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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정 展
서울자브종 오픈스튜디오
2025. 10. 31(금) ▶ 2025. 11. 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비봉2길 23
산은 변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매 순간 달라진다. 빛과 바람, 계절과 시간이 겹겹이 스며들며 산의 표정을 끊임없이 바꾼다. 내 작업에서 산은 중요한 모티프다. 나는 산을 단순한 형상이나 배경으로 그리지 않는다. 반복되는 주름과 겹겹의 선은 축적된 시간의 흔적이자 살아 있는 리듬이며, 색과 선의 겹침은 정적인 표면을 넘어 마치 살아 있는 피부처럼 호흡한다. 내가 그리는 산은 정지와 흐름이 동시에 공존하는 자리이자, 감각과 생명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그것은 늘 같은 산이 아니라 순간마다 달라지는, 고요하지만 끝없는 변화를 시각화 한다. 매번 다른 산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보이는 세계 너머의 울림을 느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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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1031-송세정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