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만지 · 김은주 2인展

 

…happily ever after

 

 

 

GALLERY BELLE VIE

 

2026. 5. 6(수) ▶ 2026. 5. 26(화)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www.instagram.com/gallery_bellevie

 

 

감만지 作_폴짝_65x53cm_Mixed media on canvas_2026

 

 

… 그리하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맺는 동화를 읽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시나요?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상상하면서 읽던 때 말이에요. 아마 우연히 읽게 되었더라도 어린 시절과 같은 설렘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얼마나 평면적이고 어려운 것인지 알아버렸으니까요. ‘해피’와 ‘엔딩,’ 둘 다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먼 이야기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동화 같은 꿈을 꾸고 싶은 빛나는 어른들을 위해, 가족의 달 5월 갤러리벨비에서는 감만지, 김은주 2인전 <…happily ever after>를 준비했습니다.

감만지 작가가 그려내는 동화에 독보적인 영웅, 공주의 서사는 없습니다. 대신 평범한 이웃과 가족의 모습들을 사랑의 시선으로 담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젯소를 얹는 작업과 물사포질을 반복하며 쌓아올린 매끄러운 캔버스 표면에 먹의 갈필을 춤을 추듯 선보입니다. 그 위에 알록달록한 색채를 더해 자유롭고 따뜻한 그만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김은주 작가의 캔버스는 환상적인 주인공에게서 나의 마음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언뜻 화려하고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마법소녀들은 사실 누구나 한 켠에 가진 외로움, 질투, 유혹 등 보편적 감정을 노래합니다. 작가의 앤티크한 유화적 터치를 통해 화폭이 아름다운 이 세계로 표현될수록 우리가 가진 감정에 대한 공감의 폭은 넓어집니다.

햇살 가득한 5월, 갤러리벨비에서 감만지, 김은주 작가와 함께 마음속 다락에 숨겨둔 먼지 쌓인 동화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모두 이미 반짝이는 이야기 한 편의 주인공들이니까요.

…happily ever after.

 

 

감만지 作_호기심 많은 소녀_73x65cm_Mixed media on canvas_2026

 

 

김은주 作_uncomfortable harmony#1_72.7x60.6cm_Oil on canvas_2025

 

 

김은주 作_Fragments of Orbit_Bending the Axis_22.7x15.8cm_Oil on canvas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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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60506-감만지·김은주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