사아트프라자) | 2025 K아트 초대전(인사동) | 2025 안산미술협회전(김홍도미술관) | 2025 BIEAF부산국제환경예술제 초대전(광복화랑) | 2025 그여름날에4인초대전(갤러리아트스페이스) | 2024 BIEAF부산국제환경예술제 초대전(부산광복화랑) | 2024 경기향토작가 초대전(성남아트센타808갤러리) | 2024 KAFA한국미학지음회전(인사아트프라자특별관) | 2024 수원미협60주년기념 초대전(수원시립만석전시관전관) | 2024 일한현대미술동행 초대전(교토시교세라미술관) | 2024 한국미술협회전(지상전) | 2024 AAC아름다운동행전(안젤리미술관) | 2024 한국미협안산미술협회전(김홍도미술관) | 2023 국제문화예술아카데미 초대전(서울) | 2023 한국미술협회회원전(예술의전당) | 2023 아름다운동행100인전 (안젤리미술관) | 2023 한.일현대미술동행전 (인사아트센터) | 2023 월피예술도서관개관기념 초대전(안산) | 2022 “Happy to You” 초대전(갤러리바이올렛) | 2021 유랑동행전경기문화예술신문기획전(수원) | 2021 회화의유혹기획전(갤러리바이올랫) | 2019 크로스라인 초대전(아트피플갤러리) | 2018 광주시림미술관 초대전(광주) | 2017 1인시와미술900인전 초대전(수원) | 2017 성북동작은갤러리 초대전(서울) | 2017-2018고색전(한국유네스코 배롱나무카페) | 2017 고색전(서울시의회) | 2017 대한미국회화대전(서울) | 2016 크로스라인(31갤러리) | 2016 모던아트대상전(알파색채) | 2015 크로스라인정기전(서울) 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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