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남신 展

 

시시비비 비시시 是是非非 非是是

 

놀란척하기, Pretending to be surprised_91x73cm_2021

 

 

토포하우스

 

2023. 3. 1(수) ▶ 2023. 3. 2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6 | T.02-734-7555

 

www.topohaus.com

 

 

바라보기_176x130cm_캔버스위에 아크릴릭, 색연필_2020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 파리 국립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귀국 후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를 역임하였다. 3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정년 후 곤지암에 정착하여 회화, 입체, 설치, 판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곽남신은 1980년 희미한 나무그림자 작업으로 데뷔한 후 그림자와 실루엣을 모티브로 오랫동안 작업해 온 작가이다. 최근 들어서는 종이나 금속판을 오려 내서 실루엣이나 그림자 형상을 만들고 그것들을 그림으로 재조합해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근래의 그림들은 이러한 그림자와 실루엣 형상, 몇 가지 재질의 선의 표현, 네거티브와 포지티브의 하드보드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들이 뒤엉켜 서로 다른 차원 간의 엉뚱한 관계를 맺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림자가 그것이 드리워진 평면위에 놓인 낡은 철사와 이상한 관계를 맺기도 하고 하드보드지 실루엣 형상이 자신이 오려져 나온 나머지 판지의 반점을 바라보기도 한다. 또 네거티브와 포지티브 형상들이 소통이 불가능한 대화를 나누는 등 어찌 보면 엉뚱하고 초현실적 평면 공간을 탐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들을 따르다 보면 결국은 모든 것이 다 공허한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러한 장치들은 우리 삶의 부조리와 엉터리 소통방식, 위선 등을 드러내는 패러디와 유머의 도구로 쓰여 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표현의 방법으로는 스프레이를 이용한 그림자, 색 면과 묘사적 표현은 아크릴 물감을 주로 사용하고 색연필로 세부를 완성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때로는 부분적으로 <피그먼트 프린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층고가 높은 3전시실에는 100호~200호 사이의 대형 회화 10여점을, 길에서도 보이는 제1전시실에는 드로잉, 회화, 입체 소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새와 소녀, Bird and little girl_150x240cm_2021

 

 

대화2, Conversation2_130x180_2021

 

 

사실은... To tell the truth..._130x179cm_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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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301-곽남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