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섭 초대展

 

달빛매화_244.0x122.0cm_혼합재료_2019

 

 

갤러리 스틸

 

2022. 1. 17(월) ▶ 2022. 1. 29(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1길 39 | T.031-437-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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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담다_244.0x122.0cm_혼합재료_2021

 

 

달빛 매화의 合唱

 

오광섭 작가는 주로 인물화를 주 작업으로 진행하다가 최근 들어 작품의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 변화의 계기중의 하나의 작업이 매화의 작업인 것이다. 오광섭 작가는 작업에 성실성을 지닌 작가이다. 그의 성실성으로 하여금 매화작품은 매우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주관적 능동성을 지님으로서 매화의 일반적인 특성을 타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독창성은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개인의 사고, 직관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일단 직관이 형성되면 그것이 바로 미이며 정신속의 형상이 물질을 매개로 표현되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독창성은 진부한 법칙을 타파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며, 독창성은 인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회화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근원적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색채 재료로서의 표현이 가능한 안료(Pigment)의 특성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기법으로 사용함으로써 회화의 질료를 한층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의 매화는 경험과 이성을 준수하면서도 거기에 구속되지 않고 맘대로 조합함으로서 격정적이며 화려하며 공감성(simpathy)을 지니고 있었다. 안료는 입자 크기와 다양한 형태의 안료는 색, 은폐력, 착색력, 흡유율, 광택 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대체적으로 안료는 입상, 침상, 판상 등의 결정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물감의 종류에 따라 보조제의 첨가가 다르며 고착제를 어떤 종류의 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다르며 건조방식 또한 다르다.

 

 

매화향기_194.0x97.0cm_혼합재료_2021

 

 

전시의 명제를 "달빛 매화의 합창" 으로 표현하게 된 것은 현시대가 지녀야 할 가치관과 매화의 숭고한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사회가 지니는 특징은 '個人主義(개인주의)의 澎湃(팽배'와 物質(물질)의 混沌(혼돈)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價値觀(가치관)의 稀釋(희석)인 것이다. 혼돈의 시대에,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정신, 특히 리더들이 지녀야할 정신을 更子年(경자년)의 '새로운 시대'에 '혁신적인 변화'를 위하여 '매화의 선비정신'을 召喚(소환), 要請(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고전을 살펴볼 때 매화는 사군자중의 하나로서 풀꽃이 아닌 나무이며, 군자를 비유하며 추운 날의 세 벗을 뜻하는 歲寒三友(세한삼우)중의 하나이다. 매화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早梅(조매), 冬梅(동매, 雪中梅(설중매), 아울러 색에 따라 白梅(백매), 紅梅(홍매)로 불리워진다. 매화는 군자의 다른 이름으로는 '선비'이고 그들의 정신을 '선비정신'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선비의 정신'은 일종의 '지도자 정신'인 것이다. 이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고민의 응축이다. 성호이익(星湖 李瀷, 1682∼1783)은 그의 『성호사설』, 권11에서 "선비란 직위가 없는 호칭으로 빈자사상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선비는 대부분 정치적 진출을 꿈꾸었으며 앎과 삶의 방향과는 달리 욕망과 권력의지에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선비정신의 원류는 중국의 북송시대 범중엄의 ⌜岳陽樓記(악양루기)⌟의 "천하의 근심은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천하의 즐거움은 누구보다도 뒤에 즐거워한다"에서 시작한다. 즉 선비는 세상의 문제를 누구보다도 먼저 걱정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종의 지도자적 정신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화-담다_116.7x116.7cm_혼합재료_2021

 

 

그러나 현대의 사회는 지도자적 정신을 기피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지도자들의 정략에 의한 다양한 생각과 자유스러운 행동 속에 우리의 사회는 혼란과 대립 그리고 분열의 양상이 야기되었다. 작가의 작품의 기법에는 톡톡 튕겨진 점의 전개가 덩이(魂體)를 이룸으로서 뻗어나가는 완성을 지닌 매화가 '서로의 드러냄'을 숨겨두고 합창을 통해 '하나의 울림'으로 유니티(unity)한 맛의 화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 달빛매화의 합창>은 변화되어가는 우리사회로 하여금 '分裂(분열)과 對立(대립)'이 아닌 '統合(통합)과 平和(평화)의 하모니(Harmony)'를 요구하고 있었으며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忍耐(인내)와 節制(절제)'의 '姿態(자태)' 그리고 '香氣(향기)의 享有(향유)'인 것이다. 우리의 時代精神(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의 소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의의 반복과 개인 모두가 '달빛매화의 합창'에서 느껴지듯이 소통의 절제에 의한 향기와 깊은 통찰을 소유하는 새로운 시간의 희망을 召喚(소환)한다. 이러한 소환은 절제에 의한 풍요와 공동체의 번영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가 지녀야할 정신인 것이다.

 

오늘의 국제사회는 새해의 첫 시작부터 戰爭(전쟁)의 暗黑(암흑)과 不安(불안), 恐怖(공포)를 선포하면서 모두를 威脅(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창조된 宇宙空間(우주공간)에서 살고 있다. 배분되어진 지경 안에서 발전하고 共存(공존)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트렌드 또한 국가와 국가의 공조보다는 먼저 자국의 이익이 먼저인 시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두 큰 틀의 세계' 보다는 자국의 국익이 우선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국과 세계' 그리고 '공동체와 개인'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아 부지런하고 쉬임없는< 달빛매화의 합창>처럼 서로들 향기를 펼쳐내어 鄕飮(향음) 하여야 할 것이다.

 

 

매화-담다_100.0x49.0cm_혼합재료_2021

 

 

끝으로 작가는 자신의 작업노트에서 '새벽 달빛 아래서 매화향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내안에서도 은은히 삶의 향기가 배어 나오는 듯하다' 법정스님의 책에서 언급하듯 매화는 예전부터 기계로 상징되는 사군자 중 하나로 선비들이 즐겨 그리던 꽃이다. 오늘날에도 고매한 진경매화는 기계와 기품 있는 모습과 향기며 색채가 화가들에게 인기 높은 작품 대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화 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조형성에 미소 짓기도 하면서 작업에 대한 애착이 쌓여 간다. 그러한 가운데 삶의 향기, 고결한 기운이 나에게 이끌림이며 감동이었다. 이런 매화의 감정을 화면에 담아내는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유화작업 외에 독창성을 갖기 위해 특별한 재료의 선택과 화면구성으로 매화 향기를 그리고 있다고 하였다.

 

문학박사/ 미학미술사전공, 김정희

 

 

매화향기_100.0x53.0cm_혼합재료_2021

 

 

매화-담다_100.0x72.7cm_혼합재료_2021

 

 

매화향기_116.7x116.7cm_혼합재료_2021

 

 

 

오광섭 작가

 
 

오광섭 | 吳廣燮 | OH GWANG SUB

 

개인전 | 8회

 

단체전 | 300여회 | 2021 오광섭전(무등갤러리) | 오광섭전(금호갤러리) | 2019 한국구상대제전(한가람미술관) | The Iady's dream (금호미술관) | 한국 전업작가 대작기수전(광주시립미술관) | 불휘기픈 300호 대작전(상록미술관) | 한.중 현대미술 아트페어(북경 798 Art Center 706 Hall) | 영.호남 미술 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 KAMA 창립전(공평갤러리) | 대한민국 현대인물화가회(공평갤러리) | 동방의 빛-한.중정예작가전(북경&세종문화회관) | 푸르름 속을 거닐며 마음을 쉬다전(무등갤러리) | 한국현대미술 신기회전(세종문화회관) | 울산.광주 구상작가교류전(울산문화예술회관) | Family Fun전(광주시립미술관) | 아시아 문화예술 인큐베이팅 중국전(북경) | 대한민국 회화제(세종문화회관) | 대한민국 회화제(세종문화회관) | GroupHuman기획초대전(갤러리제주아트,갤러리프리즘,나화랑) | KSOPA(한국초상회화협회)전(한전프라자갤러리) | T&T art show(세종문화회관)

 

현재 | 한국미술협회, 신형회, KAMA, 한국현대인물화가회 회원

 

E-mail | gwangsup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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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117-오광섭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