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밴드 展

 

점, 곁에서 말하는 점들

 

 

 

코리아나미술관

 

2022. 6. 13(월) ▶ 2022. 6. 30(목)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827 | T.02-547-9177

 

www.spacec.co.kr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 유승희)은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연간 프로젝트 *c-lab의 일환으로 다이애나밴드(diana band)의 전시 《점, 곁에서 말하는 점들》을 오는 6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2017년 시작된 *c-lab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창작자, 기획자, 이론가, 연구자와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시대 시각예술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실천을 선보여 왔다. 2022년 *c-lab은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라는 주제 아래 다른 개체, 사회 구조, 더 나아가 기술 환경까지 확대되는 연결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c-lab 6.0 참여 작가 다이애나밴드는 관계적 미학을 향한 사운드와 미디어 아트를 실험해 온 2인조 팀으로, 작가, 관객, 작업물이 각자의 세계 속에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전제와 함께 이(異) 세계의 인간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연대할 수 있는 감각적 지형을 사운드 오브제 설치로 풀어낸다.
전시 《점, 곁에서 말하는 점들》은 작가, 기획자 그리고 관객뿐만 아니라 미술관 공간, 벽, 바닥, 공기, 울림, 중력, 시간, 의식과 호흡, 물체, 구조물, 전파, 벌레, 습기, 곰팡이, 먼지까지 실험의 주관자로서 초대한다. 전시가 열리는 코리아나미술관 c-cube는 질량을 가진 각각의 존재가 “공진화”하는 일시적인 생태계로 변모하며, 관객은 소리를 통해 이들 존재가 “곁에 있음”을 경험한다.
다이애나밴드는 서로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서로의 ‘곁에서 말하기’가 가능한지 함께 연습할 것을 제안한다. 상상할 수 있는 관계의 성질에 대한 실험인 《점, 곁에서 말하는 점들》은 우리가 당면한 생태적 문제를 몸의 감각과 예술의 경험으로 해석하고, 연결된 감각을 재조명할 것이다. 이번 다이애나밴드의 *c-lab 6.0 프로젝트를 통해 나와 연결된 존재를 느끼는 감수성(sensibility)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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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613-다이애나밴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