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초대展

 

HUEFOLD

 

 

 

충무로갤러리

 

2025. 9. 19(금) ▶ 2025. 10. 17(금)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7길 28 한영빌딩 B1 | T.02-2261-5055

 

www.chungmurogallery.com

 

 

HUE_112x163cm_Acrylic gouache, gel on modeling made canvas_2025

 

 

장희진 작가는 2001년부터 22년간 직접 수공의 과정을 거쳐 제작하는 모델링의 요철 면(modeling made canvas)이라는 특유의 화면 베이스 위에 반전 페인팅의 회화 방식을 꾸준히 구사해 왔다. 단순히 이미지를 그려 넣는 회화 방법이 아닌, 역으로 허공의 부분에 채색을 가하여 이미지를 드러내는 역 페인팅의 방식은 장희진의 유니크한 작화방식으로 화단에 각인되어 있다.

그의 색채와 이미지는 각각 시간과 공간에 연관하여 의미를 수행하는 동시에 시선을 움직이는 이중적 기능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깊은 수행의 시간과 동시에 노련한 감각의 흔적이 명백하게 현시 된다. 손과 눈의 감각들은 시간에 따라 스스로 정렬되며 컬러와 형태의 경계를 초월하고 공감각적 이미지로 구축된다. 설핏 계산된 것처럼 보이는 구성은 실제로는 전혀 계산된 것이 아니다. 어쩌면 작가는 생지(生知)된 감각을 혁혁(赫赫)하게 보여주는 단계에 진입해 있는 듯 보인다.

작가의 작업에서 ‘색채화 된 이미지’는 색채와 이미지 사이의 긴장, 차이 그리고 이러한 관계의 대조를 나타낸다. 반면에 ‘이미지로서의 색채’ 혹은 색채로써의 이미지는 융합의 경향, 용해 혹은 대체를 표현한다. 이는 색채 간의 모순과 동질성 간의 이동이자, 구축된 이미지 간의 차이와 공통을 거치기 때문에 은유적인 수사법인 것이다.

장희진 작가는 선화예중,예고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여회의 개인전과 독일, 스위스, 뉴욕, 싱가폴, 중국, 대만 등

해외 아트페어와 기획전 등에 참가하였고, 국내 미술관, 호텔 등에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최근에는 삼성 더 프레임/비스포크 등에 이미지 컨텐츠 계약을 하는 등 전업 작가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ollection scene_61x61cm_Acrylic gouache, gel on modeling made canvas_2025

 

 

HUE_45.5x45.5cm_each Acrylic gouach , gel on modeling made canvas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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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919-장희진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