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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ive: Endless Journey 展
고은주 · 유화수 · 크리스 미소
고은주 作_오늘도 무사부_161x129cm_비단에 석채, 24금박, 은박_2023
이젤리
2024. 9. 25(금) ▶ 2024. 11. 9(토) 부산광역시 수영구 좌수영로 127 3층 | T.051-756-2110
고은주 作_재물부_비단에 석채_45.5x45.5cm_금박, 은박_2024
세계적으로 MZ세대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가는 가운데, 이들의 젊은 취향에 부합하는 갤러리 ‘이젤리’를 부산 수영구에 오픈하게 되었다. MZ 세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하여 젊은 미술애호가들과 소통하며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라며, 첫 개관 전시로 복잡한 삶 속에 내재된 불안과 내면적 갈등을 각기 다른 희망적 서사로 풀어내는 고은주, 유화수, 크리스 미소 작가의 ‘Narrative: Endless Journey’ 전을 개최한다. 코로나 이후로 불가피한 고립과 단절의 시기를 겪고 불안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3인의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결국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같이 극복하고, 보듬어주며,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유화수 作_Unrealistic space_꽃 기둥_100Φ_Fabric, Oil on acrylic canvas_2018
유화수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습관적인 행동, 불합리한 상황 등과 같이 현실적인 삶을 구성하는 모든 환경적 요소들에서 작가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불안감이나 도피하고 싶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Unrealistic space(가상 공간)’ 시리즈를 구상했다. 경험이나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한 소재들에서 받은 느낌이나 이미지들의 변형된 모티브들을 사각 또는 원형의 캔버스 위에 유화채색과 천으로 된 오브제를 덧붙여 콜라주 형식으로 구현해냄으로써 비현실적인 ‘가상 세계’를 창출해낸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꽃과 말,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각자 둥둥 떠다니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말들을 채집하고 있으며, 유희를 위해 이곳저곳 여행한다. 말들은 자기 자신을 주변 환경 속에서 위장하고 있으며, 쉽게 잡히지 않으려 한다. 작가는 ‘그리기’와 ‘패브릭 오브제’를 덧붙이는 행위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수많은 제도들과 관념 사이에서 지쳐버린 대상들을 소년소녀로 위장하여 유희를 찾아가는 상상적 공간, 즉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작가만의 스토리들을 담아내고 있다.
유화수 作_Unrealistic space_사랑스럽고 예쁜 말_130.3x130.3cm_Fabric, Oil on acrylic canvas_2021
Chris Measor 作_18th Century labouring_72.8x60.5cm_Acrylic on panel_,2022
Chris Measor 作_Lambtons Worm_62x51cm_Acrylic on Panel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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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0925-Narrative: Endless Journey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