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갤러리 개관 초대전

 

공감산책 展

 

김가령 · 윤시현 · 이기영 · 이상은

 

 

 

 

2022. 9. 27(화) ▶ 2022. 10. 2(일)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266, 2F

 

 

김가령 作_나비효과 No.6_60.6x72.7cm_Oil on canvas_2022

 

김가령 작가노트

한국의 전통미는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나는 조선시대 머리모양에 주목했다. 머리숱이 많은 여인을 미인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에는 더욱 예뻐 보이기 위해 가체를 더하여 풍성하게 꾸민 머리모양을 했다. 이는 가르마를 중심으로 대칭의 균형미가 나타나 있고, 풍속도 속 기녀의 트레머리는 우아한 곡선 속에 비대칭 형태미를, 비녀나 족두리 같은 장신구는 화려한 색채 미가 시선을 끈다.

머리모양 하나에서도 한국 전통의 우아하고 세련된 미적 표현이 돋보인다. 이렇듯 작품을 구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현재와 조선시대를 넘나든다.

우아한 선을 따라가다 보면 형형색색 고운 빛깔이 정신을 홀리고, 건강과 행복을 담은 소중한 마음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생활 속 우리 문화의 우수함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데 그림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로, 소통의 문이 된다.

나의 작은 붓질이 마음에 닿아 한류를 알리는데 나비효과가 되길 바란다.

 

 

김가령 作_나비효과 No.4_60.6x72.7cm_Oil on Canvas_2022

 

 

 

 

윤시현 作_생명의 푸가 1_65.1x90.9cm_Mixed Media on Canvas_2021

 

 

윤시현 작가노트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의 기원은 같다.

하나의 조상에서 갈라져 형태와 종의 분화, 진화에 따라 변화하였는데 생명현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세포의 최소 단위인 입자가 필요하다. 살아있는 세포는 은하와 별의 세계만큼 복잡하고 정교하며 생성과 소멸이 모종의 평형관계를 이룬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로 시작된 질문은 태초 생명의 시작점으로 가게 되었고, 그 근원에는 우주가 있으며 인류는 별에서 태어났다고 믿게 되었다.

우주는 단순히 항성으로만 이루어진 공간이 아니라 혼돈과 질서, 생성과 소멸의 끝없는 순환을 반복한다. 나는 별의 물질로 부터 왔기에 근원으로 돌아가고 싶고 그곳을 동경하였다. 수많은 입자들의 교집합은 개별적인 생명체이기도 하고 은하 계의 별들이기도 하여 미시적 단위의 원자와, 거시적 우주의 생명과 연결시켰다. 입자들은 멀리 떨어져서 보면 하나하나 구별되지 않고 공간 안에 이미지로 나타난다. 캔버스에 재료를 붙이고 물감을 덧바르면 입자들이 생기는데, 태초에 "무"의 공간에서 원자와 분자가 만들어지듯 생명의 유기물로 태어난다. 점에서 출발한 작업은 시간을 만나 선이 되고 차이와 반복을 통한 수많은 입자들이 우주공간을 여행한다. 입자들은 자연이 되고 생명이 되고 우주가 되어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다. 작업에서 중점적인 요소가 입자화 된 공간구성이다.

인간의 존재가 우주 시공간 속에서 찰나이고 점보다도 작지만 끊임없이 생명의 푸가에 맞추어 춤을 춘다.

 

 

윤시현 作_생명의 푸가 2_65.1x90.9cm_Mixed Media on Canvas_2021

 

 

 

 

이기영 作_공존 평온 그 뒤_65.1x45.5cm_oil on canvas_2022

 

 

이기영 작가노트

오랜 시간과 싸운 흔적이 담겨 있는 빼곡한 집들은 힘들어도 항상 힘찬 자태로 서 있다. 이들의 모습은 자신을 희생하며 지내 온 세월만큼 지금까지 우리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그대로 남겨주었고 난 그들을 조용히 바라다보며 지나온 흔적을 되새겨 본다.

나의 작품의 집들은 평온 그리고 안식처가 기반 되고 역경과 힘든 모습을 이겨내며 묵묵한 자태를 표현한다. 그 안에 스며지는 조형적 이미지와 각자의 상상 속 의미의 이미지는 그들, 즉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이겨내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평온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공간들은 그들과 하나 되어 지금의 집들로 거듭되었고 이들이 만들어 낸 오랜 시간의 집들은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삶의 진정성을 일러주고 닮음을 알려주려 지금도,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인간의 삶은 고된 삶일 수 있으나 평온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인생사를 그대로 집으로 반영하였다.

 

 

이기영 作_공존 그리고 평온_65.1x45.5cm_Oil on canvas_2021

 

 

 

 

이상은 作_겨울아이_72.7x72.7cm_Oil on canvas_2022

 

 

이상은 작가노트

모든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기 자신일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돌보고 자기의 삶에 전념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 하지만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고,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선을 외부와 타인으로부터 자신에게 돌리는 행위에도 용기와 훈련이 필요하며 이러한 훈련으로 연마된 사람은 진정한 자아와 일치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작품 속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을 먼저 배려하고, 살피고, 돌아보아 긍정적 자아감을 갖게 되기를, 더 나아가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위로하는 자, 격하는 자, 보혜사의 의미를 지니며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곁에서 함께 응원하는 존재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캐릭터와 풍선은 자칫 고독해 보일 수 있는 인물에 경쾌함을 더한다.

작품 속에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인물을 한 명씩 배치한 것은 본인의 의도로 누구나 혼자 걸어가야 하는 인생의 고독한 단면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뒷모습은 감상자로 하여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어 표현해 보았다.

본인은 잠시나마 감상자들이 작품 속 인물에 자신을 투영하여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현재 의도한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잠시나마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상은 作_Walking DUMBO_90.9x65.1cm_OIl on canvas_2022

 

 

 

 

 
 

김가령 | Kim Garyeo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석사(회화)

개인전 | 13회 | 단체전 | 170여회 | 아트페어 | 11회

2022 한류문화공헌대상 대상 수상 | 2021 부천미술-올해의 작가상 수상

2021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구상부문 특선 외 22회 수상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천여성미술인회, 한국디지털미술협회

instagram | www.instagram.com/9341mm

facebook | www.facebook.com/garyeong.kim.3979489

E-mail | 9341mm@naver.com

 

윤시현 | Yoon Sihyu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석사(회화)

개인전 | 14회 | 아트페어 | 9회 | 단체전 | 85여회

서울옥션 2022년 7,8,9월 경매 | JTBC '크리닝 업' 드라마 작품협찬

작품소장 | AJ네트웍스, 가나개발, 남원여, 개인소장 등

한국미협, 서울미협, GRAA협회, 국제아트앤디자인현회 회원

E-mail | yoonsh2703@naver.com

 

이기영 | Lee Kiyou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석사(회화)

개인전 및 초대전 외 100여회

아트페스타서울, 제주 아트페어, 서울아트쇼, 인천아시아아트쇼, 인천공공프로젝트참여

한국미술/인천미술협회 | 인천서구문화예술인/서구미술협회 | 한국창조미술협회 | 인천디지털미술협회 감사 | 칼라플렉스 국제머드뷰티마스터 뷰티일러스트 심사위원 | 큰생각미술대표

E-mail | baboo710@daum.net

 

이상은 | Lee Sangeu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석사(회화)

개인전 | Follow Your Dreams 1 | 2020 인사아트갤러리 Follow Your Dreams 2 | 2021 사이아트스페이스

그룹전 | 자연의 흐름,리서울갤러리 | 현대미술 서울 페스타,경희궁미술관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입선,한국미술관 | 강남미술대전 입선,역삼문화센터 | 이름,이즈갤러리

E-mail | rhees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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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927-공감산책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