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담긴 공간의 기록_중앙시장 展

Records of place containing time Jung-Ang Sijang

 

양현숙 · 한미영 · 이탄허 · 손정은 · 김정위

 

 

 

원주시 중앙시장 가동 12호,21호

 

2023. 12. 9(토) ▶ 2023. 12. 20(수)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시장길2 가동 12호,21호 | T.010-3210-6647

 

 

중앙시장 가동 12호 현대양품, 21호 대도양품 전시 전경

 

 

시간이 담긴 공간의 기록_중앙시장 展

Records of place containing time Jung-Ang SiJang

 

원주의 중심에서 반백년의 역사를 지닌 [중앙시장]과 그 자리를 지켜온 원주시민들의 삶의 터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오래된 시간을 담고 있는 낡은 공간에서 미래를 보여주고자 하는 기획 전시이다.

 

중앙시장은 1965년에 만들어진 첫 상설시장으로서 원주시민들의 의식(衣食)을 해결해주는 시장으로 번창하였으나 2019년 1월 나동 신발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점포 40곳이 소실되는 큰 상처를 지닌 채 복구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주시와 중앙시장 건물주, 임차상인들의 서로 다른 수많은 입장과 상황, 조건들의 복잡한 얽힘이 그대로 남아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제 고령이 되신 상인들은 폐업과 임대로 중앙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시고 어두운 골목 빈 가게들은 임대 명찰을 달고 새로운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중앙시장 가동 12호 현대양품

 

 

세월의 흐름 속에서 도시가 쇠락해지고 사람의 발길이 줄어드는 것은 중앙시장만이 아니라 원주 구시가 지역 모두 안고 있는 문제이며 현상이다.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얽힌 것을 천천히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얽힌 실타래의 한 끝을 잡고 중앙시장에서 이곳 사람들의 삶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업사이클해보는 전시로 그 시작을 해보고자 한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원주에 대한 확장된 추억의 공유와 소통을 통해 중앙시장의 역사적 가치 인식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세대를 넘어 연대의식을 가지고 우리의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

 

2023.12.

양현숙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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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가동 21호 대도양품

 

 

중앙시장 가동 12호 현대양품

 

 

중앙시장 가동 21호 대도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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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1209-시간이 담긴 공간의 기록_중앙시장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