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展

 

불안의 빛_시작

 

 

 

갤러리라보

 

2023. 1. 25(수) ▶ 2023. 1. 31(화)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15길 3-5

 

www.galleryrabo.com

 

 

삶이 시작되면서 계속 이어져온 불안이라는 감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불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시간이라는 타임라인에서 크기(Scale)는 모종의 사건들로 인하여 거대한 덩어리가 찔리고 부딪히고 맞고 찢기고 분열이 일어나며 날카롭게 깎여 갔으며 처음과 다른 형태로 변하고 있었다. 또한 포지션(Position)은 그로 인해 앞으로 전진과 후퇴하기를 반복하다 지쳐 다른 길로 우회하기도 했고, 무질서한 방향으로 키 프레임이 찍혀져 레이어의 길이는 길어지고 있었다. 방향(Rotation) 또한 우아한 곡선의 형태로 아름답게만 갈 줄 알았으나 무규칙적인 베지어(Bezier)로 폭주하기도 했고, 그 이후 목적을 잃은 채 익숙해진 리니어(Linear)의 형태를 힘겹게 맞춰가고 있다. 어지럽혀진 불안이라는 타임라인 속에서 나는 더 이상 곧 꺼져버릴 불꽃이 되기 싫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0125-김대남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