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 레이머 사진 展

 

<2013 Ulla Reimer : Wings of Fantasy - Highway to Eden>

 

Highway to Eden_80x120cm_e print  

 

 

갤러리 이마주

 

2013. 3. 4(월) ▶ 2013. 3. 23(토)

Opening : 2013. 3. 4(월) PM 5:30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길 12 AAn tower b1 | 02-557-1950

 

www.imazoo.com

 

 

Wings of Fantasy_49x49cm_silver print

 

 

갤러리 이마주에서는 2013년 3월 4일(월)부터 3월 23일(토)까지 프랑스 사진작가 울라 레이머 (Ulla Reimer)의 사진전< 2013 Ulla Reimer : Wings of Fantasy _ Highway to Eden >을 마련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 울라 레이머의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초현실주의의 거장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작품들과 함께 독일, 일본 등에서 공동으로 전시된바 있는 ‘Wings of Fantasy’ (1995)시리즈와 2000년 발병한 암과의 오랜 투병생활을 이겨내며 9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다시 예술가로 돌아온 그녀의 ‘Highway to Eden’(2009) 시리즈를 함께 선보입니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초상만을 주제로 작업하던 시절의 초기작과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를 통해 한국에 첫 선을 보였던 지난 해와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일찍이 탐구해온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고찰과 초현실주의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한 ‘Wings of Fantasy‘와 ‘Highway to Eden’이라는 두 시리즈를 함께 집중 조명하고자 합니다.

 

 

Highway to Eden_80x120cm_e print

 

 

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기존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과 부정으로 나타난 전위 예술 운동으로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함으로써 직관적이고 영감에 의해서 형성된 작품들로 나타났으며, 오늘날 전위 예술사진의 거장인 만 레이(Man Ray)는 다다 운동을 추진하다가 1924년 이후 파리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여하며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존의 기록적인 행위에서 벗어나 사진의 기계적 특성을 활용하여 고유한 이미지가 갖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이미지로 창조해 냄으로써 시각적으로 구체화 할 수 없는 초현실적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이념, 새로운 것의 창조는 기존의 것을 부정하며, 그 틀을 깨고자 하는 시도 끝에 비로소 나타나는데, 16년 동안 미키루크, 소피아 로렌 등 유명 영화배우의 초상만을 렌즈에 담아오던 울라 레이머가 순수 창작 사진가로의 전환을 시도한 것도 바로 이러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울라 레이머는 막스 에른스트, 조르조 데 키리코, 달리 등 초현실주의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으며 끊임없이 존재와 미지의 세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그것을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루프트한자(Luhthanza)의 후원을 받아 작업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현실주의의 거장 막스 에른스트 작품들과도 함께 전시되었던 ‘Wings of Fantasy’(1995)시리즈는 이러한 작가의 초현실적 영혼과 영감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떠한 피사체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 아닌 시각적으로 구체화 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함께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에 대한 표현인 것입니다. 2000년 발병한 암과의 오랜 투병생활을 이겨내며 그 공백을 깨고 새롭게 발표한 ‘Highway to Eden’(2009) 시리즈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즉, 사실적인 풍경을 담고 있지만 초현실적 영감으로 향하는 시적인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상 그대로를 재현했던 기존 작업의 틀에서 벗어나 작가 자신의 무의식과 내적인 영감에 따라 그것을 시각화하여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울라 레이머의 작업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 제작 시기가 다른 두 시리즈(‘Wings of Fantasy’(1995), ‘Highway to Eden’(2009))의 14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리고 죽음의 문턱까지 경험했던 작가의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뛰어 넘어 비로소 하나로 승화한 울라 레이머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Wings of Fantasy_49x49cm_silver print

 

 

 

 

■ Ulla Reimer

 

1956  Born in Frankfurt, Germany, French nationality | 1973-1986  Worked as a special photographer of Paramount, 20th Century Fox, Canon Film. Works on personal portraits of Mickey Rourke, Harrison Ford, John Huston, Michael Douglas, etc. | 1988  Exhibition at Museum of Cinema, Frankfurt | 1989  Exhibition at Museum of Lucernaire, Paris | 1990  Exhibition at ESEC, Paris | 1992  Exhibition at Galerie Institut Franco-Japonais, Tokyo | 1996  Exhibition at Festival d’Avignon | 2002  Exhibition at APT, JC Residency Artist | 2007  Exhibition at Tapestry Museum, Aix En Provence | 2011  Exhibition at Galerie Artsyne, Paris

 

 

 

vol.20130304-울라 레이머 사진展