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리 살로 展

Jari Salo

 

Monolith

 

 

 

닻미술관

 

2025. 3. 22(토) ▶ 2025. 5. 18(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8 | T.031-798-2581

 

https://datzmuseum.org

 

 

 

 

모놀리스는 내가 아들, 남자, 아버지로서 스스로 정체성을 탐구하고 그 기원을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이 담겨있다. 이 작업은 버려짐, 부재, 원망, 그리고 수용이라는 주제 안에서 순환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의인화된 풍경 사진, 심리 지리학, 그리고 개인적인 자료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실에서 직접 인화한 흑백사진들과 변색된 폴라로이드 사진, 내 가족의 사적인 기록이 담긴 빈티지 프린트들, 그 이미지들 사이에는 가족 관계와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묘사한 짧은 텍스트가 놓여 있다.

이 사진들은 아버지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가족 여행을 복기함으로, 나 자신이 남자로서 그리고 후에 아버지가 되기 위해 중요했던 유년기 관계들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다시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어린 시절 여행을 나의 아들과 함께 재연함으로 아버지 됨을 이해하고, 다음 세대에 가치관, 신념, 경험을 전수하는 일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중심에는 신비롭고 고독한 돌 — 모놀리스가 있다. 이는 아마도 회복력이나 지속력을 상징하며, 개인적인 경험을 보편적 문화와 심리적 주제로 연결시키고 있다. 모놀리스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 의미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으로 남는다. 그것은 온전히 풀리지 않는 신비의 영역이다.

 

야리 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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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322-야리 살로 Jari Salo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