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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o 展
Salvo, in Viaggio
글래드스톤갤러리 서울
2025. 5. 29(목) ▶ 2025. 7. 12(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760
https://www.gladstonegallery.com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이탈리아의 대가 살보(Salvo, 1947-2015)의 회화를 선보이는 개인전 《Salvo, in Viaggio》를 오는 5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살보 재단(Archivio Salvo)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실현된 이번 전시는 살보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며 목격했던 실제 풍경과 상상 속의 환경을 묘사한 작품들로 구성되며, 1988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작업들이 중심을 이룬다. 또한, 작가가 생전 먼 타지까지 여행을 즐겨 다닌 만큼 작가의 여행기가 그의 회화 및 전반적인 작품세계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 동시에 기억, 현실, 상상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한 고찰을 제공한다.
전 세계 곳곳의 유적지와 작가의 상상에서 비롯된 풍경을 묘사한 작업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여행이 살보의 회화에 끼친 장기적인 영향을 직관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되짚는다. 살보는 1969년 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영감을 받기 위해 꾸준히 여행지를 찾아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완성된 작업들은 특히 작가가 머물렀던 장소의 풍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은 보통 화면에 포착된 현지 건축 양식 또는 토착 식물의 형태에서 그 진가를 드러낸다. 실제로 작가는 1974년 오랜 친구인 알리기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와 모로코를 방문하고 약 10년간 그리스, 터키, 구(舊)유고슬라비아 영역을 여행한 뒤로 ‘오토마니아’ 작업의 주요 모티프로 첨탑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오토마니아’는 작가가 창조한 신조어로, 주로 시칠리아, 노르만, 아랍 양식이 결합된 교회 건축물이 다양한 시간대에 묘사된 작업들을 가리킨다. 살보의 여행은 1990년대에도 이어졌으며, 작가는 이 시기 동안 유럽 전역은 물론 오만, 시리아, 티베트, 네팔 등의 국가를 방문하며 다양한 작업들을 완성한 바 있다. 한편, 살보는 말년에 자신이 오래도록 방문하길 소망했던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키바(Khiva)를 모티프로 한 작업 〈Khiva〉(2015)를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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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50529-Salvo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