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술 큐브展

 

‘12x12x12+자연’

국내외 작가 30여 개국 100여명

 

 

 

정서진 아트큐브

 

2019. 8. 2(금) ▶ 2019. 9. 1(일)

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1로 41 | T.041-853-8828

 

www.natureartbiennale.org

 

 

 

 

자연미술 큐브전 ‘12×12×12+자연’

 

임수미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총감독)

이번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은 지역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서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野投)’가 주관하는 2018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실내전으로 펼쳐졌던 자연미술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과 고무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전시이다.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野投)’는 1981년 창립 이래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설치, 드로잉 그리고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표현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장성이 강한 자연미술운동으로 출발한 예술단체이다. 그리고 'Nature in Art' 가 아닌 'Art in Nature' 로서 창조본연의 정신과 자연을 소중한 동반자로서 그 질서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자연관을 가지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풀어낸 그 정체성과 역사성이 분명한 예술단체이다. 또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39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야투자연미술운동의 중요한 행사로서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계를 넘어 세계자연미술가들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매년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도 다양하게 발전해 오고 있다.

특별히 2018년 금강자연비엔날레의 실내전으로 펼쳐졌던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은 가로와 세로 그리고 높이가 같은 12cm 입방체의 일정한 규격 안에 자연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담아냄으로써 30여 개국 100여명이라는 참여 작가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전시연계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작가의 자기중심적 예술작업이 아닌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프로그램이다.  

‘自然’의 한자어를 통해 살펴보아도 ‘자연’은 세상이나 사람의 의도와 활동에 상관없이 스스로의 질서와 법칙을 가지고 이루어진 존재이다.  또한 우리의 ‘눈에 보여지는 자연’을 이루어내는 그 ‘질서와 법칙’도 ‘자연(自然)’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자연’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자연(自然)’이라는 큰 울타리와 개념을 ‘12x12x12cm’라는 작은 큐브 안에 규격화해서 담아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그만큼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나 시야가 제한적이고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역설적인 의미로서 그 메시지를 대중에게 던지고 있다. 반면에 관람객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추억과 기억의 단면, 소리, 구체적으로 볼 수 없지만 공간적이고 추상적인 느낌과 인상 등 참여한 작가들의 창조적이고 독특한 시각과 관점을 통해 새롭게 자연을 바라 볼 수 있고 공감・소통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현실로 겪고 있는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교란 현상,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세대 모두를 위한 전 세계인이 함께 직면하고 풀어내야 할 인류공동의 과제로 남겨져 있다. 여기에 현대 디지털문화의 급격한 발달로 인한 사람사이의 소원해진 소통과 공감의 문제, 인간소외현상 또한 이러한 자연과 사람사이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도 이번 ‘자연미술큐브전 12×12×12+자연’ 전시는 전 세계에서 참여한 작가들의 다양한 컨셉과 재료, 표현방법과 독특한 시각적 메세지를 통해 우리가 늘 숨 쉬면서 온 몸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잊고 있었던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상기시키고 ‘문화예술’이라는 소통의 수단, ‘자연미술’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소통과 공감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성찰의 장이 되리라 확신해 본다.

 

 

 

 

 

 

 

 

 

 

 

 

 

 
 

(사)자연미술가협회 야투(YATOO, 野投)

 

(사)자연미술가협회 야투(YATOO, 野投)는 한국의 중부지방을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있는 고도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연미술가단체이다. 1981년 창립 당시 20대의 젊은 작가들은 자연이 내어 주는 예술적 영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자연과 더불어 작업하고 있다. 이제 그 역사가 사반세기를 넘어오는 동안 한국은 물론 동서양의 많은 예술가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최근에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통해 전 세계의 자연미술가들이 함께 만나 작업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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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802-자연미술 큐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