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원 展

 

A light-bearing mass

 

 

 

매스갤러리 청담

 

2024. 3. 15(금) ▶ 2024. 4. 9(화)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G121 | T.02-6480-8877

 

http://www.massgallery.info

 

 

 

 

“나는 인간이 만든 예술작품, 오브제, 자연물, 혹은 이에 준하는 현상이나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탐구한다.”

작가의 이 행위는 “유사한 발견” 이라는 과정과 함께 사고의 전환이나 확장을 통해 또 다른 시각적 조형 언어를 구사하고 전달하는데 집중하게 되는 토대가 된다.

작가의 작품은 고전과 현대의 결합, 고정과 변화의 흐름, 확실성과 모호함의 경계 등, 다른 듯 변화하며 닮아 있는, 그래서 새로운 그 무엇, 이것이 진귀원 작가의 예술적 가치이자 생명력이다.

 

 

 

 

투명 수지를 사용한 조각과 설치물은 액체에서 고체로 변환되며 컬러가 투영되는 매혹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어낸다. 자연환경에서 수집하여 캐스팅한 바위 형상 역시 단단하고 차가움 대신 미약하고 연약한 질감을 드러낸다. 견고한 고체와 점액질의 액체는 형태(바위)와 물성의 불일치로 인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며 빛의 투과는 이를 극대화 시킨다. 이러한 유기적 변화와 불확실성, 갈등과 혼돈의 상태, 형상과 존재의 중첩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온전히 담겨 있지만, 그 속에는 모호한 아름다움도 존재한다.

수줍은 듯 생생한 컬러를 머금은 다양한 형태의 유닛들은, 돌 쌓기를 연상시키는 원시적 행위이자 쌓으려는 인간의 강한 의지이며 동시에 예술 행위로 전위된다. 다양한 모티프(motif)의 결합은 작품에 복잡성을 더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표면, 심층, 깊이, 컬러, 결합, 빛의 결정, 등 다양한 탐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 세계 또한 단아하고 청아함이 존재한다.

진귀원 작가는 다양한 소재와 재료의 표현 방법, 물성의 연구와 표현의 다양성을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예술작품, 오브제, 자연물, 혹은 이에 준하는 현상이나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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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315-진귀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