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포스 기획

 

오관진 초대展

 

조선의 숨결을 만나다

 

비움과 채움(두꺼비꽃)_130x100cm_비단에 혼합재료_2013

 

 

갤러리 포스

GALLERY POS

 

2013. 4. 23(화) ▶ 2013. 5. 9(목)

Opening 2013. 4. 23(화) PM 5.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0-3 4F | T.02-543-1118

 

https://blog.naver.com/gallerypos

 

 

비움과 채움(복을담다)_27x2cm_혼합재료_2013

 

 

 

오관진 평론중 발췌

박옥생 (미술평론가, 갤러리포스 대표)

오관진은 자신을 태워 만들어진 도자기를 그린다. 그는 청화백자운룡문호, 막사발, 달항아리, 분청사기와 같이 솔직하고 덤덤한 우리 땅의 정서가 배어 있는 도자기들을 주제로 한다. 청화백자는 용문을 새긴 조금은 멋을 내고픈 반듯한 가문의 마음이 들어 있고, 막사발은 거친 어머니의 손이 스쳐간 듯 그립다. 분청사기는 한번 긋고 지나간 단순하지만 구조적인 세련미를 준다. 그 가운데 달항아리는 그 형태와 색감, 울려 퍼지는 진하고 깊은 감동에서 그 아름다움이 넓고도 높이 평가된다.

오관진은 이러한 도자기의 뿜어내는 생명력에 귀를 기울인다. 그래서 그의 화면은 도자 자체의 질감과 아름다움을 사진을 재현한 듯 탁월한 묘사력으로 도자의 형태와 질감, 숨쉬는 마음, 그것을 감상하는 자의 역사 속에서 부유하는 시선까지도 끌어안고 있다. 한지로 바탕을 만들고 조각하듯이 날카로운 칼로 환부를 도려내듯 바탕을 비우고 돌가루와 안료를 혼합하여 자기(磁器)의 매끈한 형태를 올린다. 태토와 유약과 나무가 뜨거움 속에서 한바탕 어우러져 만들어낸 자신의 균열을 막사발에도, 달항아리에도, 분청사기에도 섬세하게, 집요하리만큼 성실하게 채워 나간다.

 

 

비움과 채움(복을담다)_46x38cm_혼합재료_2013

 

 

 

오관진 평론중 발췌

글Ⅰ홍경한(미술평론가, 월간 퍼블릭아트 편집장)

그의 작품에 있어 소재의 친근함과 높은 인식력은 낯섦을 적게 하고 시각적 불편함을 희석시킨다. 사실적인 재현을 거쳐 ‘채움’을 강조하되, 형상성을 가미한 조화(遭禍)를 새롭게 추구함으로써 되레 비움을 은유하는 방식은 누가 봐도 오관진의 작품임을 증명하는 요소이다. 이외에도, 인내와 치밀함을 요구하는 묘사의 주체, 넓게 분포된 여백, 서정의 여운과 함께 리얼리티를 증좌 하는 매화를 비롯한 식물의 가지와 꽃잎 등의 부수적 사물들은 그의 작품에 고유성을 부여하는 코드로 적절하다. 특히 화려하고 장식적인 겉멋 보다 우선하는 사색의 기운, 군더더기 없는 단아한 형상들은 화면을 부유하는 정적인 기운과 더불어 그의 작품을 특정하게 하는 이유로 남는다. 하지만 장황한 설명을 밀어낸 자리에 들어선 고요한 여운과 포근한 미감이야말로 시지각성을 이탈할 때 느낄 수 있는 오관진 작품만의 맛스러움이다.

 

 

비움과 채움(복두꺼비,복을담다)_53x41cm_혼합재료_2013

 

 

오관진 작가노트

 

제 작품은 종전 한국화에서는 볼 수 없던 서양화의 명암법과  공기원근법을 혼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물의 테두리를 먹선 대신 날카로운 칼로 선 맛을 살려 더욱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도예기법중의 하나인 상감기법(한지를 조각조각 칼로 도려내고 채색을 하여 다시 파낸 곳에 맞추어 넣는 작업)을 차용하고 다시점을 이용하여 훨씬 입체적이며 착시 현상을 일으키도록 했습니다. 또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도자기의 수많은 균열들을 손으로 일일이 그리다 보면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지경이라고 하던가요? 도저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경험을 여러번 느끼곤 합니다.

정교하게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작업은 고되지만 정말 작업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그리는 도자기들은 매우 정적이고 한국 고유의 감성이 잘 묻어난다고 말씀들 해주십니다.

 

 

비움과 채움(복을담다)_73x61cm_혼합재료_2013

 

 

비움과 채움(복을담다)_73x61cm_혼합재료_2013

 

 

 
 

오관진

 

계원예술고등학교졸업 | 홍익대학교 및 동국대 대학원졸업

 

개인전 21회 | 장은선갤러리초대전(장은선갤러리) | 한원미술관초대전(한원미술관) | 알토아트페어부산(분산센텀호텔) | 매경-오픈옥션선정작가전(매일경제본사) | 명동갤러리 | 예술의전당5회 | 단원미술관 | 파리라데팡스(신개선문) | 일본동화지갤러리 | 종로갤러리2회 | 라메르갤러리 | 관훈갤러리 | 한선갤러리 | 시립미술관 | 공평갤러리 | 벽강갤러리

 

그룹전 | 키아프 | 소아프 | 베트남 아트페어 | 싱가폴 아트페어 | 마이에미 아트페어 | 미국 뉴욕 국제아트페어 | 이스탄불아트페어 | 대구아트페어 | 마니프 국제 아트페어 | 화랑미술제 및 국제 교류전 150여회

 

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 한국미술대전 우수상 | 마니프상 | 국제선면전일본 장려상 | 아시아 미술대전 대상 | 경향하우징아트페어 대상

 

현재 | 한국미술협회이사 | 서울미협이사 | 홍익대학교총동문회이사 | 동국대학교총 동문회이사 | 국제미술교류협회이사 | 시공회회장 | 한국캐릭터지자이너정회원 | PISAF국제애니메이션자문위원 | 계원 예술고등학교 미술부장

 

작품 소장 | 오쿠라호텔(마카오) | 동양제철화학그룹(OCI) | 파라다이스호텔그룹 | 호주 RMIT 대학교 | 싱가폴 SOTA국제학교 | 한원 미술관 | 수원대학교 고은미술관 | 동경 화지갤러리 | 공평갤러리 | 라메르갤러리 | 바이올렛갤러리 | 장은선갤러리 | 명동갤러리 | 병원 및 기업체 | 개인 다수 소장

 

 
 

vol.2013423-오관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