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展

 

Symbolic Expression of Hope :

imagin with computer draw with a brush

 

blue cross, red figure & gray in black_72.7x60.6cm_acrylics on canvas_2013

 

 

갤러리 이즈

 

2013. 4. 10(수) ▶ 2013. 4. 15(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00-5 | 02-736-6669

 

www.galleryis.com

 

 

 cobalt blue figure & pink bar in gray_116.8x91cm_acrylics on canvas_2012

 

 

작가노트

                                                                               - 김혜원

컴퓨터로 상상하고 붓으로 그린다.

 

컴퓨터는 형태를  만들고 수정 보완하며

다양한 실험과  색채 적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생각이 빨리 앞으로 나아간다.

나의 캐릭터들은 컴퓨터 데이터정보를 가지고있는 도형과 형상들이다.

반면 상징이란 시간을 두고 켜켜이 확인을 거쳐서 일정한 상징성을 가질수 있기 때문에

나는 붓으로 한켜 한켜 쌓아간다.

형상이 내포하고있는 상징성은 형상이 담고있는 구상성이 형태 단순화를 거치면서

시간이 흐르면 기호로 발전해 간다.

이러한 기호조형의 세계에서 구상과 추상의 문제는 단계의 문제다.

사람들은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형상을 접할때 추측으로 숨어있는 의미에 대한 해석을

찾으려한다.

즉 기호가 어느정도 형상성을 가지고있는가의 단계에 따라 자신의 심층의식속에 존재하는

그에 상응하는 형태를 찾게된다.*

형상의 상징성에 대한 해석은 축적된 다양한 지식에 따라 보는 이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아이콘이 되기도한다.

컴퓨터가 가지고있는 데이터 정보와 형상의 해석에 의한 의미정보와 조형과 색채적으로

느끼는 미적정보가 나의 작품이 품고있는 상징성을 나타낸다.

 

 

orange pentagon & violet bar in light turquois_90.9x72.7cm_acrylics on canvas_2012

 

 

선에서 면으로

모든것은 선으로 시작되고 선으로 끝난다.

실제로 그리는 형태는 라인이지만

다양한 선의 실험을 통한 라인의 반복에 의하여 형상을 표현한다.

여러개의 선들이 나란히 놓이면 면을 생성하는 시각효과를 만든다.

선들의 규칙적인 간격의 반복은 리듬의 시각화를 만든다.

다양한 굵기와 길이를 가진 선들의 열은 음악적인 영상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다.

라인이 레이어로 겹치면서 일어나는 모아레 현상과 더불어

라인이 복수로 일정간격으로 반복표현됨으로 시각적인 진동=울림 을 느낄수있다.*

 

 

purple figure & brown bar in blue_90.9x72.7cm_acrylics on canvas_2013

 

 

나의 기호와 상징 캐릭터들은

인류에게 익숙한(오래된) 자연형상들과  

역시 오래되어 도식화된 추상형상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축적한다.

원, 타원,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삶의 단계와 관련하는 자연물에 의한 상징

빛과 공기와 해와 별

구름, 산, 꽃, 열매와 같은 자연물들

인체의 부분, 구원의 형상 및 절대자

십자가, 희망의 외침을 표현하였다.

인류 최초의 기호인 방향을 나타내는 기호로 부터 시작하여

두선의 교차 십자 기호에 이르면 (작품 -Red Figure & Blue Cross In Black)

복수의 의미정보와 미적정보가 정확하게 조응하여

상징성에서도 크게 울림을 가진다. 동시에 네개의 원호와

중앙의 십자 기호와 인비투인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형상은  

컴퓨터가 조형하기 최적의 상태가 된다.

 

켄버스에 아크릴물감과 붓으로 컴퓨터의 정확함을 넘어서려는 시도는

종종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반대의 프로세스를 상상해보라

 

 

star in orange & magenta_60x60cm_acrylics on canvas_2013

 

 

나의 작품은

단순한 조형의 기본인 선에서 시작되어 반복되고 겹쳐지고 공간속에 서로 조응하며

구체적인 또는 추상적인 형상에 의존한 로고적 상징물들과 캐릭터들로 표현되어졌으며

이러한 형상들은 스스로의 화려한 조형적 울림에 숨어서 존재함으로

과거의 시간들의 압축이며 동시에 미래를 암시하는 희망의 표현이다.

 

                                                       *아드리안 푸루티거 <인간과 기호> 참조

 

 

 
 

■ 김혜원

 

현재 |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개인전1986 수화랑 | 1995 현대아트갤러리 | 2001 자작마루 | 2005 인사아트센터 | 2010 갤러리아이안 | 2013 갤러리이즈 | 그 외 그룹전 다수

 

 
 

vol.20130410-김혜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